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Unsplash의 Street Donkey
우리는 지금까지 종이, 펄프재가 땅에서 쉽게 분해되기 때문에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종이 완충재, 종이 상자, 나무 용품을 사용해야 한다고 들어왔다. 하지만 78억명이 나무 원료의 제품을 사용한다면 어떻게 될까? 지구는 이미 황무지가 되어 척박하게 변했을 것이다. 플라스틱이 탄생하지 않았다면 나무 원료의 제품 가격은 천정부지로 솟아 올랐을 것이고 전 세계의 나무는 이미 모두 벌목되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저렴하고 튼튼한 플라스틱의 발명은 우리네 삶과 환경을 위해서 필요한 건 사실이다.
그럼 플라스틱을 계속 써야할까?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이미 생산된 플라스틱을 사용하되 더는 새로운 제품을 생산하지 않도록 ‘재사용’ 해야 한다. 비단 플라스틱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나무, 섬유, 유리 등 우리는 모든 자원을 재 사용해야 한다.
재사용에 앞장서는 샘크래프트
샘크래프트는 “1 + 1 = 0”이라는 가치 하에 자원 순환의 필요성을 알고 이를 실천하는 기업이다. 포장 제거가 용이하도록 디자인한 것은 물론 스킨케어의 세럼 라인과 향수 제품은 유리 용기를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 용기 회수 시스템을 운영하여 제품을 다 사용한 후에 반납할 수 있도록 회수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렇게 되돌려 받은 용기는 세척 후 다시 사용된다.


용기 회수? 그거 어떻게 하는 건데
다 쓴 제품의 용기 반환은 샘크래프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스킨케어 카테고리에 들어가면 1열 2번째에 ‘용기 회수 신청’ 이라는 항목을 발견할 수 있다. 용기 회수 과정은 다음과 같다.
1. 용기 회수 신청 및 택배 운송비 결제
2. 반환할 용기 포장
3. 포장 상단에 “반품”이라고 적기
4. 신청 시 지정한 장소에 반환 용기 비치




- 로즈 워터 세럼
- 샌달우드 오일 세럼
- 블루 세럼
- 옐로우 세럼
- 포레스트 퍼스트 부스터
- 아로마테라피 퍼품 8종

색색의 빨대와 화장품 용기, 일회용품 등 세상에는 한 번 쓰고 버려지는 것들이 너무 많다. 분리수거를 하더라도 실제로 재활용되는 비율은 60% 정도로 생각보다 많은 양이 폐기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 만들어진 것을 기업 주도적으로 회수하고 재 사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꼭 정책이 존재해서가 아닌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 자발적으로 자원 순환에 앞장서는 기업들이 늘어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