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log.naver.com/longtimenosee/223891581504 블로그에도 열심히 적어뒀습니다. 감사합니다. 예술산책 석파정 서울미술관에서 열린 카와시마 코토리 사진전 사란란을 다녀왔어요. 사란란은 작가가 한국어 사람과 사랑을 헷갈려 만든 말인데 그 느낌처럼 따뜻하고 포근한 전시였어요. 전시를 다 본 뒤엔 바로 옆 석파정도 구경했는데 한옥이랑 너럭바위가 진짜 멋있어서 산책하기 딱 좋더라고요. 도심 속에 이런 조용한 공간이 있다는 게 새삼 신기했어요. 자연 감성적인 사진 좋아하는 분들한테 꼭 추천하고 싶은 전시예요.

눈이 즐거운 전시였어요. 사란란을 보는내내 기분이 좋은 전시여서 다른 지인들에게 꼭 추천하는 전시 입니다. 카와시마 코토리 작가가 말하려는 것과 그걸 사진으로 담아낸것들이 그냥 잔잔히 마음에 와 닿았어요. 그외에 석파정의 아름다움과 전시들 다 따뜻한 6월의 시작을 알리는듯해서 좋았습니다. 전시가 끝나기전 또 한번 더 보고 싶은 전시 입니다. (사진용량이 커서 사진이 다 못 올리네요 ㅜ)

오랜만에 문화 활동을 한 날이었는데 저의 상징, 나가면 90% 이상 비가 와서 태풍 속에서 본 촉촉했던 카와시마 코토리의 <사란란> 크게 머리을 쓸 일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전시를 택했기에 더 마음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그가 주는 소소함과 편안함, 따뜻함과 부족함, 그리고 사랑스러움까지 곳곳에 그의 시선이 묻어나서 흐뭇해하며 따스함을 느꼈어요. 특히 그가 좋아하는 한국 단어인 '사람과 사랑.' 두 단어를 합친 사란란이 너무 귀여웠어요 :) 또, 그가 작품 활동을 하며 남긴 히스토리에 어딜가나 나라의 어려움, 그것이 대한 탄식 등 사람 사는 곳은 인종을 초월하고 다 같구나하고 마음에 쿡 남더라구요. 어서 나라가 안정되고 살기 좋은 날이 오기를 바래보며 사란란의 마스코트가 된 아카짱을 기억해보아요👶🏻🤍

카와시마 코토리라는 작가보다 미라이짱이 더 익숙했는데, 석파정 서울미술관에서 열린《카와시마 코토리: 사란란》전시를 통해 카와시마 코토리의 작품세계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어 참 좋았어요. 예상치못한 서울의 풍경은 반가우면서도 낯설었습니다. 본국에 있을 때는 불편하게 느껴진 외로움이 타국생활을 할 때에는 오히려 자연스러워 좋았다는 작가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가 가진 마음의 빈 곳이 작품에서는 오히려 따뜻함으로 표현되는 것 같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우효님의 음악과 함께한 영상작업도 참 좋아서 음악을 들을 때마다 매번 장면들이 머릿속에서 재생될 것 같아요!

코토리(작은 새)라는 작가의 이름과 어울리게 mdf벽으로 된 전시장 분위기가 마치 둥지 같은 아늑함을 주었다 - 사랑이 눈에 보인다면 어떤 느낌일까 항상 궁금했다 사랑과 사람을 사랑하는 카와시마 코토리의 시선으로 보는 세상을 잠깐이나마 엿볼 수 있었던 시간이 매우 즐거웠다 지하 1층의 전시에서는 초기 작업물이라 그런지 과거의 느낌 소위 y2k 느낌의 감성적인 사진을 볼 수 있었고 2층에서의 전시는 작품 이름처럼 미라이(미래)를 경험하는 시간이었다 순간의 기록에 담겨 있는 시간은 사람을 추억에 빠지게 하기도 하고, 희망을 느끼게 만들기도 하는 것 같다 힘들고 지치는 순간이 있어도 언제나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세상은 이렇게나 아름다우니까! - 사랑하는 마음을 가득 담고 전시장을 나서면 마주하는 석파정의 풍경이 마음을 벅차게 만든다 전시 관람 후 석파정을 가볍게 산책하는 것도 전시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좋은 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