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가 아닌 드라마 속 황민현을 보는 일은, 또 다른 매력을 감상하는 경험을 부여한다. 그룹 뉴이스트로 데뷔해,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에 발탁돼 인기와 인지도를 모두 올린 황민현. 2019년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와 2020년 드라마 〈라이브온〉으로 배우로서 첫발을 내디딘 그는, 〈환혼〉을 통해 배우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굳히고 있다. 황민현과 드라마 〈환혼〉은 좋은 시너지로 서로에게 힘이 되는 중이다.
황민현은 〈환혼〉 속 서율을 안정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8월 방영된 tvN 드라마 〈환혼〉, 그리고 이어 방영 중인 〈환혼: 빛과 그림자〉에서 서율(황민현)은 서씨 집안의 천재 귀공자로 완벽히 서술된다. 비주얼은 물론 모든 것에 완벽한 서율이장욱(이재욱), 박당구(유인수)와 만들어내는 절친 케미는 판타지 사극을 잠시 풋풋한 하이틴 드라마로 치환하는 마법을 발휘한다.
서율의 첫사랑은 살수인 '낙수'다. 특히 파트1에서무덕이(정소민)가 '낙수'임을 알게 됐으나, 절친인장욱과 연인으로 발전한 무덕이를 그저 바라만 보다, 끝내 기회를 놓친 자신을 거듭 자책한다. 이는 〈환혼: 빛과 그림자〉로 이어져, '낙수'의 혼을 품은 진부연(고윤정)과 어떠한 이야기를 만들지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는 부연과 '모지리 동무'가 되어, 의외의 웃음 포인트도 만들었다. 사실 서율을 연기하는 황민현의 모습은, 그야말로 첫사랑 모먼트 그 잡채.
tvN 드라마 〈환혼: 빛과 그림자〉 OST 표지
황민현의 출발점은 가수다. 자신이 출연중인 〈환혼: 빛과 그림자〉 OST도 가뿐히 소화할 수 있다는 이야기. 실제로 황민현은 〈환혼: 빛과 그림자〉의 두 번째 OST인 '나무(바라만 본다2)'를 가창한다. 이는 〈환혼〉 파트1에서 정세운이 가창한 서율의멜로 테마인 '바라만 본다'를 편곡하고 개사한 새로운 버전이다.
〈환혼: 빛과 그림자〉의 음악감독 남혜승은 "파트1과파트2에서서율의 마음은 연결되면서도 또 다른 깊이가 있어, 같은 멜로디지만 다르게 내용을 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파트2의 6화에 등장하는 서율의신을 보고 그의 마음을 담아 '나무' 가사를 완성했다"라고 전했다.
녹음 내내 황민현은 서율 그 자체로 어떤 가창자보다 서율의 마음으로 아련하고 애절하게 소화했다는 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