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부탁해> 감독의 새 영화 <고양이들의 아파트>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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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부탁해> 감독의 새 영화 <고양이들의 아파트>

재개발로 인해 새로운 터전을 찾아야 하는 고양이들과 그들과의 행복한 작별을 위해 모인 사람들의 영화 <고양이들의 아파트>. 정재은 감독은 고양이의 이주 기록 속에 도시와 생태, 환경으로 이어지는 넓은 스펙트럼을 담아냈다. 막 봄이 시작된 삼색고양이의 날에 도시를 거닐며 이야기를 나눴다.

BAZAAR BY BAZAAR 2022.04.16
 
둔촌주공아파트 재개발은 조금 거창하게 말하자면 한국사 안에서 굉장히 중요한 사건입니다. 아파트의 옛 모습을 사진으로서 간직하려는 사람, 그 안에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존하려는 등의 여러 움직임이 있었죠. 고양이는 그 속의 풍경으로만 인식했을 뿐 그들의 삶에 대해서는 주시하지 못했습니다. 감독님은 어떤 연유로 이 기록을 남기게 되었나요?
재건축을 앞둔 둔촌주공아파트를 기록하는 〈안녕, 둔촌주공아파트〉의 이인규 작가가 저를 아파트로 초대한 적이 있어요. 아파트 안을 둘러보다 고양이들과 마주쳤는데 뭔가 달랐어요. 도시의 고양이들은 대부분 겁에 질려 있기 마련인데 평온해 보이는 데다 건강 상태도 좋았거든요. 그래서 궁금해진 거죠. 얘네들은 왜 이렇게 상태가 좋은가. 여기서부터 시작해 “재건축 과정 안에서 고양이의 삶은 어떻게 되는 걸까?”라는 이인규 작가의 물음에 서로 의기투합해 다큐멘터리를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옆 둔촌2동 주택지에 살던 김포도 작가는 재건축이 되면 아파트 고양이들이 대거 주택지로 몰려 올 거라 생각했어요. 아파트만의 문제가 아니라 동네전체의 이슈라고 생각해 합류하게 되었고요. 오랫동안 고양이들을 돌보던 분들, 관심 있는 분들이 모여 ‘둔촌냥이’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프로젝트로 이슈를 만드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2017년 가을쯤에 많은 뉴스가 나왔습니다. 당시에는 이런 관점이 새로웠던 거예요. 우선 고양이들이 너무 많았고 얘네와 주민들과의 접촉과 친밀도가 너무 강했기도 하고요. 아파트가 너무 크고, 고양이도 많아서 대규모 프로젝트일 거라는 생각은 했어요. 그런데 시작하고 보니 생각보다 더 큰 어려움이 있었던 거죠.(웃음)
결과적으로 걸어서 이동하는 데만 30여 분이 걸리는 방대한 단지 안에서 3백여마리 고양이의 이주지를 찾는 어마어마한 프로젝트가 되었습니다. 그에 비해 ‘둔촌냥이’는 몸집이 한참 작았고요.
우선 아파트에 살고 있는 고양이가 대체 얼마나 되는가로부터 시작했어요. 캣맘들이 돌보는 고양이 사진들을 ‘둔촌냥이’가 취합하고 사람들의 시선 밖에 벗어나 있는 고양이들을 찾아다녔죠. 개체수 파악과 개체 구분조차 처음에는 쉽지 않았어요. 2백50여 마리는 확실하게 파악되었지만 고양이들의 이동 범위를 생각했을 때 정확하게 몇 마리의 고양이가 있었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었어요. 고양이마다 특성이 달랐고 사람과의 친밀도도 각양각색입니다.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활동비를 모았고요. ‘둔촌냥이’ 팀과는 별개로 길고양이 촬영을 처음 시도한 저와 촬영팀에게도 쉽지 않았어요. 촬영감독님이 특히 고생을 많이 했어요. 고양이 레벨에서 찍은 샷이 많은데 고양이들은 사실 카메라를 무서워하거든요. 두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제일 작은 카메라를 들고 바닥에 엎드려 찍었습니다. 그리고 언제 어떤 고양이가 나타날지 몰라 눈에 보이는 고양이를 모조리 찍은 다음 편집하면서 개체를 구분하고 이야기를 만들어나갔어요. 2년 반 동안 80번 정도를 찍은 것 같네요.
 
재개발 디데이를 앞두고 사람과 고양이가 그대로 공존하는 영화의 첫 장면에서 어쩐지 영화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이 떠올랐습니다. 고양이들의 풍모나 살아가는 곳의 풍경이 지브리 애니메이션 같은 느낌과 더불어 하나하나 캐릭터 있는 개체로 보여 인상 깊었거든요.
고양이를 키워본 사람이나 고양이에 관심을 가진 사람 또는 고양이의 귀여움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있지만 아주 많은 고양이를 만나본 사람들은 별로 없잖아요. 소수의 고양이 활동가나 돌봐주는 이들 이외에는 말이죠. 저의 가장 큰 궁금증은 〈고양이들의 아파트〉를 보는 사람들이 화면에 나오는 고양이를 구분할 수 있을까였어요.(웃음) 개체에 대해 어디까지 설명할 것인가도 고민이었어요. 예를 들어 자막으로 얘는 몇 살이고, 여자인지 남자인지. 그런데 그게 다 무슨 소용이 있나 싶었어요.(웃음) 소용이 없죠. 둔촌주공아파트가 재건축 들어가기 이미 몇 년 전부터 단지에 사는 분들이 중성화 수술도 시키고 밥을 주며 잘 돌봐주고 있었어요. 이사가 가까워질수록 더 잘 먹였다고 하고요.(웃음) 그래서 누가 보기에도 달라 보였다고 생각해요. 보통 도시를 떠도는 불행한 동물의 삶이 갖는 대표적인 이미지가 있잖아요. 그 지점도 문제이지만 이렇게 사람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한 고양이들에게 닥치는 문제라는 점이 굉장히 미래적인 의제라고 봤어요. 젊은 친구들이나 많은 사람들이 고양이를 좋아하는 시대가 되었고 그래서 밥을 주고 가까워지고 따르고. 옛날에는 사람과 마주치면 고양이들이 도망갔어요. 그런데 지금은 오히려 다가와요. 사람들의 사적인 소유권 안에 있지 않다 보니 도시에서 공공의 삶을 살게 되는 고양이들이 학대나 또 다른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어요.
그러다 점점 사람이 떠나고 고양이들의 이주 계획이 구체화되면서 오랫동안 이웃으로 살았던 사람과 고양이가 어쩔 수 없이 구조자와 포획되어야 하는 개체로 바뀌게 됩니다.고양이는 단순히 예쁘고 보살핌 받아야 하는 존재가 아니죠. 호감으로만 머문다면 고양이들이 도시 생태계 속에서 독립된 삶을 살아갈 수가 없어요. 단지 안에 유독 노란 고양이가 많았어요. 근처 동네에 서로 닮은 아이들이 보였던 건 이들에게도 몇 세대를 이어온 삶이 있다는 것이죠. 우리는 각 고양이의 특성에 맞게 생태적으로 이주시키는 것이 공존과 연대라고 생각했습니다.
사람과 친숙한 고양이들은 입양되고 그렇지 않은 고양이들은 단지 내를 떠돌게 됩니다. 떠도는 고양이들을 다른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모습이 그려지는데요. 이런 과정이 고양이의 정주성을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반려묘 문화만이 과연 유일하게 좋은 방법인가? 하는 의문을 가졌어요. 사람들이 거리에 사는 독립적인 동물들의 삶에 얼마만큼 개입할 수 있는가?  사회는 무엇을 할 수 있나? 같은 의문도요. 사람과의 친밀도가 강한 고양이들은 2주 정도 실내 생활이 익숙하도록 순화 과정을 거친 후 SNS를 통해 입양 보냈습니다. 이미 다 자란 성묘들의 입양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재건축이라는 극단적인 이슈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주셨죠. 영화 속에 고양이를 둘러싼 다양한 활동들이 나오지만 일부러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저 행위가 무엇을 하는 건지를 좀 궁금해하고 더 찾아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어떻게 보면 본인과 대입을 해봐도 될 것 같았거든요. 사람이 이사를 하더라도 그 동네를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근처만 탐색하는 기간이 있고, 또 멀리 나가는 기간도 있어요. 이런 식으로 내 삶과 고양이의 삶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해보면 좋겠구나 싶었죠. 보통 동물에 대한 연민이 있기 때문에 영화를 보러 올 때 울 준비를 할 것 같은데(웃음) 〈고양이들의 아파트〉는 정말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를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고양이들의 습성이 그들의 죽고 사는 문제와 결부되기도 합니다. 점점 무너져가는 폐허 속에서도 결코 떠나지 않는 고양이들을 보며 포스터에 쓰인 “물어보고 싶어요. 여기 계속 살고 싶냐고”라는 한마디가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았습니다.
동물에 관련된 모든 이슈에서는 사람들끼리의 갈등이 굉장히 많아요. 동물이 자기 의사를 표현할 수 없다는, 인간의 언어로 표현할 수 없다는 이유 때문이겠죠. 그것이 가장 어렵습니다. ‘우리가 하는 게 맞을까? 이게 정말 고양이가 원하는 걸까?’ 그런 끝없는 질문을 해야 된다는 거. 그리고 최선을 다하지만, 그 최선이 정말 이 동물을 위해서 100퍼센트 옳은 것일까를 늘 회의하는 것. 결국에는 태도적인 측면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봤어요. 이 활동이 몇 마리를 어떻게 살렸냐 죽였냐가 아니라 우리가 그들의 행복을 위해 어떤 질문을 던지고 계속 파고드는지가 중요하다고. 영화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많이 부서진 곳에서 나오라고 해도 아파트 흙더미 안으로 자꾸 들어가는 애들을 만난 적이 있었어요. 걱정이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생명이 가지고 있는 어떤 강함이 있다, 모든 개체에게는 자기 생명을 유지해 한다는 강한 본능이 있기 때문에 사람이 돕지 않으면 다 죽을 거라고 비관하는 것도 오만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점차 넓어지고 있지만 품종을 가르고 액세서리처럼 대상화하는 문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작품이 보여주는 동반이라는 키워드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독님이 생각하는 진정한 동반과 공생은 어떤 모습인가요? 일종의 네트워크라고 생각해요. 실제로 고양이를 돌보는 분들이 그렇게 하고 있어요. 단체 카톡방을 만들어서 “저번에 밥 줬냐?
이번에 밥 줬다” 하면서 한 사람이 돌보는 게 아니라 하나의 ‘커뮤니티 캣’으로 돌봅니다. 계속 한 곳에 사는 동네 고양이로 인식하면 돌보던 사람이 떠나더라도 다른 사람이 관계를 맺고 이어갈 수 있어요. 아까도 얘기했지만 입양이 무조건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는 거죠. 길에서 생활하던 습성이 있는 길고양이들이 실내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과 인내를 필요로 합니다. 도중에 힘들어서 입양을 후회하고 파양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누구도 그것을 함부로 탓할 수는 없는 문제입니다. 도시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것. 이런 활동을 사회가 지지하고 지원하는 것이 앞으로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2년 반에 가까운 시간 동안 고양이들과 커다란 유대를 쌓았을 것 같습니다. 확실히 익숙해지는 것 같았어요.
‘저게 뭘까?’ 다가오고 그런가 하면 촬영을 하든 말든 자기 세계에 갇혀 있던 아이들도 있고. 벚꽃 떨어지는 장면에 나오는 ‘샤샤’, 걔는 매 순간 그렇게 너무 행복해하고.(웃음) 너무 사랑스러운 존재들이라 저도 입양을 수천 번 생각했지만 그들의 삶의 질을 위해 결국은 포기했어요.
 
동물과 가까운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가 있어요. 만약 동물이 말을 할 수 있다면 어디가 아픈지 말해줬으면 좋겠다고. 촬영하는 동안 고양이들에게 묻고 싶었던 말이 있었다면 무엇인가요?고양이들의 안정적인 이주를 위해 무리별로 이주시킨 케이스도 많았어요. 무리를 한꺼번에 포획해서 안전한 새로운 곳으로 이주시키는 원거리 이주라는 개념입니다. 그렇게 이주해 여태 잘 살고 있던 고양이 한 마리가 보이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사람들이 며칠을 찾아다녔다고 해요. 혹시나 하고 구청에 전화를 해보니 눈이 많이 내린 날 버스정류장 근처에서 교통사고로 죽었다고 하더군요. 왜냐고 묻고 싶어요. 왜 안전한 집을 놔두고 갑자기 먼길을 떠난건지. 갑자기 어디를 가려고 했는지 이제 와서 묻고 싶네요.
영화 속에서 고양이들과 인간의 공생을 따라가다 보면 결국 도시화 문제에 도착하게 됩니다. 서울은 집중된 도시계획의 결과로 만들어진 곳입니다. 신도시를 만들어 사람들이 이주를 하고 그 중심에는 대단위 아파트 단지들이 있어요. 신도시가 조성된 지 불과 30~40여 년 만에 모두들 아파트 재건축을 바라고 있습니다. 재건축을 원하는 주민들은 모두 재건축으로 인한 이익만을 생각하죠. 결국 도시 생태계는 또 무참히 짓밟히게 되는 겁니다. 더 좋은 아파트, 더 편안한 아파트에서 살겠다는 욕망을 재단하거나 폄하할 생각은 없어요. 적어도 저는 기록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변화를 지켜보고 남겨놔야 한다는 마음이 커요. 아파트에서 사람이 빠지기 시작하고 문을 떼고 창틀을 빼내고 배수관을 걷어내면 생태계에 곧바로 변화가 생겨요. 소독을 안 하니까 모기가 많아지고 인근에 있던 동물들이 공간을 채워요. 새들이 짝짓기를 해 번식을 하고 야생 식물이 생겨나요. 폐허에서 자연이 어떻게 회복되는가, 그렇게 만들어진 자연은 이전과 어떻게 다른가 적어도 보고 있어야 한다는 거죠.
〈말하는 건축가〉 〈말하는 건축 시티:홀〉 〈아파트 생태계〉라는 건축 3부작을 통해 도시와 건축, 그 속의 삶을 담아왔습니다. 그 흐름이 〈고양이들의 아파트〉로 번지게 되었고요.
도시, 건축, 환경이라는 주제로 건축 다큐멘터리를 찍다가 지금 이 지점에 서 있는 게 되게 재미있어요.(웃음) 어쩌다 내가 이 자리에 다시 왔지? 다큐멘터리를 찍는 것과 ‘공간’이라는 이슈를 조금 더 깊이 파고 싶다 라는 두 가지가 있었어요. 3부작에 걸쳐 이야기를 확장하게 됐는데 점점 주거 공간으로서의 아파트 문제에 천착하게 되었어요. 아파트를 내부 평수로 보는 게 아니라 도시 안의 또 다른 도시로 봤고요. 〈아파트 생태계〉라는 작품을 만들면서 1980년대 사람들의 도시적 이상에 대해 다시금 질문을 하게 된 거죠. 그리고 그 도시적 이상이 40년 만에 붕괴되어 사라지는 걸 둔촌주공아파트의 재건축 과정을 통해 지켜볼 수 있었어요. 창조적 파괴라고 볼 수도 있겠고 도시 중심이 특권화된 소수의 영역으로 재편되는 과정이기도 하겠죠. 그 과정을 거주지에서 밀려나는 고양이의 시선으로 한번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생각했어요.
감독님의 데뷔작은 〈고양이를 부탁해〉라는 극영화였어요.(웃음) 수십 년 만에 나온 이번 영화와 재미있는 연결고리가 느껴집니다.
이것 역시 이런 아이러니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웃음) 20년 전에 저는 극영화를 통해 갈 데 없는 젊은 여성들의 처지를 고양이로 비유했어요. 지금은 진짜 고양이를 부탁하게 돼서 재미있다고 생각해요. 20여 년 전만 해도 고양이를 반려동물로 키우는 개념이 흔하지 않았어요. 길에서 고양이를 주워 키우고 그 고양이가 옮겨 다니는 스토리를 영화 속에 넣었었는데, 이번에는 오래된 아파트에서 행복하게 잘 지내던 살찐(웃음) 고양이들에게 닥친 느닷없는 재난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들게 되다니! 〈고양이를 부탁해〉를 보고 고양이를 키우기 시작했다는 분들이 정말 많았어요. 반려묘를 키우다 사랑이 깊어져 굶주린 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주기 시작한 분들도 많아요. 고양이보다는 그분들이 더 중요하고 관심을 받아야 마땅하지 않나 생각해요. 우리 동네에 건강하게 지내는 고양이가 있다면 돌보는 분들이 언제나 곁에 있습니다. 그분들에게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고양이들의 아파트〉 스틸 컷 중에서.〈고양이들의 아파트〉 스틸 컷 중에서.〈고양이들의 아파트〉 스틸 컷 중에서.〈고양이들의 아파트〉 스틸 컷 중에서.〈고양이들의 아파트〉 스틸 컷 중에서.〈고양이들의 아파트〉 스틸 컷 중에서.
정재은
2001년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로 데뷔했다. 인천을 배경으로 스무 살 여성들의 우정과 성장을 다룬 〈고양이를 부탁해〉는 미국, 영국, 일본, 홍콩 등에서 개봉되었다. 극영화 작업을 지속하면서 논픽션 스토리텔링에 대한 관심으로 건축 다큐멘터리 3부작 〈말하는건축가〉 〈말하는 건축 시티:홀〉 〈아파트 생태계〉를 제작했다. 도시환경과 공간을 만드는 주체, 공간의 경험과 기억, 도시의 역사 등을 다층적으로 아카이빙하여 영화, 전시 등의 형식으로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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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 박의령
    사진/ 표기식, 필 앤 플랜
    헤어 & 메이크업/ 조유리
    디지털 디자인/ GRAFIK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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