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좋은 봄, 피크닉 갈 때 먹기 좋은 김밥 맛집 5
맛은 물론 비주얼까지 완벽한 다섯 곳의 김밥집을 소개한다.
전체 페이지를 읽으시려면
회원가입 및 로그인을 해주세요!
따뜻해지는 나날, 봄 소풍의 계절이 왔다. 새싹이 돋아나고 공기가 포근해지면, 돗자리와 함께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이 있다. 바로 김밥. 하지만 이제 김밥은 단순한 소풍 음식이 아니다. 정성스러운 재료와 개성 있는 조합, 한 끗 다른 감각으로 완성도를 높인 김밥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나랑김밥 (@narangseoul)

사진/ 업체 제공
15년째 식음 여행 전문 기자로 일하며 경험한 전세계의 다양한 맛을 녹여 낸, 서초동의 특별한 김밥집. 김밥집을 꿈꿔 온 이선민 기자가 색다른 맛의 김밥과 함께 다양한 음료, 와인을 권한다. 선드라이드토마토, 올리브, 고다치즈, 버터레드헤터스가 들어간 김밥이 특히나 인기다. 샐러드처럼, 와인 안주처럼 즐기기에 좋다. 한식의 맛을 원한다면 돼지고기, 바지락, 애호박, 감자, 양파가 한가득 들어간 강된장을 깻잎과 상추에 싸먹는 쌈밥 김밥도 좋다. 떡만두국의 모든 요소를 넣은 새해 김밥, 콩국에 찍어먹는 콩국수 김밥도 낸다. 외에도 버터에 밥을 비벼 만드는 핫치킨버거김밥, 빵가루를 한가득 덮은 돌돌이핫도그김밥, 땡스기빙 스터핑 김밥 등 전세계의 맛을 한식인 김밥이라는 형태로 맛깔나게 담아는다.




매일 오전 11시-오후 5시까지 영업하고, 일요일마다는 주로 ”나랑 소풍”으로 부르는 특별한 협업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 1년간, 넷플릭스 시리즈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윤서울의 김도윤 셰프와 도쿄 카비의 신성인 셰프, 오니바의 한태경 셰프, 솔밤 김시현 셰프등 다양한 셰프들과 협업해왔다. 앞으로도 국내외 전방위적으로 다채로운 협업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저녁엔 예약제로 운영하는데, 다양한 김밥과 와인을 코스처럼 준비한다. 나랑김밥 바로 앞에는 벚나무가 가득해서 봄철 벚꽃비를 마주하며 식사하기에도 좋다.

사진/ 업체 제공
주소 서초구 사임당로 151 무지개쇼핑센타 1층 건물 뒤편
영업시간 매일 11시~ 17시, 저녁 영업 예약제 운영
샐러마리 (@selermari_seoul)

사진/ 업체 제공

사진/ 업체 제공
고즈넉한 초등학교 앞 골목에 위치한 작은 가게는 신선한 재료로 건강한 김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단순히 속재료를 많이 넣는 게 아니라, 각각의 재료가 최적의 조화를 이루도록 계산된 비율이 특징. 조미료를 최대한 배제하고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여 본연의 맛을 극대화한 것이라는 철학이 깊게 녹아든 메뉴들을 맛볼 수 있다. 제철 재료를 직접 공수하는 등의 수고로움도 마다하지 않는다.


귀엽고 편안한 분위기의 매장 인테리어, 정성이 담긴 정갈하고 아름다운 플레이팅 덕에 빠르게 먹는 메뉴가 아닌, 든든하고 극진한 대접을 받는 기분이 든다. 아삭이고추를 넣어 식감이 독특한 참나물두부아삭이김밥, 바질의 향긋함과 새콤함이 돋보이는 바질 우동 등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창적 메뉴가 많아 한 번 방문으로는 부족하다. 머쉬룸 김밥 등 비건 옵션 메뉴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사진/ 업체 제공
주소 마포구 망원로 55-3
영업시간 11:00-19:00. 수,일요일 휴무
워터 망원 (@water.mangwon)

사진/ 업체 제공
마포구청역 근처에 위치한 워터 망원은 따뜻하고 정성스레 만든 오니기리를 찾는다면 반드시 들러야 할 곳이다. 연희동 샌드위치숍 티치에서 오픈한 두 번째 매장으로, 일본식 오니기리와 망원동 로컬 베이커리의 탕종 식빵으로 만든 쫄깃한 프렌치 토스트, 산뜻한 풍미의 핸드드립 커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카페 공간이다. 우메보시, 명란, 참치, 시오콘부 등 4가지 오니기리가 준비되어 있다. 우메보시 오니기리는 이국적인 속재료를 고려해 크림치즈를 더했다고 하며, 일본 손님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일반 말차오레와는 달리, 제주산 말차를 우유 없이 제공하는 말차 음료는 오니기리와 음료를 함께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알맞다.

사진/ 업체 제공

사진/ 업체 제공
워터의 김유주 대표는 오니기리에 대해 “식사용 빵이 있듯, 밥도 커피와 함께 디저트처럼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오니기리의 심플한 맛은 커피의 뉘앙스를 방해하지 않고 상호보완하는 좋은 조합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래서인지, 워터가 제안하는 조합은 간결하면서도 강한 여운과 인상을 남긴다. 직사각형으로 뻗은 아담한 내부엔 정면 통창이 있어, 시간대마다 달라지는 채광이 따뜻하고 포근한 공간을 연출한다. 마치 일본 영화 ‘카모메 식당’에 나올 법한 소박하고 잔잔한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평일에도 많은 사람들로 가득하다.

사진/ 업체 제공
주소 마포구 망원동 472-22
영업시간 평일 12:00-20:00, 주말 10:00 – 18:00, 매주 수요일 휴무
후토루 (@futoru_official)

사진/ 업체 제공

사진/ 업체 제공
단 한 줄만으로도 배부른 김밥을 찾는다면 한입에 넣기에 어려운 ‘후토마키’ 스타일의 왕김밥이 제격이다. 일본식 굵은 김밥을 통칭하는 후토마키를 모티브로 해 감각있게 풀어낸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감성돋는 패키징과 귀여운 매장 공간이 특징이다. 일반 김밥보다 두께감이 확연히 달라 두툼한 단면이 주는 비주얼적 만족감은 물론, 다양한 식감이 한입 안에서 조화를 이루는 점이 매력적이다.

사진/ 업체 제공
특히 소바 후토마키는 반드시 맛봐야 할 메뉴.연어와 채소 새우튀김까지 들어 있는 연어 후토마키도 찾는 이들이 많다고. 그린 키토 메뉴들은 밥이 들어가지 않아 칼로리 부담이 적고, 저탄고지 식단이라 마음껏 먹을 수 있어 다이어터에게 안성맞춤이다. 전국구로 지점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은 그만큼 후토루의 메뉴들이 인기가 많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사진/ 업체 제공

사진/ 업체 제공
주소 매장 별 상이
영업시간 매장 별 상이
김밥대장 광장시장 팝업 (@gimbapzip)



김밥에 이토록 진심인 사람이 있을까. 4년간 전국 700곳의 김밥집을 다니며 김밥을 단순한 한 끼가 아닌 ‘경험’으로 확장한 김밥집(@gimbapzip)이 오는 3월 27일부터 4월 6일까지 광장시장에서 첫 팝업을 연다. 독특한 김밥을 탐구해 온 그가 준비한 메뉴는 기존의 김밥과 확연히 다르다. 제주산 갈치를 바삭하게 구워 통째로 구운 제주 은갈치김밥은 바다의 짭조름한 풍미를, 봄에 꼭 먹어야 하는 미나리와 삼겹살, 수제 쌈장과 궁채장아찌가 조화로운 군포 미나리삼겹살김밥은 하나만 먹어도 ‘고기쌈’을 한입 가득 머금은 듯하다. 엄청난 웨이팅을 감수해야 하는 속초 명란김밥도 맛볼 수 있다고. 불닭 소스에 조린 팽이버섯과 달콤한 유부가 어우러진 부산 불닭유부팽이김밥도 꼭 맛보아야 할 메뉴. 여기에 특별 기획한 김밥 1종도 선보일 예정이다.

@gimbapzip
깨로 만든 깨숫가루와 황매실 에이드도 있고 김밥 관련 제작 굿즈도 구매 가능하다. 김밥 한 줄에 담긴 지역의 색깔과 스토리를 경험하고 싶다면 결코 놓칠 수 없는 기회다.
장소 광장시장 365일장 앞 노점상
팝업 기간 3월 27일(목) ~ 4월 6일(일)
Credit
- 사진/ 이미지 하단
Summer fashion trend
셀럽들이 말아주는 쏘-핫 여름 패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