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romatica 서렌 바디 바 라벤더 & 버가못 2만5천원.
이번 '바자 베러 뷰티'에 선정된 ‘서렌 바디 바 라벤더&버가못’은 제품을 모두 사용하고 난 후 종이 패키지 외에는 쓰레기가 배출되지 않는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하지만 아무리 친환경적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라도 사용하기 불편하거나 제품력이 좋지 못하면 손이 잘 가지 않게 된다는 사실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그래서 직접 사용해 봤다.
우선 첫인상은 ‘편안한 향이 나는 제품’이었다. 종이 상자를 열면 바로 제품이 나오다 보니 상자를 열기 전부터 향이 새어 나오는데, 전반적으로 라벤더 향이 강하게 났고 사이 사이로 베르가모트의 시트러스 향이 존재감을 내비치면서 마음을 안정되게 했다. 향기를 어느 정도 만끽한 후 본격적으로 제품을 사용해 보니 확실히 일반 비누와는 사용감이 조금 달랐다. 우리가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비누와 비교했을 때 쉽게 무르지 않고, 거품은 생각보다 쫀쫀한 느낌이었다. 피부가 예민한 편이라 따로 샤워 타월을 사용하지는 않는데 비누망이나 샤워 타월을 이용해 거품을 내면 더 풍성한 거품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한 가지 인상 깊었던 점은 거품을 씻어낸 후 피부의 상태가 ‘뽀득뽀득하지만 건조하진 않았다는 것’이다. 물기를 닦아내기 전에는 피부를 문질렀을 때 뽀득한 느낌이 강해서 분명 로션을 따로 바르지 않으면 건조할 것이라 예상했는데 막상 물기를 다 말리고 나니 생각했던 것만큼 건조하지 않았다.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기 위해 고체 바 제품을 처음 시도해 보고자 한다면 입문용으로 추천하고 싶은 제품.



고체 바를 비롯한 아로마티카의 제품들은 온라인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데, 이를 판매하는 곳 중 하나이며 아로마티카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리필 스테이션이기도 한 ‘하우스 오브 아로마티카’에 직접 방문해 보았다. 기존에 운영하던 위치에서 이전해 온 후 새롭게 단장한 하우스 오브 아로마티카는 3월 10일 프리 오픈을 시작으로 하여 지난 4월 1일 정식적으로 오픈했다. 매장에 방문하면 아로마티카의 제품들을 실제로 경험해 보고 구매할 수 있으며, 브랜드의 철학과 분위기에 맞추어 정돈된 인테리어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또한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한 후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업로드하면 작가 하이다나와 콜라보레이션한 굿즈를 한정 수량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그러나 현재는 리필스테이션 이용이 불가능하여 리필을 원할 시 공병에 담아가는 것이 아니라 리필팩을 구매해야 한다. 리필스테이션은 현재 준비 중에 있으며, 5월 중으로 오픈될 예정이라고 하니 리필스테이션 이용을 위해 매장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이 점을 참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