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암시한 브래드피트, '안면인식장애' 얼마나 심하길래 #이슈있슈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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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암시한 브래드피트, '안면인식장애' 얼마나 심하길래 #이슈있슈

'거만하다' 오해 받아 집에 틀어박히기도

BAZAAR BY BAZAAR 2022.07.11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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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가 "아무도 나를 믿지 않는다"면서 심적 고통을 토로했다. 이유는 그가 겪고 있는 안면인식 장애 증상 때문.
 
피트는 미국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증상 때문에 주변의 신뢰마저 잃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 얼굴을 분간하지 못하는 장애인 안면실인증(prosopagnosia)을 공식 진단받은 건 아니지만, 오랫동안 이 장애로 고통을 받고 있었다고. 그는 해당 인터뷰에서 "나는 내가 경력이 다 되어간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한 학기 또는 3개월. 이것은 어떻게 될까. 그리고 어떻게 할 디자인할까?"라고 말하며 은퇴를 암시하기도 했다.
 
이미 피트는 10여년 전에도 여러 인터뷰에서 사람을 알아보지 못해 자기중심적이고 거만하다는 오해를 받았고, 이 때문에 집에 틀어박혀 지내기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안면실인증은 얼굴을 인식하지 못하는 증상으로 한국에선 '안면인식장애'라고도 불린다. 시각에 장애가 없지만, 사람의 얼굴을 구별하지 못한다. 장소, 사물에 대한 인식 장애를 동반하는 경우도 있지만 주로 얼굴에 대한 인식장애만 국한되는 경우가 많다.
 
원인은 다양한데, 뇌졸중이나 교통사고 등의 외상을 겪은 후 하방 후두엽, 방추상회, 혹은 전방 측두엽 등 사물 인식을 담당하는 뇌 부분이 손상돼 발생하는 게 대부분. 유전적 요인, 뇌경색, 퇴행성 변화 등으로 원이이 되기도 한다. 전세계 인구의 약 2% 정도가 이 병을 앓고 있다.  
 
일반인들은 처음 본 사람의 얼굴을 나중에 기억해내지 못하거나 2번째 봤을 때 헷갈려 하지만, 안면 실인증에 걸린 사람들은 매일 보는 친숙한 사람들의 얼굴도 잊는다. 특히 매일 보는 배우자나 자녀들의 얼굴을 못알아보거나, 심지어 거울 속 자기 자신의 얼굴을 보고 놀란다고.  
 
증상이 경미한 환자들은 기억력 문제로 여기고 이를 가볍게 여긴다. 그러나 생활에 불편을 겪을 만큼 증상이 심하다면 병원을 찾아 뇌에 이상이 있는지 검사해야 한다. 질환으로 인한 것이라면 원인 질환을 치료하면 된다. 뇌경색이나 뇌출혈에 의한 안면실인증의 경우, 각각의 기전에 따른 재발을 막는 것이 주된 치료방법.  
 
그러나 뇌의 문제로 발생한 것이 아니라면, 안면인식장애 자체에 대한 치료법은 아직 없다. 환자들 스스로 사람을 기억하는 방식을 터득해 대처하는 게 최선이라고. 안경, 수염, 머리카락 등 얼굴이 아닌 다른 식별 수단을 활용하거나 상대와 많은 대화를 해 목소리, 몸짓 등의 특성을 적극적으로 파악하는 게 도움이 된다.
 
아래는 오은영 박사가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제시한 안면실인증 장애 자가진단 문항이다. 7개 문항 중 5개 이상 해당되는 경우 안면실인증 장애 가능성이 높다. 평소 타인의 얼굴을 잘 기억하지 못하던 이들이라면 진단을 권한다.
 
-누군가 헤어스타일을 바꾸거나 모자를 쓸 경우 알아보기 어렵다.
-드라마를 볼 때,출연자들이 헷갈려서 집중하기가 어렵다.
-거울에 비친 본인의 얼굴이 낯설어서 놀란 적이 있다.
-눈을 감으면 5명 이상 얼굴을 떠올릴 수 없다.
-1년 이상 못 본 사람은 조금만 못 보면 잊어버린다.
-다른 사람들이 다가와 나에게 인사하면 긴장한다.
-목소리와 사람 얼굴 매칭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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