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네라이, 로저드 뷔, 몽블랑 수년간의 연구 끝에 탄생한 타임피스들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Fashion

파네라이, 로저드 뷔, 몽블랑 수년간의 연구 끝에 탄생한 타임피스들

알아두면 쓸데있는 신비한 시계사전

BAZAAR BY BAZAAR 2023.05.12
파네라이, 전설의 라디오미르 컬렉션을 기념하다


한 세기가 넘게 이어져온 파네라이의 역사는 이탈리아 왕실 해군의 의뢰를 받은 시계로 시작되었다. 1916년 어두운 곳에서도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라듐 기반 물질로 특허를 받았으며, 이 발광 물질로 만든 ‘라디오미르 프로토타입’ 워치를 1935년 선보였다. 이번에 새롭게 발표한 ‘라디오미르 오또 지오르니’ 워치는 오리지널 라디오미르와 오랜 시간 지속된 유산에 대한 오마주라 할 수 있다. 레트로 정신을 계승한 빈티지한 외관, 최초의 모델을 본딴 47mm 오버 케이스, 브랜드의 상징인 샌드위치 다이얼, 수작업으로 완성한 재활용 95%에 이르는 e스틸 소재, 8일간의 롱 파워리저브 기능의 핸드와인딩 p.5000 칼리버까지 갖췄다. 그 어떤 극한의 상황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타임피스다.  
 
 
로저 드뷔, 중력을 거스른 하이퍼 시계


2023 워치스앤원더스에서 가장 화려하고 미래적인 부스는 단연 로저 드뷔였다. ‘하이퍼 라이프 팩토리’ 콘셉트로 디자인된 부스에서 로봇 시스템과 워치메이커 세계를 동시에 만날 수 있었다. 중력은 정확성을 방해하는 힘인 동시에 에너지를 생성한다. 전통적인 투르비용은 하나의 특정 축에서 중력의 부정적 영향을 만회하도록 설계되었다. 로저 드뷔는 수년간의 연구와 시도 끝에 중력의 두 가지 효과를 활용하여 모든 표면을 통해 중력을 제어하는 기능을 개발했다. 바로 새롭게 공개된 콘셉트 워치 ‘모노볼텍스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9시 방향에 위치한 코니컬 모노볼텍스 투르비용은 360도 궤도를 통해 착용하는 사람의 손목 위치와 관계없이 타임피스의 정밀성을 부여한다. 독특한 동위원소 모양으로 무브먼트를 재치 있게 스타일링한 RMC는 3시 방향에 자리 잡고 있으며, 특허 출원 중인 0,1,2를 나타내는 디스플레이 세 개의 바늘은 크로노그래프를 활성화하면서 회전한다. 최첨단 소재인 MCF로 제작된 47mm 케이스와 수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희귀한 레드 컬러로 출시되어 특별함을 더한다.
 
 
몽블랑 1858 아이스드 씨 컬렉션
새로운 그레이 글래시어 패턴 다이얼은 몽블랑 산의 최대 빙하인 메르 드 글라스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그라테 부아제라는 특별한 다이얼 제작 기법으로 얼음 속을 직접 들여다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스포티한 디자인을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ISO 6425 표준에 부합하여 모두 다이버 시간 계측기로 인증받았다. 이 중요한 안전 인증 외에도 각 타임피스는 충격, 자기, 온도, 수압(약 30bar)에 대한 저항성이 충분한지 그리고 잠금 장치를 강화하여 안전성을 향상시켰는지 확인하기 위해 몽블랑 랩 테스트를 거쳤다. 또한 모든 조건에서 가시성을 확보해야 하는 미션이 있었다. 이를 위해 몽블랑은 핸즈, 인덱스 및 12시 방향의 도트에 화이트 수퍼 루미노바Ⓡ를 도입하여 푸른 저조도에서 발광 색조로 빛을 낸다. ‘몽블랑 1858 아이스드 씨 오토매틱 데이트 코프레’는 몽블랑 로고가 만들어진 1913년의 처음 세 숫자를 기념하여 1백91 피스로 한정 제작된다.
 
 
몽블랑 1858 지오스피어 크로노그래프 제로 옥시젠 8000
산악인 님스다이 푸르자는 2022년 5월, 최초의 몽블랑 1858 제로 옥시젠 타임피스를 착용하고 에베레스트 등정 기록을 갱신한 후, 다음 모험에 동행할 시계에 지속적인 영감을 주고 있다. 이러한 시계 중 하나가 바로 ‘몽블랑 1858 지오스피어 크로노그래프 제로 옥시젠 8000’ 리미티드 에디션 290이다. 이 타임피스는 월드타임 컴플리케이션 기능을 갖춘 몽블랑의 매뉴팩처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로 칼리버 MB 29.27을 통해 작동하며 파워리저브는 약 46시간이다. 이 타임피스에는 두 개의 3D 회전 지구본이 포함되어 있는데 12시 방향에 북반구가, 6시 방향에는 남반구가 배치되어 있다. 북반구에는 8000m 봉우리의 위치를 나타내는 14개의 오렌지 컬러 도트가 있고 낮/밤 인디케이터로 둘러싸여 있다
 
 
몽블랑 언베일드 시크릿 미네르바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
2022년 ‘몽블랑 언베일드 시크릿 미네르바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의 두 가지 리미티드 에디션이 출시된 이후, 올해 더욱 컨템퍼러리한 룩을 보여주는 디스트레스드 스틸 에디션을 공개했다. 43mm 스테인리스스틸 케이스를 블랙 코팅으로 마무리한 소재가 특징이다. 손으로 세척한 다음 몽블랑 산의 규암 그리고 빌르레 매뉴팩처 맞은편에 위치한 라 콩브 그레드라고 불리는 ‘V’자형 산의 석회암으로 브러싱 처리하여 산과 계곡을 하나로 완성한다. 이 흥미로운 기법을 통해 각 타임피스에 매우 고유한 파티나(녹청 변색)와 외관이 만들어지는 것. 이 새로운 버전에는 화이트 골드 플루티드 베젤이 장착되고, 블랙 누벅 앨리게이터 스트랩과 디스트레스드 스틸 트리플 폴딩 클래스프, 유서 깊은 미네르바 매뉴팩처가 인그레이빙된 케이스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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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 황인애
    사진/ ⓒ Monblanc,Panerai,Roger Dubuis
    디지털 디자인/ GRAFIK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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