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지금 가장 주목해야 할 신상백 6

자크뮈스부터 폴렌느까지. 이번 겨울, 구매하고 싶은 6가지 데일리 백은?

프로필 by 제혜윤 2025.11.18

10초 안에 보는 요약 기사

✓2025년 F/W, 2026 프리 시즌 하우스별 최신 백 트렌드는?

✓자크뮈스, 발렌티노, 에트로, 맥퀸, 토템, 폴렌느 등 6개 하우스의 신상 백 특징은?

✓ 헤리티지, 소재, 디자인, 셀럽 착용 이슈, 스페셜 에디션 등으로 세분화한 가방 소개.


이번 시즌 하우스들은 과거의 헤리티지와 개인적인 감성, 그리고 현대적인 조형미를 한데 묶어 새로운 백을 선보였다. 이들에게 가방은 더이상 단순한 패션 아이템이 아니라, 기억과 서사를 담은 오브제에 가까워진 것. 2025 F/W부터 2026 프리 시즌까지, 브랜드들이 자신 있게 내놓은 ‘새로운 백’ 여섯 가지를 소개한다.



자크뮈스 ‘르 발레리(Le Valérie)’


@JACQUE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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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 블랙 2백 85만원 @JACQUEMUS 발레리 2백85만원 @JACQUEMUS 발레리 테라코타 2백 85만원 @JACQUEMUS 발레리 스몰 카키 2백 27만원 @JACQUEMUS 발레리 스몰 카멜 2백 27만원 @JACQUEMUS 발레리 스몰 애시드 그린 2백 27만원 @JACQUEMUS

올 시즌 자크뮈스가 가장 애정 어린 방식으로 내놓은 신작은 단연 ‘르 발레리’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시몽 포르테 자크뮈스의 어머니 이름에서 시작된 이 가방은, 남프랑스에서 보낸 어린 시절의 장면을 현대적 감각으로 번역한 하나의 오마주다. 1930년대 백의 직선적 구조에서 영감을 얻어 지지대 없이도 바로 서는 실루엣부터 상단의 독특한 접힘 디테일, 기하학적 비대칭 구조까지. 자크뮈스가 꾸준히 탐구해온 ‘순수한 선의 아름다움’이 가장 고전적이고 클래식한 방식으로 표현된다. 밤볼라 백에서 착안한 금속 링 장식은 페미닌한 무드를 극대화하는 점도 눈길을 끈다.

@JACQUE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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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기를 상징하는 가죽 참 시리즈도 함께 공개됐는데, 정교한 공예적 접근 안에 장난스러운 에너지가 깃들어 자크뮈스만의 위트를 엿볼 수 있다.



발렌티노 가라바니 ‘드베인(DeVain)’


@VALENT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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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티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새롭게 선보이는 ‘드베인’은 기존 베인(Vain) 백 라인을 확장하며 브랜드가 지금 시대의 여성성을 해석하는 방식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백이다. 이름처럼 ‘신성함(divine)’과 ‘허영(vain)’의 언어유희에서 출발해 1990년대의 경쾌한 감성을 담고 있으며, 자기 인식 사이의 미묘한 긴장을 디자인적 언어로 풀어낸 점이 인상적이다. 가볍고 유연한 실루엣과 부드러운 텍스처는 제약 없이 어떤 룩에도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것이 특징.

@VALENTINO @VALENTINO @VALENTINO @VALENTINO

나파 가죽의 모노크롬 버전부터 메탈릭 나파, 데님, 시어링, 라피아 크로셰, 비즈 장식 버전까지 총 27가지 스타일로 전개되며 각각의 소재마다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것도 매력 포인트다. 레더 태그에는 원하는 이니셜을 새길 수 있는 특별함도 더한다.

파리 패션위크에서 발렌티노 드베인 백을 든 아이브 레이와 리즈 @VALENTINO

파리 패션위크에서 발렌티노 드베인 백을 든 아이브 레이와 리즈 @VALENTINO

최근 파리 패션위크에서 아이브 리즈와 레이가 각각 드베인을 착용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두 사람이 보여준 사랑스러운 룩 위에서 드베인 백이 각기 다른 매력을 드러냈으며, 리즈와 레이처럼 페미닌한 스타일은 물론 데님 등 캐주얼한 룩에도 포인트 백으로 추천한다.



에트로 ‘포니 백(Pony Bag)’


에트로 미디엄 스웨이드 포니 백을 착용한 한혜진 @modelhanhyejin

에트로 미디엄 스웨이드 포니 백을 착용한 한혜진 @modelhanhyejin

에트로 애니멀 프린트 스몰 가죽 포니백을 든 설윤과 미디엄 스웨이드 포니 백을 착용한 배이 @nmixx_official

에트로 애니멀 프린트 스몰 가죽 포니백을 든 설윤과 미디엄 스웨이드 포니 백을 착용한 배이 @nmixx_official

에트로 미디엄 가죽 포니백을 든 채정안 @chae_jungan

에트로 미디엄 가죽 포니백을 든 채정안 @chae_jungan

에트로 맥시 스웨이드 포니 백과 연출한 려원의 데일리룩 @yoanaloves

에트로 맥시 스웨이드 포니 백과 연출한 려원의 데일리룩 @yoanaloves

한혜진, 엔믹스 설윤과 배이가 행사에서 착용하고 채정안, 려원 등이 사용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던 백! 에트로가 이번 시즌 새롭게 내놓은 ‘포니 백(Pony Bag)’은 브랜드의 헤리티지와 70년대 보헤미안 무드를 세련되게 결합한 아이템이다.

도시 속을 자유롭게 움직이는 영국 모델 아이리스 로 @ETRO 시크한 포즈를 취하는 아이리스 로 @ETRO

부드럽게 비워낸 둥근 실루엣에 미니멀한 플랩 클로징, 페가수스 엠보싱 코인, 페이즐리 디테일, 롤러 버클까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르코 드 빈센조가 디자인한 이 포니백은 17세기 이탈리아 가죽 공예 ‘카차토리나’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실루엣은 과거 목동과 농부가 실제로 사용하던 형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고.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에 가을, 겨울 들기 딱 좋은 제품이다.



알렉산더 맥퀸 ‘만타(Manta)’


맥퀸 만타 OTT in 블랙 7백 52만원 @McQueen

맥퀸 만타 OTT in 블랙 7백 52만원 @McQueen

2026 프리 S/S 컬렉션에서 가장 주목받는 백 중 하나는 맥퀸의 '만타(Manta)'다. 맥퀸의 전설적인 실루엣 '드 만타(De Manta)'가 이번 시즌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버전인 '만타'로 돌아온 것. 도시적인 에너지를 담아 부드러운 곡선과 각진 폴딩 엣지가 공존하는 조형적 실루엣을 완성한다. 헤리티지 타탄 소재, 실버 스터드 아일릿 디테일, 크리스털 체인, 크로셰 캐릭터 참 등으로 전개되어 스타일링의 범위를 획기적으로 넓힌 게 특징이다.

만타 OTT in 블랙 7백 52만원 @McQueen 맥시 만타 백 in 블랙 @McQueen 만타 백 in 레드 2백 66만원 @McQueen 만타 백 in 블랙 3백 16만원 @McQueen 만타 클러치 in 블랙 2백 16만원 @McQueen 돌 참 65만 5천원 @McQueen 돌 참 65만 5천원 @McQueen

특히 단 20개만 제작된 '만타 OTT'는 5개의 맞춤형 참과 스컬 스카프, 일러스트 카드가 함께 제공되는 하우스의 스페셜 에디션으로 소장 가치가 높다. 클러치, 백팩, 맥시 사이즈까지 다양한 구성으로 출시되어 다양한 형태로 만나볼 수 있다.



토템 티-락(T-Lock) 숄더백


@TOTEME

@TOTEME

@TOTEME

@TOTEME

토템의 아이코닉 라인인 ‘티-락(T-Lock)’ 컬렉션이 이번 시즌 새롭게 확장되며 숄더백 버전으로 등장했다. ‘T’자 형태의 트위스트 잠금장치에서 출발한 티-락은 단 하나의 디테일만으로도 강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부드러운 곡선을 따라 흐르는 이스트 웨스트(East–West) 실루엣은 토템이 추구하는 균형감과 미니멀리즘의 정수를 보여준다. 부드러운 가죽의 담백한 질감은 룩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은근한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티-락 그레인 레더 숄더 백 밀크 1백 99만원@TOTEME 티-락 그레인 레더 숄더 백 탄 1백 99만원@TOTEME 티-락 그레인 레더 숄더 백 블랙 1백 99만원@TOTEME

특히 이번 백은 25 프리 스프링 컬렉션의 일부로 한국에서 단독 선공개했으며, 밀크, 탄, 블랙 세 가지 컬러로 선보인다.



폴렌느 ‘누메로 눼프 이스트–웨스트’


@POLENE @POLENE @POLENE @POLENE @POLENE @POLENE

폴렌느의 대표 라인인 ‘누메로 눼프(Numéro Neuf)’가 이번 시즌 이스트 웨스트 형태로 확장하며 새로운 장을 열었다. 누메로 눼프 특유의 유려한 드레이프는 그대로 유지하되, 실루엣을 길게 늘이며 보다 현대적인 라인을 완성한 것. 지퍼식 잠금장치를 적용해 실용성을 높였고, 블랙, 카멜, 토프, 초크, 화이트, 에보니, 블랙 체리, 샌드까지 총 7가지 컬러로 출시하며 선택의 폭을 넓혔다. 스페인 우브리케의 장인 공방에서 풀그레인 송아지 가죽으로 제작되는 폴렌느의 공예적 완성도는 이번 신제품에서도 그대로 이어진다.

누메로 눼프 이스트 웨스트 블랙 79만2천원 @POLENE 누메로 눼프 이스트 웨스트 블랙 체리 79만2천원 @POLENE 누메로 눼프 이스트 웨스트 카멜 79만2천원 @POLENE 누메로 눼프 이스트 웨스트 화이트 79만2천원 @POLENE 누메로 눼프 이스트 웨스트 에보니 79만2천원 @POLENE 누메로 눼프 이스트 웨스트 샌드 79만2천원 @POLENE 누메로 눼프 이스트 웨스트 토프 79만2천원 @POLENE

가벼우면서도 구조적이고 탄탄한 백으로 인기 만점이던 누메로 눼프 미니에 이어 ‘매일 들고 싶은 데일리 백’을 찾는 이들에게 훌륭한 해답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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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사진/ 각 브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