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경기도 여주에서 열리는 한영수 사진전
전시를 공동 기획한 최수연 대표와 나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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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수, 서울 명동 1956. © 한영수문화재단
수연목서의 첫 번째 전시는 단순한 사진전을 넘어 목공예와 사진의 적극적인 협업 시도다. 한영수문화재단의 한선정 대표가 한영수 작가의 작품을 선정했고, 수연목서에서 작품에 어울리는 액자를 제작했다고. 함께 최적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은 어떤 여정이었나?
수연목서는 한국적인 것과 인간의 삶에 대한 사진을 전문으로 다루는 사진 책방도 겸하고 있다. 개관전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사진작가 중 한 명인 한영수 작가의 사진전을 다루는 것이 유의미하다 생각했고, 대화를 나누던 중 예술이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역할을 한다면 작품의 프레임 역시 그 역할에 일조한다는 생각에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
한강대교 위에서 개와 산책하는 한 남성, 명동 중앙극장 앞의 시민들, 한겨울 창경궁 앞에서 썰매를 타는 소년들과 얼음낚시를 하는 한강의 풍경까지. 아기자기하고 수수한 일상이 담긴 1950년대 서울의 모더니티를 담았다. 15점의 작품 선정 기준은 무엇이었나?
전시 기간이 긴 만큼 여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계절에 그 시대 사람들의 삶과 풍경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보는 이들의 감성도 풍부하게 만드는 작품으로 선택했다. 프레임 또한 같은 맥락에서 정했다.

≪수연목서x한영수: 여름에서 겨울≫ 전시 전경.
관람객이 특히 주의 깊게 살펴봤으면 하는 작품은?
수연목서가 소장하는 있는 작품으로, 명동에서 벽돌 프레임 안에 남녀가 걸어가는 사진이다. 처음에는 벽돌색을 연상시키는 붉은 부빙가 프레임으로 끼웠는데 프레임이 무척 강렬해서 작품을 보는 데 방해가 되었다. 다시 월넛 변재로 만든 프레임을 끼웠더니 그 시절의 클래식한 느낌이 되살아나더라.
전시를 기획하고 액자를 제작하고 설치하는 과정 중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순간은 언제였나?
수종과 무늬가 다른 액자를 번갈아 끼워보면서 사진과 어울리는 액자를 찾는 것이 흥미로웠다. 옷을 번갈아 입어봄으로써 같은 사람이 분위기와 이미지가 달라 보이는 것처럼 말이다.
※ ≪수연목서×한영수: 여름에서 겨울≫은 수연목서갤러리에서 12월 31일까지 열린다.
Credit
- 프리랜스 에디터/ 백세리
- 사진/ ⓒ 한영수문화재단
- 디지털 디자인/ GRAFIK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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