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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주목해야 할 전시

지금 주목해야 할 전시

프로필 by BAZAAR 2023.10.14
 

이상한 트리

서울에서는 미술 월간지 에디터였고, 베를린으로 이주하며 자연스럽게 미술가가 되어 유럽 전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탁영준 작가. 그는 최근작으로 기묘한 모뉴먼트를 선보였다. 
 
<Our Holding in Their Gaze(그들이 응시하는 우리의 쥠)>, 2023, 세라믹, 녹슨 철재, 황동철사, 오일, 255x155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palace enterprise, Copenhagen

<Our Holding in Their Gaze(그들이 응시하는 우리의 쥠)>, 2023, 세라믹, 녹슨 철재, 황동철사, 오일, 255x155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palace enterprise, Copenhagen

미술을 전공하지 않은, 에디터 출신의 미술가를 한국에서는 별로 본 적이 없는 게 사실이다. 커리어의 이행에 관해 설명한다면? 
미술 월간지 에디터 직을 그만두고 베를린으로 이사오기 직전 기독교 연합, 소위 ‘탈동성애’ 단체 등을 방문해 성소수자 혐오 전단지를 수집했고 이에 관해 글을 쓰려 했다. 언젠가부터 다른 사람의 생각 조각을 꿰어 내 목소리를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방식에 답답함을 느꼈던 터라, 또 시각화와 물질화에 점점 더 희열을 느꼈던 터라 이 혐오 덩어리 종이 낱장을 등신대 기독교 성상의 표면에 콜라주하는 조각작품으로 전환했다. 그게 첫 작품 <구원(Salvation)>(2016)이다. 에디터 작업 환경은 작품 제작 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 개념 발현, 연구, 자료 수집, 시각적 배열, 인쇄를 거쳐 손에 쥔 책을 냄새 맡고, 만지고, 보고 읽고, 되씹는 전개가 그렇다.
오는 가을 서울의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 개인전을 연다. ‘해외에서 먼저 알아본 작가’인 셈인데, 공개 가능한 범위에서 전시를 소개해달라. 
아뜰리에 에르메스의 건축 요소를 중심 삼아 필름과 조각작품을 엮어 일종의 순례길을 조성할 예정이다. 안무 필름 연작의 첫 작품 <사랑스런 일요일 되길 바라(Wish You a Lovely Sunday)>(2021)에 이은 두 번째 신작 <목요일엔 네 정결한 발을 사랑하리(Love Your Clean Feet on Thursday)>(2023)를 세계 초연한다. 이 연작은 퀴어 신체를 통해 매우 상이한 두 환경 및 조건의 간극을 좁혀 융화시키는 과정에 주목한다. 첫 작품에는 안무가 한 명, 무용가 한 명으로 이뤄진 두 팀이 각각 베를린 소재 교회와 퀴어 클럽에서 서로 다른 바흐의 네 손을 위한 피아노 소품 두 곡에 맞춰 새 안무를 구성한 뒤 촬영 당일 사전 고지 없이 두 공간을 뒤바꿨다. 따라서 이 필름은 두 팀이 기존의 안무를 새 공간, 분위기에 맞게 각색하는 고군분투를 다룬다. 신작은, 스페인 외인부대 군인들이 매해 예수 십자가상을 나르는 부활절 목요일 행진 의례가 표상하는 초남성성과 케네스 맥밀란의 고전 발레 <마농>(1974)에서 여러 남성 무용수가 사랑에 목마른 여성 주인공을 계속해서 들어올리고 나르며 추앙하는 초여성성을 뒤엮는다. 6인의 남성 발레 무용수 및 안무가가 후자의 발레 2막 1장에 영감을 받아 남성 ‘마농’의 발이 단 한순간도 땅에 닿지 않는 안무를 제작해 베를린의 유명한 숲 그루네발트에서 펼쳐 보이고, 이 과정이 스페인 군인의 가톨릭 의례와 시청각적으로 교착하면서 대화, 대치, 이격, 동화, 압도 사이를 오간다.
몇 년 사이에 폭발하듯 작품을 쏟아내고 있는 걸 흥미진진하게 목도하고 있다. 최근 본 작품으로는 신체 부위가 캐스팅된 듯 보이는 오너먼트가 달린 에메랄드빛 트리 설치작품이다. 
코펜하겐의 갤러리 팰리스 엔터프라이즈에서 선보인 <그들이 응시하는 우리의 쥠(Our Holding in Their Gaze)>(2023)으로 신체 세라믹 조각 연작의 최근작이다. 실제 남성 동성애자 연인인 일본인, 스위스인 한 쌍의 신체 각 부위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평판한 점토로 직접 본떴다. 그리고 탄산구리 가루 유약을 발라 구운 뒤 황동 철사를 엮은 고리에 연결해 2.5미터 높이의 녹슨 철재 구조물에 하나씩 걸었다. 세라믹의 검녹색 유광 표면은 특수 오일로 녹을 흡착한 철재물의 나무껍질같이 거친 진갈색 표면과 어울려 크리스마스 트리를 연상시킨다. 이 작품은 기원전 14세기 이집트에서 제작된, 베를린 신박물관의 자그마한 규암 소장품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했다. 함께 맞잡은 두 손을 제외하고 모든 신체 부위가 사라진 이 유물을 목격하자마자 이유 없이 애틋한 두 남성의 손일 거라 기대한 채 아래 적힌 설명을 읽으니 왕과 왕비의 것으로 추정됐다. 자명한 고고학적 발굴 조사 결과와 그저 묵묵히 포개진 두 손에 대한 내 인식 사이의 간극에 흥미를 느껴 이를 가장 잘 알려진 종교 상징인 크리스마스 트리와 연계시키고자 했다. 이 상징은 시대를 거쳐 각 사회마다 용납, 금지되기도 했는데, 심지어 미국에서도 초기에는 사치스러운 이교도 숭배물로 간주된 금기였다. 더군다나 상록수에 대한 신비는 기독교 전유물이 아니라 여러 문화권에서 발견됐다.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이 오브제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달리 인식됐듯이 두 동성 연인의 고이 쥔 손에 대한 우리의 시각도 그러리라는 바람이 담긴 일종의 모뉴먼트다.
매체와 소재는 매우 다양한데 주제는 일관된다. 게이 커뮤니티를 바탕으로 시대의 풍향을 감지하는 감각과 비판정신 그리고 종교 예술에 대한 애호가 총제적으로 엮여있다. 
인간의 믿음만큼 강력한 게 없다고 본다. 사실과 과학을 초월한 믿음은 초월적이기도 파괴적이기도 하다.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15년 말, 2016년 초가 국제적 ‘탈진실 정치학’으로 점철된 시기여서 더욱 그렇기도 하지만, 인류 역사 전반이 거짓, 허구의 각색과 진실화의 정도를 달리하며 요동치지 않았나 싶다. 다만 지금은 소셜미디어를 타고 그 믿음의 피력이 가열차졌고 매 극단을 내달리는 부류들이 전 지구적으로 가시화되며 분열의 고착은 이제 기반 구조가 됐다. 신체를 두리번거리며 작업하다 보면 인체만큼 서로 제각각인 게 없다. 하지만 우리는 서로의 믿음에 따라 그 구성 요소에 울타리를 지어가며 자기 입맛에 맞는 동질감을 조성하고 저 경계 너머를 손가락질한다. 그래서 나는 매 작품마다 자기모순적 성격을 부여하고자 한다. 그것만큼 실로 인간적인 게 없지 않을까. 같은 맥락에서 역사적 성화, 성상, 종교 건축을 좋아한다. 갑갑할 법도 한 종교 예술의 규격 속에서도 어떤 다름을 비집어 넣은 퀴어적 요소와의 시공간을 초월한 교감이 좋다.
 
<Their Presumption in Our Filling(그들이 추정하는 우리의 속)>, 2023, 린덴 목재, 녹슨 철재, 세라믹, 자석, 오일, 5.5x23.5x13.5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palace enterprise, Copenhagen

<Their Presumption in Our Filling(그들이 추정하는 우리의 속)>, 2023, 린덴 목재, 녹슨 철재, 세라믹, 자석, 오일, 5.5x23.5x13.5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palace enterprise, Copenhagen

 
 
 

납 빛

대전 헤레디움은 안젤름 키퍼의 국내 첫 전시를 선보인다. 지난해 베니스비엔날레 기간 동안 두칼레궁전에서 최초로 현대미술 작품을 단독 전시한 안젤름 키퍼는 역사, 문화, 신화 등을 소재로 한 다층적 주제로 논쟁적인 작품 세계를 일구어왔다. 이번 전시 «안젤름 키퍼: 가을»에서는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로부터 영감을 얻어 제작한 총 18점의 작품이 공개된다. “나는 시인들과 끊임없이 관계를 맺는다”, “나는 이미지(picture) 로 사고하는데, 시는 이를 가능하도록 도와준다”, “릴케의 시는 60년간 내 기억 속에 존재해왔다”라는 그의 말처럼 이번 전시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릴케의 시 ‘가을날(Herbsttag, 1902)’, ‘가을(Herbst, 1906)’, ‘가을의 마지막(Ende des Herbstes, 1920)’이다. 어스름한 윤곽의 나무, 갈색 낙엽,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동안의 회색 등 시간의 흐름에 따른 부패와 쇠퇴의 이미지가 담긴 그의 작품들은 작가 스스로 “인류 역사의 무게를 지탱할 수 있는 유일한 재료”라고 설명한 납의 짙은 무거움 속에서 독특한 빛을 발한다. 9월 8일부터 2024년 1월 31일까지. 
 
 <Herbst, Für R. M. Rilke>, 2022, Émulsion, oil, acrylic, shellac, lead leaf and rope on canvas, 190x280cm. photo: George Poncet <Wer jetzt kein Haus hat>, 2021~2023, Emulsion, oil, acrylic, shellac, gold leaf, dried branches and charcoal on canvas, 190x280cm. photo: Charles Duprat
 
 
 

추상의 세계, 구상의 우주

휘슬 갤러리는 9월 23일까지 에이메이 카네야마의 개인전 «Future Days»를 선보인다. 일상의 광경, 사건, 기사를 소재로 그리면서도 어떤 형식과 색에도 구애받지 않으려는 작가의 노력은 캔버스 밖으로 뻗어나간 여러 제스처를 통해 더욱 과감하고 깊은 추상의 세계로 관객을 안내한다. 부산 국제갤러리에서는 1970년대 무렵부터 강렬한 색채의 사용과 대담한 필치를 통해 국제적이면서 한국적인 추상회화의 기법을 이끌었다고 평가받는 최욱경의 개인전 «Wook-Kyung Choi»가 10월 22일까지 열린다. 추상회화와 콜라주로 구성된 컬러 작업, 잉크 드로잉이 주를 이루는 흑백 작업 등 총 4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특정 사조를 꼽을 수 없는, ‘혼종성의 추상’이라 부를 만한 최욱경의 탈관습적인 실험 전반을 조망할 기회이다. 갤러리바톤에서는 이재석의 개인전 «Exceptionally Complex, Yet Elegantly Engineered(극단적으로 복잡하나 매우 우아하게 설계된»이 열리고 있다. 군 복무 기간 중의 경험 같은 제도권 안 삶의 규격화된 양태를 추상 페인팅으로 그려왔던 이재석은 이번 전시에서 이를 포함해 예술적 상상력과 중력, 우주, 자연 등에 대한 사유를 결합한 정교하면서도 환상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9월 27일까지.
 
갤러리바톤에서 열리고 있는 김재석 개인전 «Exceptionally Complex, Yet Elegantly Engineered (극단적으로 복잡하나 매우 우아하게 설계된» 전시 전경.

갤러리바톤에서 열리고 있는 김재석 개인전 «Exceptionally Complex, Yet Elegantly Engineered (극단적으로 복잡하나 매우 우아하게 설계된» 전시 전경.

 
 
 

아카이브로 보기

김용익은 1974년 데뷔 후 지금까지 다양한 작품을 통해 한국 개념주의 미술에 굵은 선을 그어온 작가다.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는 다양성 속에서도 일관성 있는 예술세계를 선보인 김용익의 재발견을 주제로 그의 회화, 설치, 영상작품, 아카이브 등을 선보이는 «라스트 제너레이션에게, 김용익»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의 소장 아카이브를 기반으로 한국 현대미술 주요 작가의 예술세계를 심도 있게 조망하는 소장자료 기획전의 일환이다. 2018년 처음 소장된 김용익 아카이브는 1970년대 작가 노트부터 육필 원고, 이면지 드로잉 일기, 최근의 구상 드로잉까지 총 1천34건의 자료로 구성됐다. 시기적, 유형적으로 빠짐없이 보존된 아카이브와 1970년대 ‘평면 오브제’ 시리즈, 1980년대 ‘판지’, ‘조각’ 시리즈, 그리고 2000년대의 «양평 프로젝트/프로젝트», «날 그냥 흐르게 좀 내버려 둬» 등과 같은 공공·생태미술 작업까지 김용익의 미학과 태도를 조망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아카이브를 통한 예술 해석’이라는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다. 11월 19일까지.
 
<무제(1981년 <제1회 청년작가전>에>, 2011(1981년 작 재현).

<무제(1981년 <제1회 청년작가전>에>, 2011(1981년 작 재현).

 
 
 

오늘의 장소

아트선재센터는 10월 8일까지 «오프사이트»전을 선보인다. ‘(어느 특정한 장소에서) 떨어진’, ‘부지 밖의’ 같은 뜻을 지닌 전시 제목(off site)처럼 이번 전시는 전시장으로서만이 아닌 아트선재센터의 공간 구조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전시에 참여한 그레이코드 지인, 오종, 이요나, 최고은, 현남, 현정윤은 아트홀, 백스테이지, 분장실, 정원, 계단, 기계실, 옥상 등 아트선재센터의 기능적 공간을 전시 장소이자 재료로 삼아 ‘장소’를 둘러싼 실재와 가상, 현상과 지각에 대한 사람들의 새로운 인식과 태도를 보여주는 결과물을 선보인다. 관객들은 전시 지도를 들고 작품 관람과 아트선재센터 탐험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수행하며 지도에도 상세히 나와 있지 않은 현남의 신작이 위치한 힌트를 찾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경기도 DMZ 일대를 중심으로 개최하는 «디엠지(DMZ) 전시: 체크포인트»는 예술작품을 통해 한국의 분단 상황과 DMZ 접경 지역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를 다룬다. 북한의 개성공단이 내려다보이는 도라전망대, 미군이 남기고 떠난 군 시설이자 근대 문화유산인 캠프그리브스, 수천 개의 바람개비로 꾸려진 평화누리, 안보전시관을 전시 공간으로 탈바꿈한 연강갤러리, 북한 원산까지 이어지는 신망리역, 대광리역, 신탄리역 세 역을 엮은 ‘경원선 미술관’. 27명의 국내외 현대미술 작가들은 이러한 역사적 공간에 ‘어쩌면 감성적이고 가벼워 보일 수 있지만 이 가벼움 안에 여러 층위의 생각과 상상이’ 담긴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 1부는 8월 31일부터 9월 23일까지 파주, 전시 2부는 10월 6일부터 11월 5일까지는 연천에서 열린다.
 
아트선재센터의 «오프사이트» 전시 전경.아트선재센터의 «오프사이트» 전시 전경.
«디엠지(DMZ) 전시: 체크포인트» 전시 전경. «디엠지(DMZ) 전시: 체크포인트» 전시 전경.
 
 
 

견고하고 팽창하는 예술   

한국을 대표하는 중견 여성 작가들의 놓치지 말아야 할 전시가 동시다발로 열린다. 지난 20여 년간 유토피아에 대한 열망과 실패, 예술과 건축의 역사적 아방가르드 유산에 대한 독특한 관점을 담은 작품으로 한국 현대미술의 대표적 작가로 꼽히는 이불. BB&M에서 10월 14일까지 열리는 이불의 두 번째 개인전 ≪이불≫전에서는 공기역학적 형태와 미래주의를 상징하는 눈부신 표면이 인상적인 <은빛 비행선(2023)>, 기억과 과거를 주제로 강렬한 색상과 유기적 구조가 돋보이는 회화 연작 <Perdu>를 만나볼 수 있다. 유토피아는 여전히 멀리 있지만 이불의 작품이 보여주는 아름다움을 통한 위안은 우리 곁에 있다.
회화용 물감, 가정용 페인트, 색연필, 볼펜, 화장품 같은 다양한 안료를 사용해 동시대 사회문화적 메커니즘을 특유 시스템이 반영된 작품으로 표현해온 박미나는 두 개의 전시를 동시에 열었다.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 10월 8일까지 열리는 개인전 ≪아홉 개의 색, 아홉 개의 가구≫전에서는 블랙, 블루, 그린, 그레이, 오렌지, 레드, 바이올렛, 화이트, 옐로 9가지의 명칭으로 구분되는 국내 유통 물감을 모두 활용해 1cm 두께로 칠한 스트라이프와 다양한 가정용 가구의 도형을 결합한 작품을 선보인다. 10월 22일까지 청담동으로 이전한 원앤제이 갤러리에서 열리는 ≪집(House)≫에서는 박미나의 고유한 방법론에 따른 다양한 집 외관을 살펴볼 수 있다.
2024년 제60회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단독 작가로 선정된 구정아 작가의 개인전 ≪공중부양≫은 PKM 갤러리에서 10월 14일까지 열린다. 드로잉, 포스터, 책 같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그저 평범한 것은 없다”는 태도를 반영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구정아 예술세계 전반의 흐름을 읽고, 작가가 무한히 확장해온 우주론인 ‘OUSSS’라는 모티프를 중심으로 새롭게 완성한 대형 회화 <Seven Stars>, 드로잉에서 시작해 AR 작업으로 발전한 입체 조각 <Density> 등 총 20여 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구정아, <Density>, 2023, Polyamide, paint, wood, magnetic levitation device, 126.3x43.6x60.8cm. Courtesy of the artist & PKM Gallery.

구정아, <Density>, 2023, Polyamide, paint, wood, magnetic levitation device, 126.3x43.6x60.8cm. Courtesy of the artist & PKM Gallery.

BB&M에서 열리는 ≪이불≫ 전시 전경.

BB&M에서 열리는 ≪이불≫ 전시 전경.

 
안동선은 컨트리뷰팅 에디터다. 미술관의 투명하게 짙은 고요, 호기심의 불씨를 던져주는 작품들, 그리고 주변의 맛집 때문에 이틀이 멀다 하고 전시를 보러 간다.  

Credit

  • 글/ 안동선
  • 디지털 디자인/ GRAFIKS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