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힙한 요즘 감성이 적당히 어우러진 황리단길에 자리잡은 스테이 아소. 경주 숙소답게 한옥으로 지어진 데다, 내부도 차분한 색감으로 밖으로 한발짝도 나가기 싫어질 수도. 숙소에 들어서면 보자마자 뛰어들고 싶어지는 수영장이 반기고, 자쿠지에 사우나까지 완벽한 '쉼'을 위해 완성된 숙소다. 어둑해지면 켜지는 조명 덕에 낮보다 밤이 더 예쁜 숙소. 적삼목으로 짠 핀란드식 사우나, 고소미 작가가 만든 조명 朝雨遭遇(조우조우), 경주 황남동과 잘 어울리게 우리나라 두루마기 스타일의 로브까지 무엇 하나 허투로 둔 것이 없다. 어메니티는 바이레도, 드라이기는 다이슨을 택해 배치해 둔 센스까지.
주소 경북 경주시 첨성로99번길 23-6
남해섬 중에서도 두개의 섬을 건너 마지막 끝섬 미조면에 위치해 수도권에서 멀고 멀지만 가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 오히려 멀리 떠나와서인지 경치와 시설이 더 이국적으로 느껴지기도. 발리의 한 리조트를 옮겨놓은 듯 남해라고 느껴지지 않을만큼 해외 휴양지 분위기가 가득하다. 객실마다 수영장과 자쿠지가 갖춰져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며, 짚으로 된 개별 카바나에서 바베큐도 가능하다. 객실 내부에서도 통창으로 수영장과 바다, 산까지 감상할 수 있어 감동 그 자체. 보통 숙소에서 보기 힘든 제습기와 공기청정기까지 설치돼 사장님의 배려를 엿볼 수 있다.
주소 경남 남해군 미조면 미송로 341-12
카페로 운영하던 곳을 프라이빗 독채 숙소로 탈바꿈해 카페 분위기가 나는 사랑스러운 공간. 제주 서쪽 바닷가 마을의 좁은 골목길 안쪽에 위치한 작은 집으로, 제주도를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추천한다. 숙소에서 바다는 물론 비양도까지 한 눈에 들어오는 뷰로, 누구나 욕심내는 곳. 실제로 예약하기란 하늘의 별따기라고. 야외 풀은 협재 바다가 바로 옆이라 파도 소리를 배경으로 수영을 즐길 수 있지만, 돌담에 둘러싸여 프라이빗하기까지 하다. 일몰 땐 돌담 위로 쏟아져 내리는 노을을 안주삼아 와인 한 잔 곁들여 보길.
주소 제주 제주시 한림읍 협재1길 53-5
풀빌라 위치로는 웬만해선 보기 힘든 모래사장 바로 옆에 지어진 미므미므. 이름처럼 온통 네모인 공간으로 이뤄진 곳이다. 차가운 시멘트로 둘러싸인 것 같지만, 건물 내부에 통유리와 천장 오픈형 구조로 빛을 적절히 이용해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미므미므가 위치한 울주군의 진하해변은 다소 노후화돼 사람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는 아니지만, 방해받지 않는 진정한 쉼을 찾는 이들에게 적합한 장소. 이른 아침 해돋이를 보며 바닷가를 산책하면, 이 숙소를 더 사랑하게 될 지도.
주소 울산 울주군 서생면 진하해변길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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