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마치 일기를 쓰듯 살아있는 우주를 기록한다. 지금 내가 느끼는 이 계절, 하루, 시간, 풀잎 소리, 파도 소리, 일몰, 하루의 끝, 그리고 고요함까지.”
– 우고 론디노네
뮤지엄 SAN은 스위스 현대미술가 우고 론디노네의 개인전 〈BURN TO SHINE〉을 개최한다. 미술관의 세 전시실은 물론, 백남준관, 야외 스톤가든을 아우르며 조각, 회화, 설치 및 영상을 포함한 40여 점의 작품을 소개하는 이번 전시는 국내에서 선보이는 작가의 최대 규모 개인전이다. 개별 작품에서 보이는 폭넓은 매체와 색채, 그리고 시각적 언어와는 달리 전시는 전체가 하나의 포괄적인 작업으로서, 작가가 지난 30여 년의 작품 활동을 통해 끊임없이 성찰해 온 삶과 자연의 순환, 인간과 자연의 관계, 그리고 이로써 형성되는 인간 존재와 경험에 대해 이야기한다. 작가는 〈BURN TO SHINE〉은 변화 (transformation)에 대한 욕망이라 설명한다: “제목은 존 지오르노의 시 〈You Got to Burn to Shine (빛나기 위해 타오르라)〉에서 처음 영감을 받았으나 이는 삶과 죽음의 공존에 대한 불교 격언이기도 하며 더 오랜 역사를 가진 그리스 신화의 불사조를 연상시킨다. 순환적으로 부활하고 매번 새롭게 재탄생하는 이 불멸의 새는 태양과 연계되며, 전생의 재로부터 다시 태어나 새 생명을 얻는다.”
우고 론디노네 (b.1964, 스위스)는 동시대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하나로서, 그의 작업은 다양한 조각적,회화적 전통을 결합한 유기적 조형언어를 구축하며 자연과 인간존재에 대해 깊이 성찰한다. 인간 본성에 대한 그의 광범위하고 관용적인 시각은 회화, 드로잉, 조각, 설치, 영상 퍼포먼스 등 폭넓은 매체를 통해 드러난다. 론디노네의 작업은 파리 퐁피두 센터 (2003), 런던 화이트채플 갤러리 (2006),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 (2013), 상해 록번드미술관 (2014), 파리 팔레 드 도쿄 (2015), 로마 현대미술관 (2016), 님 까레다르 미술관 (2016), 버클리미술관 (2017), 마이애미 배스미술관 (2017), 비엔나 벨베데레 궁전 미술관 (2021), 멕시코 시티 타마요 현대미술관 (2022), 프랑크푸르트 쉬른 쿤스트할레 (2022), 파리 프티 팔레 (2022), 제네바 미술역사박물관 (2023), 뉴욕 스톰 킹 아트센터 (2023), 프랑크푸르트 슈테델미술관 (2023)에서 개인전을 통해 소개된 바 있다. 2007년에는 제52회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스위스 국가관을 대표하였다.
Review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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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이 빛과 만나 환상적인 전시였다. 우고 론디노네 작품이 뮤지엄 산의 공간에 놓여 시너지를 발휘한다
너무나 보구싶었던 우고 론디노네《BURN TO SHINE》전시회 ෆ ෆ ෆ 스위스 현대미술가 우고 론디노네의 개인전은 달려가서 봐야할 정도로 정말로 관심 많았던 작품들이었습니당 :) 작품활동을 통해 끊임없이 성찰해 온 삶과 자연의 순환, 인간과 자연의 관계, 이로써 형성되는 인간 존재와 경험에 대한 이야기 등등 제 자신이 인생을 살면서 생각해 온 많은 부분들과 엮여서 성찰하고 생각할 수 있는 좋은 시간들이었습니다 ෆ 명상과 성찰의 제대로 된 시간을 느낀 것 같아서 지친 일상을 힐링하게 해준 소중한 시간을 제공해주셔서 감사드려용 (*ꈍᴗꈍ)⁾⁾
예술산책 이벤트 덕분에 정말 너무너무 잘보고 왔습니다!! 뮤지엄산에서 <우고론디노네>전시 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너무나 가고 싶었는데요~ 덕분에 초대권도 생겨서 너무 즐겁게 다녀왔어요. 뮤지엄산은 어제가도 감탄할 수 밖에 없는 미술관이고, 게다가 그 공간에 우고 론디노네의 작품들이 있으니 정말 압도적이더라구요. 물론 우고의 작품들이 너무 좋았고, 그 작품들이 뮤지엄산의 공간과 풍경에 너무 잘어울려서 꼭 이곳에서 했어야만 하는 전시였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항상 좋은 전시 기회 제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뮤지엄 산은 정말 좋은 전시장이에요~~ 거기 이번 전시 우고 론디노네 작품들은 너무 잘 어울려서 집에 오기가 싫었어요!! 정말 추천 드리는 전시입니다 다음에 시간 되면 다시 또 가고 싶어요~~
예술산책 초대권으로 뮤지엄산에서 하는 우고 론디노네 전시를 보고 왔습니다. 재작년 국제갤러리에서 했던 전시로 처음 알게 되었는데, 갤러리의 흰색 공간 안에 있던 작품들이 뮤지엄산에 있으니 느낌이 또 다르더라고요. 그리고 새롭게 알게된 작품들도 많아서 재밌었습니다. 섹션별로 작품 스타일이 달라서 계속 새로운 자극을 맞닥뜨리는 기분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