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패션위크를 빛낸 줄라이칼럼의 크리에디티브 디렉터 박소영
직접 보고 만지면 사고 싶을걸?
전체 페이지를 읽으시려면
회원가입 및 로그인을 해주세요!
NEW NAMES
서울 패션위크 무대는 언제나 새로운 감각과 대담한 도전으로 채워진다. 이달 열린 2025 F/W 시즌, 독창적인 시선과 실험적 접근으로 주목받은 네 명의 디자이너를 만났다.





PARK SOOY for JULYCOLUMN
하퍼스 바자 <바자>와 첫 만남이다. 당신의 소개를 부탁한다.
박소영 줄라이칼럼의 공동대표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박소영이다. 런던에서 파인 아트 기반의 스튜디오로 시작했으며, 영국 내 어워즈에서 여성복 1등을 수상한 후 패션 브랜드로 본격 전환했다.
하퍼스 바자 여타 시즌과 달리, 최근 서울 패션위크에서 캣워크 대신 프레젠테이션 형식을 선택했다.
박소영 해외 패션위크에 참가하며 다양한 형식을 접한 결과, 줄라이칼럼은 직접 만져봐야 하는 브랜드라는 확신이 들었다. 정교한 수공예는 가까이 볼 때 더욱 아름다우며, 바이어와 직접 소통하며 얻는 피드백이 브랜드의 중요한 자양분이 된다.
하퍼스 바자 2025 F/W 컬렉션은 어디서 영감받았나?
박소영 한국 조각가 정현의 작품에서 착안, 버려진 재료의 가치를 재정의했다. 각 재료가 지닌 시간과 이야기를 존중하며, 조상들의 재사용 철학을 현대적으로 해석했다. 또 한국 전통 의복에서 실루엣을 차용해 오버사이즈 두루마기 코트, 저고리 크롭트 톱, 비대칭 한복 스커트를 선보였다. 현대적 감각으로 단순화한 디테일에 기와와 연꽃 문양을 더해 한국적 미감을 살렸고. 컬러 팔레트는 새벽녘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스톤 그레이, 서리 낀 풀밭, 안개 속 빛을 닮은 색조를 사용했다.
하퍼스 바자 앞서 언급했듯, 줄라이칼럼을 이야기하는 데 지속가능성 화두를 빼놓을 수 없다.
박소영 지속가능성은 단순히 재료 재사용이 아니라 버려진 것에 새로운 생명을 부여하는 여정이라고 생각한다. 창고에 방치된 원단, 자투리 천, 팔리지 않는 의류, 조연이었던 부자재까지. 이 외에도 제주 삼다수와 협업한 친환경 생분해성 소재를 도입해 지속가능성을 확장했다.
하퍼스 바자 부모님이 한국 1세대 디자이너다. 가족이 있는 한국 대신 런던에서 패션을 공부하게 된 계기는?
박소영 어린 시절 일본에서 수입된 런웨이 비디오를 자주 봤다. 그러던 어느 날 영상을 자주 돌려보던 디자이너 비비안 웨스트우드와 센트럴 세인트 마틴에 관련된 기사를 읽었다. 심장이 두근댔다. 당장 영국으로 날아가 그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싶어졌다.
하퍼스 바자 반전. 현재는 밀라노 패션위크에 참석하고 있다.(웃음)
박소영 (웃음) 서울시와 이탈리아국립패션협회의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통해 밀라노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밀라노는 지속가능한 럭셔리 시장에 강점이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하퍼스 바자 줄라이칼럼이 국내외 고객들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박소영 가족 아카이브를 기반으로 한 인하우스 공방 시스템 덕분이지 않을까. 국내 리소스를 활용한 지속가능한 개발 과정과 불필요한 확장보다 베스트셀러 아이템을 유지하는 방식도 그러하다.
Credit
- 에디터/김경후
- 사진/ ⓒ Duckdive, Julycolumn,ⓒ Hannah Shin(인스퍼레이션), 서울 패션위크(포트레이트 및 런웨이)
- 디자인/ 진문주
- 디지털 디자인/ GRAFIKSANG
Summer fashion trend
셀럽들이 말아주는 쏘-핫 여름 패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