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얼굴이 달라지는 5분, 괄사 루틴의 힘
림프 정체로 생긴 얼굴 붓기, 5분 괄사로 완성하는 데일리 루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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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굴 붓기의 주요 원인은 림프와 조직액 정체
- 물리적 압력으로 순환을 도와 부기를 완화하는 간단한 홈케어, 괄사
- 짧은 시간 꾸준히, 과도한 자극 없이 올바른 방향으로 사용하는 것이 핵심
아침에 일어나 거울을 봤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붓기 가득한 얼굴일 때가 많다. 고주파, 초음파, 리프팅 시술까지 선택지는 계속 늘어만 가지만, 해답은 가장 단순하고 원초적인 방식에 있을지도 모른다. 지금, 괄사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깊은 잠에 들지 못한 날은 유난히 턱선이 괜히 흐려지고, 눈 밑과 광대 주변이 금세 붓는다. 분명 같은 얼굴인데도 달라 보이는 이유는 사실 단순하다. 체내 순환이 잘되지 않을 확률이 높다. 얼굴 부기의 상당 부분은 지방이 아니라 림프액과 조직액의 정체에서 비롯된다. 턱 아래와 귀 뒤, 목선처럼 림프가 모이는 구간은 흐름이 느려질수록 쉽게 붓는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 집에서도 도구 하나면 손쉽게 할 수 있는 셀프 케어부터 시작해보는 것을 권한다.
괄사 도대체 뭐야?
사진/ 고현정 유튜브 캡처
사진/ 고현정 유튜브 캡처
괄사는 피부를 긁거나 눌러 혈액과 림프의 흐름을 돕는 마사지법으로 중국 전통 의학에서 출발했다. '괄(긁다)'과 '사(어혈, 병)'의 합성어에서 알 수 있듯이 체내에 쌓인 어혈을 제거하고 근육통 완화 및 부기 제거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괄사는 얼굴을 끌어올리는 리프팅이 아니라, 우리 체내에 쌓인 안 좋은 찌꺼기들을 밖으로 밀어내 배출하도록 돕는다. 원리는 혈자리와 같은 자극 지점을 따라 압력을 주며 흐름을 만든다. 별도의 기술 없이도 괄사 도구로 얼굴을 문지르기만해도 날렵하고 가벼워 보이는 이유다. 근육 긴장을 완화하고 순환을 촉진하는 데 효과적인 셀프 케어 방식 중 하나다. 오랫동안 민간 요법의 영역에 머물렀지만, 최근 몇 년 사이 국내는 물론, 서구 뷰티 시장까지도 다시 주목하기 시작했다. 괄사에는 발음을 그대로 따온 ‘과샤(gua-sha)’라는 이름이 붙었고, 이미 뉴욕과 LA를 중심으로 스킨케어 루틴에 편입된 지 오래다. 한동안 필러와 보톡스, 고주파 시술처럼 ‘무언가를 더하는 방식’이 주류였다면, 또다시 최근 체내 순환을 정리하고 과도한 시술에 기대지 않고 ‘덜어내는 방식’으로 웰니스 트렌드의 전반적 관심이 이동하고 있어서다.
홈케어 시대의 셀프 루틴
사진/ 차정원 유튜브 캡처
괄사가 또다시 유행하는 데에는 홈케어 트렌드가 평소 루틴으로 안착한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 팬데믹 이후 뷰티 시술 중심에서 데일리 루틴과 셀프 케어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괄사와 뷰티 디바이스는 종종 같은 카테고리로 묶이지만 방식은 다르다. 디바이스는 고주파나 미세전류 같은 에너지를 피부에 전달해 변화를 유도한다. 반면 괄사는 물리적 압력으로 림프 흐름과 근막을 자극한다. 전문 디바이스는 사용 주기와 시간을 꼼꼼히 지켜야 하지만 괄사는 자유롭다. 짧은 시간 안에 즉각적인 변화를 확인할 수 있고, 매일 반복해도 부담이 적다. 고가 디바이스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 전력이나 유지 비용이 필요 없다는 점이 큰 강점이다. 아침에 붓기를 정리하는 몇 분의 동작만 해도 육안으로도 변화가 보이기 때문에, ‘5분 루틴’ 같은 짧은 콘텐츠로 빠르게 확산되기 쉬운 이유도 있다.
괄사, 누가 누가 잘 쓰나
연예인과 유튜버를 중심으로 유행한 브이로그 유튜브의 영향도 크다. 배우 고현정은 유튜브에서 메이크업 전 얼굴을 정리하는 과정을 노출했고, 야노시호, 레드벨벳 슬기, 김나영 등 다양한 연령대의 셀럽들이 괄사를 사용해 마사지하는 것이 일상적인 루틴으로 자리 잡았음을 밝히면서 일상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프로미스나인의 지원과 올데이 프로젝트의 영서, 애니가 사용한 ‘문어 괄사’라고 불리는 아이템이 또 한 번 큰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그룹 아일릿(ILLIT)은 최근 발표한 미니앨범 4집을 발표하며 괄사 형태를 차용한 앨범과 굿즈를 선보였다. 수록곡 'GRWM(Get Ready With Me)'의 '준비하는 순간'이라는 메시지를 보다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오브제를 구상하던 중 셀프 케어 루틴을 연상시키는 괄사 형태를 떠올린 것이라고. 여기에 강아지 실루엣 디자인을 입혀 반려동물을 테마로 한 또 다른 수록곡 '포, 포!(paw, paw!)'의 분위기를 함께 담아냈다.
어떻게 써야 할까?
피부 마찰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항상 오일이나 크림을 충분히 바른 상태에서 사용하자. 방향은 아래에서 위,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피부 속 근육을 이완 시킨다는 느낌을 주며 천천히 움직여보자. 괄사는 피부를 ‘긁는’ 도구가 아니라 너무 강한 자극을 주지 않은 채 피부에서 ‘미끄러지게 하는’ 도구에 가깝기 때문이다. 방향이 중요하다. 턱선은 귀 방향으로, 광대는 관자 방향으로, 이마는 헤어라인 방향으로 흐름을 만든다. 그리고 중요한 건 마지막 단계다. 목을 따라 쇄골 방향으로 내려 보내야 림프 배출이 완성된다. 이 과정이 빠지면 부기는 일시적으로 이동할 뿐, 완전히 빠지지 않는다고 한다. 꼭 해당 제품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방법을 자세히 알려주는 괄사 제품 공식 유튜브를 참고해봐도 좋다.
세게 문지를수록 효과가 좋다는 건 명백한 오해다. 초히려 과도한 압력은 모세혈관 손상이나 색소 침착으로 이어질 수 있다. 눈가나 광대처럼 피부가 얇은 부위는 자극에 취약하다. 사용 시간도 길 필요 없다. 아침이나 메이크업 전에 5~10분 정도면 충분하다. 짧고 꾸준하게 반복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피부에 닿기 때문에 사용 후에는 꼭 깨끗하게 세척한 뒤 위생적으로 보관해야 한다.
어떤 걸 골라야 할까?
사진/ 소유 유튜브 캡처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괄사가 존재한다. 나무나 방짜 유기 등의 전통 소재를 기반으로 한 제품뿐 아니라, 디자인과 사용성을 개선한 브랜드들도 빠르게 늘고 있다. 옥과 로즈쿼츠부터 스테인리스, 레진 소재까지 선택지는 넓다. 촉감과 온도 유지력에서 차이는 있지만, 효과를 결정짓는 중대한 요소는 아니다. 보통 옥이나 로즈쿼츠는 열감이 많은 피부나 진정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좋고, 스테인리스 스틸은 붓기 제거를 집중적으로 할 때 좋다고 알려져 있다.
에디터가 주목한 괄사 제품 3
약손명가 골기 바디 스톤 & 페이스 스톤 + 시카 캡슐 마사지 크림
」
인체의 곡선과 부위별 맞춤 각도 가이드, 정확한 압으로 자극은 최소화하되 효과는 뛰어나게 만들었다. 47년의 피부 마사지 관리숍 브랜드 약손명가의 헤리티지와 노하우를 담은 골기 슬림 시카 캡슐 마사지 크림을 발라 같이 사용하면 효과가 좋다고 한다. 골기스톤의 미니 키링 제품은 가방이나 파우치에 달아서 이동이 용이해 선물로도 좋다.
르마하 반지 괄사
」
차정원이 배우 금새록이 쓰는 것을 보고 샀던 그 아이템. 손가락에 끼워 쓰는 타입이라 힘 조절도 섬세하게 할 수 있다. 얼굴의 섬세한 부분부터 목, 쇄골까지 이어서 풀어주기 딱이다. 파우치나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크기로, 외출할 때나 여행, 출장 중에 들고 다니기 편해 애용하게 된다.
놋담 튤립 유기괄사
」
그립감이 좋고 턱선, 광대 라인 관리에 용이하다. 무게감이 묵직하고, 무거워서 생소할지 모르지만 몇 번 써보면 금세 적응될 것. 유기 소재 특성 상 냉장고에 살짝 넣어두었다가 차게 해서 쓰면 시원하고 개운하다. 무독성이라 예민한 피부에도 안심하고 쓸 수 있고 보관만 잘 한다면 오래 사용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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