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노출은 덜할수록 멋있다, 허리 한 뼘의 공식
티셔츠부터 크롭 블라우스까지. 허리 한 뼘으로 여름 룩의 분위기를 바꾸는 스타일링 공식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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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깨도 다리도 아니다. 올여름 노출의 무게 중심은 허리다.
- 오버사이즈 티셔츠 걷어 입기부터 미니 티셔츠, 크롭 블라우스까지 방법은 여섯 가지.
- 과감한 노출이 아니라 위아래 사이의 '여백'이 핵심이다.
올여름 스타일링의 승부처는 허리다. 등이나 어깨를 통째로 드러내는 노출이 아니라, 톱과 하의 사이에 손 한 뼘만큼의 여백을 만드는 방식. 살짝 보이는 허리 라인은 어떤 과감한 노출보다 룩을 가볍고 시원하게 만든다. 문제는 방법이다. 어떻게 드러낼 것인가. 지금 거리에서 통하는 여섯 가지 답을 정리했다.
오버사이즈 티셔츠 걷어 입기
사진/ @double3xposure
크롭 톱이 없어도 허리는 드러낼 수 있다. 오버사이즈 티셔츠의 밑단을 걷어 올려 묶으면 끝이다. 그래픽 티셔츠를 걷어 입고 데님 버뮤다 쇼츠를 매치하면, 헐렁한 실루엣 사이로 허리가 살짝 드러나며 룩에 긴장감이 생긴다. 아예 셔츠를 허리에 둘러 묶어 상·하의의 경계를 만드는 것도 같은 원리다. 이미 옷장에 있는 티셔츠로 시도할 수 있다는 게 이 방법의 미덕. 걷어 올린 밑단의 무심함이 오히려 멋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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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러풀한 상·하의엔 허리로 여백을
사진/ @lethilda
사진/ @demarushaaa
쨍한 컬러의 상·하의를 입을 때 허리 노출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에 가깝다. 아쿠아 블루 톱에 라임 그린 팬츠처럼 원색끼리 부딪치는 조합이라면, 위아래 사이에 맨살의 여백을 둬야 컬러가 숨을 쉰다. 허리 라인이 두 컬러 사이의 쉼표 역할을 하며 자칫 과해질 수 있는 배색을 정리해주는 것. 컬러 블로킹이 어렵게 느껴졌다면 허리부터 비워보자. 생각보다 쉽게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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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롭 긴 팔 티, 그리고 긴 아우터
사진/ @lissiejudd
사진/ @julietapadros
사진/ @viktoria___kozlova
여름에도 긴 팔은 유효하다. 단, 크롭이라는 조건으로. 스트라이프 크롭 긴 팔 티에 통 넓은 화이트 팬츠를 입으면 팔은 가리고 허리만 드러나는 역설적인 노출이 완성된다. 반대의 접근도 있다. 발목까지 오는 긴 카디건이나 셔츠형 아우터를 앞섶만 살짝 여미고 입어, 그 사이로 허리가 드러나게 하는 것. 가린 면적이 넓을수록 살짝 보이는 허리의 존재감은 커진다. 노출은 면적이 아니라 대비의 문제라는 걸 보여주는 스타일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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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니 티셔츠의 계절
사진/ @nanalambrt
사진/ @vanellimelli
몸에 붙는 짧은 기장의 미니 티셔츠, 이른바 베이비 티는 허리 노출의 가장 직관적인 방법이다. 그레이 미니 티셔츠에 드로스트링 미니 스커트를 입고 발목엔 레그 워머를 더하는 발레코어식 조합도 좋고, 캡 슬리브 화이트 티에 체크 복서 쇼츠와 로퍼를 매치하는 톰보이식 조합도 좋다. 티셔츠가 작아질수록 스타일링의 여지는 커진다. 옷장 속 가장 작은 티셔츠가 올여름 가장 자주 손이 가는 옷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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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라인 스커트 셋업
사진/ @lilyyasmin_
사진/ @sofiaboman
우아하게 허리를 드러내고 싶다면 답은 셋업이다. 크롭 기장의 블랙 카디건에 같은 블랙의 H라인 스커트를 로우웨이스트로 걸치면, 상·하의 사이의 허리 라인이 룩의 중심이 된다. 같은 컬러의 위아래가 만드는 통일감 덕분에 노출이 튀지 않고 실루엣의 일부로 읽힌다는 게 핵심. 미니멀한 룩을 선호하지만 밋밋한 건 싫은 사람에게 이만한 공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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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롭 블라우스로 로맨틱하게
사진/ @sofiaboman
마지막은 블라우스다. 레이스 트리밍의 슬리브리스 블라우스나 퍼프 소매의 크롭 블라우스를 데님에 매치하면, 로맨틱한 디테일과 허리 노출이 만나 여름다운 균형이 잡힌다. 하이웨이스트 플레어 진과 함께라면 노출은 한 뼘이지만 다리는 길어 보이는 착시까지 얻는다. 여리한 소재의 블라우스일수록 데님처럼 단단한 하의와 만나야 허리 라인이 산다. 청순과 시크 사이, 크롭 블라우스가 그 균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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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옷을 고르는 기준은 하나로 좁혀진다. 허리가 보이는가. 티셔츠를 걷어 올리든, 컬러 사이에 여백을 두든, 셋업으로 우아하게 정리하든. 방법은 여섯 가지지만 원리는 같다. 다 가리지도, 다 드러내지도 않는 것. 그 사이의 한 뼘이 이번 여름의 스타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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