요즘 힙하다는 클래식, 잘 알려주는 클래식 유튜브 채널 3
러닝과 독서의 뒤를 이을 Z세대 취미로 꼽히는 클래식 감상. 임윤찬은 알아도 클래식이 어렵고 졸리는 이들을 위한 친절하고 재미있는 클래식 유튜브 채널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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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싶어 안달나는 클래식 플리? 클래식좀들어라

www.youtube.com/@ClassicZomListen
‘클래식좀들어라’는 클래식에 대한 편견을 깨며 ‘클래식 힙’을 이끄는 중이다. 우아한 공연 영상도, 지적인 클래식 상식 공유도 없이 리스트를 소개하는 것만으로 화제 몰이를 하여 개설 10개월 만에 11만 구독자를 달성했다. 채널의 킥은 클래식을 다루는 채널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소위 ‘병맛’ 섬네일이다. 인터넷 밈을 주워 모은 듯 규칙성도 없는 섬네일이 처음에는 낯설지만 접근 방식이 재미있다.
‘우리 아빠 카톡프사 클래식’은 알고 보면 너무 익숙해서 복고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곡들을. 웹툰 제목을 패러디한 ‘황후였던 저에게 명령하지마요 클래식’은 우아한 춤곡 위주로. 애니메이션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의 패러디 포스터 <걍 살면 되지 않을까>를 섬네일로 쓴 리스트는 서정적이고 다채로운 오케스트라 곡 위주로 구성했다. 이 채널의 매력은 이 뿐만이 아니다. 댓글 창에서는 각 영상 제목을 두고 흥미로운 설전이 펼쳐진다. “그간은 모르는 곡의 비중이 높았는데 이 영상은 소름끼칠 정도로 아는 곡 밖에 없네요. 설마 내가… 아버지?”, “제목보고 대체 뭔가 싶은데 막상 들으면 이만한 제목이 없음 찰떡임’, “이렇게 멋진 노래도 띨빵한 새 한 마리 띄워 놓으니 내가 우아한 바보 한 마리가 된 느낌” 등 댓글 창을 읽다 보면 어느새 클래식 4곡이 끝나 있다.
클래식 상식 테이크 아웃은? 클래식타벅스

www.youtube.com/@classictarbu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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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을 잘 모르지만 그냥 즐기기보다 아무래도 배경 지식을 키우고 싶은 이들이라면 ‘클래식타벅스’를 찾아볼 것을 권한다. 클래식에 관련된 상식과 교양 중 차마 생각지 못했지만 늘 궁금했던 것들을 쏙쏙 뽑아서 알려준다.
시작 부분은 익숙하지만 제목이 기억나지 않는 클래식 곡에 대한 소상한 설명이라던가, 명곡으로 알려진 곡들이 어째서 훌륭한지에 대한 친근한 설명이 들어있어 가려운 곳을 긁어준다. 이해하기 힘들었던 상식도 쉽게 알려준다. 오케스트라의 탬버린 연주자를 보며 마음에 품었던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이건 나도 하겠다 3대장’과 같은 영상으로 클래식 궁금증을 속 시원히 해결해준다. 클래식 곡과 음악가에 대한 이야기는 많아도 아무도 다뤄주지 않았던 기본적인 내용도 잘 짚어준다. ‘당신이 몰랐던 음악 이야기 [음악지식]’에서는 악보 보는 법이라던가 오케스트라에 등장하는 악기에 대해 정리해 주는 영상, 지휘자라는 존재에 대한 관객의 이해를 돕는 영상처럼 기초적이고 유용한 정보도 가득하다. 영상 몇 개만 봐도 클래식 공연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으니 공연장에서 한 번쯤 ‘알은 체’하고 싶다면 구독할 것.
클래식에 재미를 들이고 싶다면? 또모

www.youtube.com/@TOWMOO

www.youtube.com/@TOWMOO
클래식 매니아가 아니어도 한 번쯤 보았을 법한 클래식 채널 ‘또모’. 구독자 79만 명에 달하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클래식 음악 채널로 꼽히고 있다. 클래식 음악과 예능을 결합한 콘텐츠를 유튜브에서 선보이며 재미있는 주제로 클래식에 접근하는 문턱을 낮춘 일등 공신이기도 하다.
세계적인 클래식 음악가들도 내한 시 또모와 협업 영상을 촬영할 정도. 채널 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영상들 중 톱 리스트에 있는 영상을 꼽아 보면 스미노 하야토 라던가 드미트리 시쉬킨, 레이 챈과 같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와 바이올리스트가 등장할 정도다. 특히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스미노 하야토가 국내 저명한 음악가들이나 교수들이 참석한 블라인드 입시 평가회에 참석한 뒤 그의 정체를 모르는 심사위원단의 반응을 담은 영상은 조회수 2000만을 넘기며 화제를 모았다. 한국의 피아노 영재 어린이와 드미트리 시쉬킨의 레슨 영상은 1000만 조회수를 넘기기도 했다. 예능에만 집중한 채널은 아니다. 대부분의 채널에서 공연 실황과는 다르지만 훌륭한 연주 영상을 볼 수 있으며, ‘악보와 같이 보는 연주’처럼 공연을 감상하면서 그들의 놀라운 기교와 해석 능력을 함께 볼 수 있는 영상도 마련되어 있다. 이 곳에서는 클래식을 즐기듯 배우며 볼 수 있다.
Credit
- 사진/각 유튜버 캡처
- 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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