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하지만 프라이빗한 SNS? 본디가 뜨는 이유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Lifestyle

힙하지만 프라이빗한 SNS? 본디가 뜨는 이유

내 스페이스에 방명록 남겨줘

BAZAAR BY BAZAAR 2023.02.10
사진 / Bondee 캡처

사진 / Bondee 캡처

엔데믹과 함께 메타버스 열풍은 사그라들었지만, 오히려 젠지(Generation Z) 사이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앱이 있다? 최근 플레이스토어,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본디(Bondee) 얘기다.
 
본디는 싱가포르 스타트업 '메타드림'이 개발한 메타버스 앱으로, 지난해 10월 출시됐지만 국내에서는 최근에서야 입소문을 타고 이용자가 몰리는 중. 메타버스의 대표격으로 알려졌던 제페토의 이용자는 주로 10대들에 그쳤지만, 본디는 20대까지 그 영역을 확장했다고.  
 
본디가 좀 더 넓은 연령층에 어필되는 이유 중 하나는 '폐쇄성'일 듯. '찐친들의 메타버스 아지트'를 표방하는 만큼 소수 인원의 소통을 위해 한 계정당 최대 50명까지 친구를 맺을 수 있다. 친하지 않은 팔로어들에게 내 일상을 공개하지 않아도 되고, 여기저기 남발하는 인플루언서들의 #광고를 피할 수 있는 점이 특징.  
 
본디의 구성이 각종 SNS의 집합체로 만들어진 것도 포인트. 싸이월드처럼 아바타와 방을 꾸밀 수 있을 뿐 아니라 BGM도 직접 설정해 취향을 뽐낼 수 있다. 카카오톡처럼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는 건 물론이고, 사진을 공유하고 '좋아요'와 댓글을 다는 부분은 인스타그램과 비슷하다.
 
여타 메신저들과 차별화되는 가장 큰 점은 '플로팅' 기능이다. 홈 화면 좌측 상단에 배 모양 아이콘을 누르면 내가 탄 작은 배가 바다를 항해하게 된다. 항해 중에 글을 띄워 친구가 아닌 이들과 소통하고, 바다 한 가운데서 의상이나 가구 등 럭키 아이템을 얻는 행운도 만나는 소소한 게임적 요소도 있다.
 
사진 / Bondee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 / Bondee 인스타그램 캡처

본디 초짜라면 이렇게

처음엔 "본디가 뭔디" 했지만 트렌드를 좆고 싶은 이들이라면 일단 본디를 다운 받아 아바타, 스페이스를 꾸며보길 권한다. 얼굴형부터 주근깨, 양말까지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온라인 공간 속 내 방에 애정을 쏟다 보면 본디에 빠져든 자신을 볼 수 있을 듯.  
 
그치만 이런 것도 혼자하면 재미 없다. 주변 친구들에게 가입을 권해 인스타그램보다는 프라이빗하고 카톡보다 더 생생하게 소통을 나눠보자. 1:1 채팅창에서도 단순한 이모지를 뛰어 넘어 아바타로 상태를 나타낼 수 있어 더 입체적인 채팅이 가능하다. 싸이월드 시절 이후로는 접하지 못했던 온라인 속 친구 방에 찾아가 방명록도 남겨볼 것.
 
본디를 통해 알 수 있는 하나 흥미로운 점이 있다. M세대는 아바타를 본인 얼굴과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려고 노력하지만 Z세대는 본인이 추구하는 모습으로 만든다고 하니, 이런 차이를 보는 것도 한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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