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스와 퍼를 얼굴에? F/W 소재를 메이크업으로 표현하는 법
정교한 레이스부터 풍성한 퍼, 매끄럽게 빛나는 레더까지. 서로 다른 질감에서 포착한 다섯 가지 뷰티 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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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한 레이스, 풍성한 퍼, 매끄럽게 빛나는 레더. 2026 F/W 런웨이를 채운 다채로운 소재로 풀어낸 다섯 가지 뷰티 룩.
LACE
로맨틱과 다크가 공존하는 로맨틱 고스의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메이크업 역시 새로운 방식으로 변주하고 있다. 번진 아이라인과 플럼, 딥 베리 컬러로 어두운 분위기를 몽환적으로 풀어내던 것에서 나아가 레이스의 정교한 패턴을 얼굴에 입혀 고혹적인 무드를 강조한 것. 2026 F/W 장 폴 고티에 오트 쿠튀르 쇼에서는 레이스를 입술 위에 드레이핑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를 쉽게 응용하려면 네일용 레이스 스티커가 제격이다. 입술 굴곡에 맞춰 밀착시킨 뒤 가장자리를 NYX ‘프로페셔널 메이크업 립 라이너’ 블랙 컬러로 정돈하고, 글로스를 올리면 레이스의 디테일을 선명하게 살릴 수 있다.
레이스 베일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FUR
2026 F/W 시즌 퍼는 길게 뻗은 길이와 과장된 볼륨으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아이 메이크업은 인조 속눈썹 위에 가느다란 토끼털을 적당한 길이로 잘라 방향을 달리해 레이어링하고 속눈썹 위에 붙였다. 여기에 글로 파운데이션을 얇게 펴 발라 본연의 피붓결과 혈색이 비치도록 하고, 입술에는 차분한 누드 톤 립스틱을 매치해 눈가에 시선을 집중시킨다. 모발에는 텍스처 스프레이를 뿌려 보송한 질감을 살린 뒤 자연스럽게 흐트러뜨려 풍성한 볼륨을 더했다.
퍼 코트는 Hannah Shin.
LEATHER
1980년대 펑크의 반항적인 무드가 다시 떠오르면서 레더의 존재감이 한층 강해졌다. 바이커 재킷부터 날렵한 슬릿 스커트까지 폭넓게 등장한 블랙 레더의 거친 표면과 번들거리는 광택을 눈가에 그대로 가져왔다. 프로에잇 ‘스테이 온 젤 아이라이너’ 딥블랙을 브러시에 덜어 방향을 바꿔가며 불규칙하게 터치해 표면의 질감을 표현하고, 그 위에 투명한 립글로스를 덧발라 유광 효과를 주었다. 가장자리는 자연스럽게 번진 듯 남겨둘 것. 헤어 역시 젖은 듯 가닥가닥 뻗치게 연출해 펑크 특유의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레더 장갑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SUEDE
몇 시즌째 이어진 웨스턴 무드와 함께 부상한 브라운 스웨이드의 인기 역시 여전히 유효하다. 재킷과 팬츠, 부츠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영역을 넓히며 따뜻하고 빈티지한 분위기를 이어가는 중. 스웨이드의 매력은 차분한 브라운 컬러와 빛을 은은하게 머금은 매트한 표면, 손으로 쓸었을 때 느껴지는 보드라운 결에 있다. 이를 입술 위에 옮기기 위해 브라운 톤의 맥 ‘아이섀도우’ 웨지를 입술 전체에 넓게 블렌딩해 바탕을 만든다. 그 위에 투명한 립글로스를 얇게 덧바르고 브라운 파우더를 고르게 얹어 기모가 촘촘하게 올라온 듯한 스웨이드의 표면을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스웨이드 페도라는 Universal Chemistry.
SATIN
1930년대 이브닝웨어를 재해석한 룩이 늘면서 새틴의 유연한 광택도 다시 눈에 띈다. 글로 파운데이션으로 피부를 정돈한 뒤 아멜리 ‘네온라이터’ 오팔린 핑크와 오프라 ‘하이라이터 글레이즈드 도넛’을 믹스해 얼굴부터 목까지 고르게 펴 바른다. “두 컬러의 하이라이터를 레이어링한 뒤 달바의 ‘화이트 트러플 미스트’처럼 오일이 함유된 미스트를 뿌리면 새틴처럼 매끄러운 빛을 살릴 수 있어요.”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유민의 조언. 입술에는 맥 ‘맥시멀 실키 매트 립스틱’ 야쉬와 ‘클리어 립 글라스’를 더하고, 화이트 블론드 헤어는 곧게 펴 아이보리 새틴의 은은한 색감과 유려하게 흐르는 결을 표현했다.
Credit
- 사진/ 임유근
- 모델/ 천쯔
- 메이크업/ 김유민
- 헤어/ 홍현승
- 스타일리스트/ 김수린
- 어시스턴트/ 천유경
- 디자인/ 진문주
- 디지털 디자인/ GRAFIK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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