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맨스의 시대', 전소니·이유미→킴 카다시안·나오미 왓츠
불륜 소송에서 살인 공모까지...여성들의 연대가 만든 서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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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 소송과 살인 공모. 언뜻 전혀 다른 장르처럼 보이지만, 11월 첫 주 공개를 앞둔 두 시리즈는 놀라울 만큼 같은 정서를 공유한다. 넷플릭스 <당신이 죽였다>와 디즈니+ <올즈 페어: 여신의 재판>. 두 작품 모두 '남성의 세계' 속에서 살아남던 여성들이 더 이상 피해자로 머물지 않고, 서로의 편이 되어 스스로 판을 바꾸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들의 연대는 경쟁과 복수 대신 생존과 회복으로 향한다. 법정에서, 혹은 범죄 현장에서, 여성들은 이제 서로를 구하며 세상과 맞선다.
 <올즈 페어: 여신의 재판> : 게임의 룰을 다시 쓰는 여성들
 
 
  디즈니+ 시리즈 <올즈 페어: 여신의 재판> 스틸
 
  디즈니+ 시리즈 <올즈 페어: 여신의 재판> 스틸
<올즈 페어: 여신의 재판>은 불륜과 배신, 욕망과 스캔들이 뒤얽힌 이혼 전문 로펌을 무대로, 업계 최정상 여성 변호사들의 치열한 두뇌 싸움을 담는다. '불륜은 기본, 배신은 옵션'이라는 자극적 문구 아래서도 작품이 던지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남성 중심 로펌을 박차고 나와 여성 전문 로펌을 세운 알루라 그랜트(킴 카다시안)는 '게임의 룰' 자체를 다시 쓰려는 인물이다.
 
  디즈니+ 시리즈 <올즈 페어: 여신의 재판> 스틸
 
  디즈니+ 시리즈 <올즈 페어: 여신의 재판> 스틸
흥미로운 건 이 서사가 단순한 픽션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현실에서도 예비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킴 카다시안은 6년간 학업과 커리어, 육아를 병행하며 실제 로스쿨을 졸업했다. "언젠가 로펌을 차리고 싶다"던 그의 말처럼, 이번 작품은 현실과 픽션이 겹쳐지는 자기 서사에 가깝다. 함께 출연한 글렌 클로즈는 "촬영 중에도 법학 시험 공부를 하던 그녀의 열정이 놀라웠다"고 전했다. 배우로서의 도전이자, 한 여성의 현실적 성장 서사. 카다시안이 연기하는 알루라는 경쟁보다 연대를 택해 권력의 방향을 바꾼다. 나오미 왓츠, 글렌 클로즈와 호흡하는 이 작품은 각기 다른 세대와 입장의 여성들이 어떻게 손을 잡는지를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할리우드의 대표 제작자 라이언 머피가 총괄 제작은 물론 연출에도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오는 11월 4일 디즈니+에서 공개.
 <당신이 죽였다> : 서로를 구하기 위한 공모
 
 
  넷플릭스 시리즈 <당신이 죽였다> 스틸
 
  넷플릭스 시리즈 <당신이 죽였다> 스틸
반면 <당신이 죽였다>는 법정이 아닌 일상의 폭력 속에서, 두 여성이 서로를 구하기 위해 공모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과거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한 '조은수'(전소니)는 단짝 친구 '조희수'(이유미)의 집에서 믿기 힘든 광경을 목격하고, 그를 구하기 위해 남편을 죽이자는 제안을 건넨다. 한때 촉망받던 동화 작가였지만 남편의 폭력 속에 무너진 희수와, 죄책감에 사로잡힌 은수. 두 사람은 서로의 고통을 알아본 뒤 함께 벗어나기 위한 결심을 한다.
 
  넷플릭스 시리즈 <당신이 죽였다> 스틸
 
  넷플릭스 시리즈 <당신이 죽였다> 스틸
두 사람의 공모는 복수가 아니라, 살아남기 위한 최소한의 연대다. 이들의 연대는 화려하거나 낭만적이지 않지만, 현실의 여성들이 체감할 법한 절박함으로 가득하다. 서로의 삶을 구하기 위해 감히 죄를 짓는 두 사람의 선택은, 피해자가 아닌 주체로서 세상을 마주하는 또 다른 방식이다. 전소니는 "다른 사람을 구하려고 할 때 나오는 초인적인 힘이라는 게 있다는데, 여러 모습들을 은수를 연기하면서 표현해 볼 수 있어서 고마웠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넷플릭스 시리즈 <당신이 죽였다> 스틸
 
  넷플릭스 시리즈 <당신이 죽였다> 스틸
여기에 폭력 남편 노진표(장승조), 그리고 두 여성을 지켜보는 미스터리한 남자 진소백(이무생)이 얽히며 서사는 복잡한 긴장감 속으로 치닫는다. 평범한 일상을 되찾기 위해 가장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두 여자의 이야기, <당신이 죽였다>는 <VIP>·<악귀> 이정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11월 7일 넷플릭스에서 8회차 전편이 동시 공개된다.
Credit
- 사진 / 디즈니+·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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