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의 그 ‘슬림 블라우스’가 돌아왔다
올가을 헐렁하게 걸치는 셔츠의 시대가 지나고, 몸을 따라 흐르는 슬림한 실루엣에 주목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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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5년 구찌를 떠올리게 하는 슬림한 새틴 블라우스가 다시 돌아왔다.
- 광택 있는 실크부터 허리를 잡아주는 다트 셔츠까지, 몸에 가까운 실루엣이 핵심이다.
- 펜슬 스커트 대신 카고 팬츠나 흰 데님을 매치해 지금의 방식으로 입어볼 것.
@nataliaspotts
@by.ivanaramirezm
1995년, 케이트 모스는 단추를 깊숙이 풀어헤친 새틴 블라우스와 로우라이즈 벨벳 팬츠 차림으로 구찌 런웨이를 걸었다. 톰 포드의 구찌 시대를 결정적으로 알린 컬렉션이었고, 침체돼 있던 하우스의 분위기를 단숨에 바꿔놓은 순간이었다. 그때만 해도 밤의 옷처럼 보였던 실크 셔츠는 1990년대 후반에 접어들며 슬림한 스커트와 함께 오피스웨어의 관능적인 문법으로도 자리 잡았다. 우리가 모두 기억하는 <섹스 앤 더 시티>의 사만다 존스를 떠올리면 실크 셔츠와 펜슬 스커트 같은 조합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그렇게 펜슬 스커트와 슬림 블라우스는 섹시한 오피스 우먼의 클리셰가 됐다. 그리고 30년이 지나 같은 실루엣이 다시 돌아왔다.
이럴 땐 이런 아이템
」 실크의 광택으로 완성하는 가장 관능적인 셔츠
@azalia_lomakina
@batalova_tii
가장 직접적인 계승은 광택이 흐르는 실크 블라우스다. 빛을 머금는 표면이 몸의 곡선을 그대로 드러내기 때문에 굳이 타이트하게 재단하지 않아도 글래머러스한 실루엣이 만들어진다. 목선부터 몇 개의 단추를 과감하게 열어 두는 것이 이 셔츠의 스타일링법! 30년 전 런웨이의 문법이 지금도 그대로 유효하다.
이럴 땐 이런 아이템
」 셔츠에 더한 코르셋 실루엣
@panthega
@kirralee
광택 없이 구조로 승부하는 쪽도 있다. 허리를 따라 다트를 깊게 잡아 셔츠임에도 코르셋을 입은 듯한 실루엣을 만든다. 여기에 하의는 볼륨 있는 카고 팬츠나 유틸리티 팬츠처럼 상의와 대비되는 실루엣을 더해볼 것. 펜슬 스커트와는 완전히 다른 매력이 있다.
이럴 땐 이런 아이템
」 다시 돌아온 슬림 블라우스
@matildadjerf
30년 전 이 셔츠는 밤의 옷이었다. 지금은 흰 데님이나 면 팬츠와 함께 대낮의 거리로 나온다. 실루엣은 그대로인데 시간대만 바뀐 셈이다. 점점 옷의 사이즈가 줄어드는 트렌드에서 이 슬림한 블라우스의 귀환도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가을 옷장을 준비하며 빈티지 숍에 들러야 할 이유가 하나 더 늘었다.
이럴 땐 이런 아이템
」Cred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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