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주인공들이 마치 발렌시아가 컬렉션 모델들처럼 꾸민 외모와 스타일링이 돋보이며, 영화 속 유명 대사인 “너는 마법사란다, 해리(You’re a Wizard, Harry)”를 “너는 발렌시아가란다, 해리(You’re a Balenciaga, Harry)”라거나 ‘아바다 카다브라(영화 속 저주의 주문)’과 ‘발렌시아가’를 조합한 “I bought Balenciaga”의 대사가 등장하는 등 언어유희를 활용한 ‘웃음 포인트’도 곳곳에 존재한다. 한편 원작자가 직접 공개한 제작 과정이 의외로 간단(!)해 이를 모방한 각종 발렌시아가 밈 영상이 인터넷을 점령한 상태.
만드는 법을 요약하자면, 먼저 챗 GPT에게
1. 해리포터 캐릭터 10명을 뽑아 달라고 한다.
2. 20년 경력의 발렌시아가 디자이너가 이들을 1990년대 스타일로 스타일링해달라고 한다.


5. DID에서 비디오를 만든다.
발렌시아가와 해리포터에 대한 지식이 없더라도, 위의 기술만 있으면 어떤 영상이든 자유롭게 만들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 이것이 화제가 된 후 이 기술을 적용한 각종 밈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가장 화제가 된 패러디 영상을 모아봤다.
유명 대통령과 리더를 AI 작업해 발렌시아가를 입힌 밈.
스티브 잡스, 마크 주커버그 등 CEO들이 발렌시아가를 입고 등장한 AI 영상.
미드 〈브레이킹 배드〉를 발렌시아가화 한 영상.
“작업 노하우가 공개된 후 해리포터를 넘어 전 세계 대통령 등 온갖 종류의 캐릭터들이 발렌시아가 패션쇼에 동참하고 있다. 이제는 그래픽 디자이너나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뽑아낼 수 있는 시대가 왔다.” 데몬플라잉폭스(Demonflyingfox) 영상 제작자의 말처럼 최첨단 AI 기술을 적용한 흥미로운 밈이 하이 패션과 만나 또 다른 가능성과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이를 악용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기도. 과연 AI 기술의 발전은 어디까지일까? 확실한 사실은 뎀나 바잘리아처럼 시대 흐름에 영민하게 발 맞춘 이들이 이를 활용하며 최대의 효과와 이익을 적극 누리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