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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의 세 주역, 변요한 노재원 미요시 아야카의 승부수

개봉을 앞두고 있는 '타짜: 벨제붑의 노래' 감상 포인트는?

프로필 by 손안나 2026.08.27

AN INSTINCT


때론 한 장의 카드가 판을 뒤집는다. 변요한, 노재원, 미요시 아야카의 베팅은 성공할까? 좁은 방, 거울, 곁눈질 그리고 <타짜: 벨제붑의 노래>의 주역들.


미요시 아야카가 착용한 재킷은 Maison Margiela. 이너 톱, 반지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변요한이 착용한 재킷, 셔츠는 Heon Kim. 반지는 Chrome Hearts.


변요환과 노재원

하퍼스 바자 <타짜: 벨제붑의 노래>가 곧 개봉합니다. 맨 처음에서 시작해보죠. 시나리오를 탁 덮고 나서 어떤 마음이었나요?

변요한 처음 작품 제안을 받았을 때 부담이 컸죠. 이미 <타짜> 시리즈가 세 편이나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시나리오를 읽고 두 시간 만에 하겠다고 했어요. 머릿속에 영화가 선명하게 그려졌거든요. ‘내가 저 판에 들어가면 어떨까’라는 상상이 되더라고요. 출연을 결정한 뒤에는 <타짜> 1편의 조승우 형에게도 연락했어요. “부담은 되지만 잘 만들어보겠습니다”라고요. 사실은 제 마음을 다잡기 위한 문자였어요. 용기도 얻고 싶었고요.

하퍼스 바자 조승우 씨는 뭐라던가요?

변요한 <타짜> 속 정 마담의 대사를 이야기하더라고요. “지나간 건 지나간 거야.” 새로운 작품이니 재미있게 잘 만들라는 응원이었어요.

노재원 제 경우엔 시나리오를 처음 읽고 나서 ‘이건 내가 아는 <타짜>가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어요.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였어요. ‘내가 해볼 수 있겠다, 솔직하게 연기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순간 심장이 뛰었어요.

하퍼스 바자 <타짜> 시리즈는 인물마다 강렬한 스타일을 남겨왔죠. 장태영(변요한)과 박태영(노재원)의 외적 이미지는 어떻게 준비했나요?

변요한 저 역시 허영만 선생님의 원작을 정말 재미있게 봤어요. 의상팀과도 수도 없이 이야기를 나눴어요. 지금 생각하면 미안할 정도로 집착했어요. 원작 팬들이 봤을 때도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싱크로율을 만드는 게 중요했거든요.

노재원 저는 외형부터 접근하려고 해도 잘 안 되더라고요. 먼저 박태영이라는 사람이 누구인지부터 이해해야 했어요. 장태영이 자유분방한 인물이라면 박태영은 전혀 다른 결을 가진 사람이니까요. 가장 먼저 신경 쓴 건 턱의 흉터였습니다. 원작에는 없는 설정이지만, 어머니에게 맞아 생긴 흉터라는 이야기를 듣는 순간 ‘이게 박태영의 핵심이구나’ 싶었어요. 평생 지워지지 않는 상처가 얼굴에 남아 있다는 게 이 인물을 단번에 설명해주더라고요. 턱에 낼지, 눈 위에 낼지, 코에 낼지 여러 고민 끝에 턱으로 결정됐고요. 평소 요한이 형이 입는 스타일도 의식적으로 입어보려고 했어요. 박태영은 장태영을 닮고 싶어 하는 인물이잖아요. 저 역시 그런 마음으로 외적인 부분을 연구했습니다. 가장 큰 참고서는 결국 요한이 형이었죠.

하퍼스 바자 턱이라는 위치가 절묘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눈가나 입, 코, 뺨과는 다르죠. 그야말로 과거의 상처가 얼굴에 끝내 달라붙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허영만 선생의 만화를 보면 타짜들은 뛰어난 재능을 가진 초인이라기보다, 어떻게든 살아남으려는 생활인에 가깝습니다. 이 영화 역시 승부 자체보다 두 사람의 관계 충돌에 집중한 듯하고요. 연기하면서 신경 쓴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변요한 영화에서는 배신이라는 사건이 있지만, 촬영을 마치고 지금 돌이켜보면 둘 다 잘못했다고도, 잘했다고도 생각하지 않아요. 그게 제가 내린 결론이에요. 장태영을 이겨보려고 하지 않았어요. 싸우려고도 하지 않았고요. 대본 안에 이미 답이 있었으니까요. 만약 ‘나는 운 좋은 사람이야’라는 걸 얼굴에 붙이고 연기했다면 오히려 인물이 무너졌을 거예요. 영웅처럼 보이고 싶은 마음도 없었습니다. 장태영이 무엇을 원하는 사람인지, 어떤 방향을 바라보는지만 따라가려고 했어요. 연기하면서는 ‘왜 나한테 그랬을까’보다 ‘왜 그랬는지 알고 싶다’는 마음이 컸어요. 장태영은 죽을 고비를 넘기고도 박태영과의 학창 시절을 쉽게 잊지 못하는 사람이거든요. (노재원을 보며) 왜 또 울려고 그래.

노재원 아닌데요.(웃음)

변요한 울었다고 써주세요.(웃음)

노재원 연기하면서 <아마데우스>를 떠올렸어요. 모차르트와 살리에리의 이야기는 오래전에 만들어졌지만 지금도 여전히 강렬하죠. <타짜: 벨제붑의 노래>도 그런 이야기라고 생각했어요. 누구나 한번쯤은 자신보다 뛰어난 친구를 사랑하면서도 질투해본 적이 있잖아요. 좋아하기 때문에 더 괴롭고, 사랑하기 때문에 더 초라해지는 마음이요. 박태영은 바로 그런 감정을 가진 인물이에요.

하퍼스 바자 최국희 감독과 오랫동안 토론했던 장면이나 설정이 있었나요?

노재원 원작과 영화 사이에서 무엇을 어디까지 가져갈 것이냐는 문제였어요. 어느 순간부터는 “만화는 잠시 잊자”는 결론을 내렸죠. 우리는 우리만의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원작과는 다르지만 훨씬 압축되고 밀도 높은 장면들이 많이 나왔죠.

변요한 그러기 위해서는 그럴듯한 척하는 패를 만드는 게 아니라, 실제 홀덤을 즐기는 사람들이 봐도 납득할 수 있는 승부를 보여주어야 하고요. 플레이어들이 손에 들고 있는 두 장의 카드를 핸드라고 하죠. 영화에서는 그 두 장의 카드만으로도 상대의 선택과 심리를 읽어야 하니까, 실제로 충분히 나올 법한 조합인지 아닌지 세심하게 구성했어요. 말도 안 되는 패를 들고 긴장한 척 연기하면, 아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금방 티가 나거든요. 홍진호 선생님이 시나리오 검토를 맡아주셨고 현장에서는 라드 팍과 나오미가 함께하면서 실전에서 심리전이 살아나는 패들로 검수해주셨어요. 홀덤 경기 영상도 많이 찾아봤고요. 웹툰 속 장태영은 이미 충분히 훌륭했기 때문에, 실제 플레이어들의 표정이나 손버릇, 습관 같은 걸 관찰하고 싶었어요. 그러면서 제 안에도 어떤 습관이 있는지 찾아봤고요.

노재원 찾아서 어떻게 하려고요?

변요한 없애야지. 포커 페이스를 유지해야 하니까.

노재원 아….


노재원이 착용한 재킷, 셔츠는 Fendi. 미요시 아야카가 착용한 드레스는 Jinsun. 변요한이 착용한 재킷, 팬츠는 Heon Kim. 목걸이, 반지는 Chrome Hearts. 슬리브리스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반지는 Kvk.


하퍼스 바자 홀덤의 가장 큰 매력이 무엇인가요?

변요한 크게 두 부류가 있어요. 수학적으로 접근하는 사람과 직감으로 승부하는 사람. 족보와 레인지, 확률은 이미 정해져 있고, 그 안에서 계산할 것인지, 본능을 믿을 것인지가 갈리는 거예요. 때로는 끝까지 밀어붙일 배짱도 필요하고요. 그 모든 게 한 테이블 안에서 벌어져요. 표정은 최대한 감추고 있지만 설명하기 어려운 긴장감이 흐르죠.

노재원 윷놀이나 고스톱처럼 그 순간의 운을 즐기는 게임과는 달라요. 홀덤은 매 순간 선택을 해야 하고, 그 선택이 쌓여 결과를 만드는 스포츠에 가까워요. 반드시 실력이 필요해요.

변요한 휴대폰을 보는 척, 아무 관심 없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사실은 모든 걸 계산하는 사람도 있어요. 반대로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는 사람도 있고요. 결국 카드만 보는 게 아니라 사람의 작은 습관과 태도까지 읽어야 하는 게임인 거죠. 그런 순간을 잡아냈을 때의 쾌감이 엄청나더라고요.

노재원 처음 요한이 형과 홀덤을 쳤을 때가 생각나요. 형이 블러핑을 하고 있었어요. 결국 그걸 읽어냈는데, 얼굴이 터질 것처럼 빨개졌어요. 그 순간의 도파민은 정말….

하퍼스 바자 돌아봤을 때 게임에서 올인하듯 모든 걸 걸었다고 느낀 작품이 있었나요?

변요한 매 작품이 그래요. 늘 올인이죠. 촬영이 끝날 때까지만 살아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곤 해요. 작품과의 약속이니까요. 꾸며서 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정말 그 마음으로 촬영장에 들어가요. 끝나면 늘 “살아서 다행이다”라는 말을 하죠.

노재원 저도 모든 작품에 올인하고 싶어요.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유난히 더 끌리고, 더 끝까지 밀어붙이고 싶은 작품이 있는 것 같아요. 저에게는 <타짜: 벨제붑의 노래>가 그런 작품이었어요.

하퍼스 바자 한국 영화에서 이렇게 긴 시간 이어지는 프랜차이즈도 흔치 않죠. <타짜> 1편이 개봉한 지 어느덧 20년이 됐습니다. 2026년인 지금 다시 <타짜>를 만드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했나요?

변요한 우선은 싸이더스가 포기하지 않고 있으니까요.(웃음) 그보다 중요한 건 <타짜> 시리즈가 결국 인간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라는 점이고요. 승부와 배신 같은 자극적인 요소들이 있지만, 그 안에는 인간의 가장 본질적인 감정이 선명하게 담겨 있어요. 화투든 포커든 그건 도구일 뿐이에요.

노재원 멀리서 보면 카드 몇 장으로 싸우는 게 우스워 보일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그렇게 사소한 소재 하나로 인간의 가장 깊은 면을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게 이 시리즈의 매력이더라고요. 특히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이전 시리즈보다 훨씬 어둡습니다. 어쩌면 가장 불편한 이야기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래서 더 멀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우리가 살아가면서 한번쯤 마주하니까요.


하퍼스 바자 어떤 영화를 여전히 극장에서 봐야 한다면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요?

변요한 세상은 많이 변했고, 저도 이 일을 오래 하면서 배우라는 직업을 계속하는 이유를 조금씩 찾게 됐어요. 교과서적인 이야기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저는 극장이라는 공간에서 배우들의 노력과 땀, 열정을 관객이 분명히 느낄 수 있다고 믿어요. 영화를 좋아하지 않던 사람도 극장에 앉아 배우들의 눈빛을 보고 있으면 ‘저 사람은 얼마나 치열하게 이 장면을 만들었을까’ 생각하게 되잖아요. 그런 경험은 극장에서만 가능한 것 같아요. 그 감정이 또 다른 영감으로 이어지고, 각자의 삶으로 확장될 수도 있고요. 촬영이 끝날 때까지만 살아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은 진심이에요. 현장에서만큼은 끝까지 끈질기고 뜨거운 배우이고 싶어요. 결국 극장에 와서 영화를 보는 이유도 관객이 그런 진심을 알아봐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하퍼스 바자 얼마 전 한 감독이 인터뷰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예전에는 <쥬라기 공원> 같은 스케일의 스펙터클이 극장에 가는 이유였지만 지금은 기술이 상향평준화되었고 결국 감정의 스펙터클이 더 중요해졌다고요. 방금 말한 노력과 열정이라는 무형의 것도 결국 극장에서 더 잘 전달되는 요소인 것 같아요.

변요한 노력, 땀, 그리고 열정. 이 세 가지는 끝까지 가져가고 싶어요.

하퍼스 바자 시동이 걸리지 않는 날은 어떻게 하죠?

변요한 쉬어야죠.(웃음) 하지만 촬영 중에는 조금 다르게 생각해요. 늘 뜨겁기만 한 것이 열정은 아니라고 봅니다. 자존감이 바닥에 떨어져 있고 무기력한 상태도, 어쩌면 그 인물이 가진 감정일 수 있잖아요. 배우들은 역할을 분석하면서 신기한 경험을 많이 해요. 아픈 장면을 찍는 날이면 이상하게 아침부터 몸이 진짜 아프고, 목이 쉬어야 하는 신을 찍는 날에는 실제로 목이 쉬어 있기도 하죠. 설명하기 어려운 순간들이 있죠. 이번 영화도 시스템 안에서는 모두가 최대치를 해냈다고 생각해요. 스태프들도 정말 미친 듯이 뛰어다녔어요. 저는 그 땀 냄새가 참 좋더라고요. 실제로 “난 너희 땀 냄새가 참 좋다”고 말한 적도 있어요.(웃음)

하퍼스 바자 가편집본을 본 상태죠? 가장 만족한 장면을 하나만 꼽는다면요?

변요한 박태영이 친구들과 함께 카드를 만지는 장면요. 어둡기만 했던 인물이 처음으로 기쁘고, 수줍게 웃거든요. 그 장면 이후부터는 함께 연기한 배우로서도, 친구로서도 박태영에게 미안하네요.

노재원 친구였던 두 사람이 함께 성장해가는 몽타주, 또 하나는 둘의 관계가 틀어진 뒤, 베트남에서 장태영이 혼자 등장하는 장면이에요. 편집본으로 처음 봤는데, ‘장태영이 저런 시간을 견디며 살아왔구나’ 정말 무서웠어요.

하퍼스 바자 두 사람 모두 상대방을 꼽은 점이 흥미롭네요.

변요한 현장에서도 마찬가지였어요. 재원이는 저를, 저는 재원이를 보고 있었어요.

노재원 저는 진짜 곁눈질을 많이 했어요.(웃음)

하퍼스 바자 그래서 오늘 화보 소품으로 거울을 준비했습니다만….

변요한 좋네요. 닿을 수는 없지만, 계속 서로를 비춰보는 관계랄까.


재킷, 셔츠는 Songzio. 팬츠는 Noice. 슈즈는 Coach.


셔츠, 타이는 Ami.


미요시 아야카

하퍼스 바자 첫 한국 상업영화 출연작인데 개봉을 앞둔 소감이 어떤가요?

미요시 아야카 약간의 불안과 긴장감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정말 기대되는 마음이 가장 커요. 저 역시 이 작품에 제 최선을 다해서 모든 것을 ‘베팅’했기 때문에, 지금은 무척 기대하고 있어요

하퍼스 바자 가네코는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지녔지만, 내면에는 강한 신념을 품고 있는 인물이죠. 어떤 면에 끌렸나요?

미요시 아야카 가네코의 “우리 같은 편 할래요?”라는 대사가 정말 인상적이라고 생각해요. 풍기는 분위기도 분위기지만 다양한 경험을 해온 그녀이기에 대사에 설득력이 있고, 그런 점에 끌렸던 것 같아요.

하퍼스 바자 “배우로서 이 시대 여성들의 독립적이고 강인한 모습을 계속 만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이 참 감사해요”라고 말한 바 있죠. 이번 역할도 그 연장선에 있나요?

미요시 아야카 그럼요. 가네코는 매우 영리하고 자신의 목적을 위해 강한 의지를 가지고 나아가는 인물이지만, 그렇다고 사랑이 결여된 사람은 아니에요. 저 역시 그런 인간적인 면에 매력을 느꼈고요

하퍼스 바자 당신의 필모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강인한 여성’ 같기도 해요. 당신이 생각하는 강인한 여성의 정의는?

미요시 아야카 자신의 의지가 분명한 여성입니다. 단순히 제멋대로인 것과는 달라요. 자신의 목적과 목표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있고, 그것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 사람이죠.

하퍼스 바자 <아리스 인 보더랜드>부터 <타짜: 벨제붑의 노래>까지 장르물에서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어요. 장르물에 대한 애정이 큰가요?

미요시 아야카 앞으로도 이런 장르의 작품을 활발하게 이어가고 싶어요. 단순히 자극적인 이야기라기보다, 인간의 내면에 숨겨진 본심이나 스스로도 외면하고 싶은, 현실적인 감정에 관심이 있어요. 누구나 가지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신다고 생각하고요.

하퍼스 바자 작품에 임하면서 몸소 체감했을 텐데, 한국과 일본의 영화 제작 시스템은 얼마나 같고 다른지요?

미요시 아야카 작품마다, 또 감독님마다 분위기가 전혀 다르기 때문에 일본이라서, 한국이라서라는 차이는 크게 느끼지 못했어요. 다만 이번 작품은 긴장감 넘치는 장면이 유독 많은데, 리허설을 마친 뒤 곧바로 본 촬영으로 이어지는 현장이라 그 감정선을 깨지 않고 그대로 이어갈 수 있어서 좋았어요.

하퍼스 바자 촬영 중에 특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미요시 아야카 커피차 문화요! 처음 경험했기 때문에 현장에서 깜짝 놀랐습니다. 덕분에 에너지를 얻어 마지막까지 힘내서 촬영할 수 있었어요.

하퍼스 바자 극중 장태영으로 출연하는 변요한과의 연기 호흡은 어땠나요?

미요시 아야카 항상 잘 챙겨주고 신경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죠. 현장에서 요한 씨의 연기를 직접 느끼고 싶었기 때문에 서로 역할에 대해 깊게 이야기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오히려 그런 긴장감이 굉장히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하퍼스 바자 한국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많은 팬들과 만나고 있죠. 이 나라는 본인에게 어떤 점에서 특별한가요?

미요시 아야카 전생에 한국에서 살았다고 느낄 정도죠(웃음). 한국에 있으면 몸도 마음도 편안해요. 물론 지금 일본인으로 태어난 것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만 유독 한국 사람들을 마주하면 특유의 따뜻함을 느끼곤 합니다.

하퍼스 바자 좋아하는 한국어 표현이나 단어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미요시 아야카 “좋은데? ㅋㅋ” 이 표현의 뉘앙스를 정말 좋아합니다. 최근엔 “속눈썹”이라는 단어를 새롭게 배웠는데 마음에 들어요.

하퍼스 바자 배우로서 본인의 최고 경쟁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미요시 아야카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는 점. 새로운 환경,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서 좋은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저에겐 즐거움이고 행복이에요!


레이어드 디테일 슬리브리스 톱은 Maison Margiela. 검지에 착용한 반지는 Kvk. 바이커 부츠는 S/e/o. 약지에 착용한 반지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변요한이 착용한 레더 재킷, 팬츠는 Loewe. 슈즈는 Christian Louboutin. 노재원이 착용한 재킷은 Sacai. 팬츠는 Laurantseoul. 슈즈는 Emporio Arm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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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사진/ 오성재
  • 헤어/ 윤소현(변요한),김나현(노재원), 조미연(미요시 아야카)
  • 메이크업/ 박정안(변요한), 칸나(노재원),이아영(미요시 아야카)
  • 스타일리스트/ 박초롱(변요한), 이태희(노재원),김윤미(미요시 아야카)
  • 어시스턴트/ 신형진, 이하늘
  • 디자인/ 진문주
  • 디지털 디자인/ GRAFIK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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