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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믿고 보는 배우 총집합
사진 오디컴퍼니
무대 위 편집 없이 라이브로 진행되는 연기와 노래. 배우에 역량에 따라 극의 몰입도가 달라진다. 그래서 믿고 보는 배우의 존재는 늘 소중하다. 뮤지컬 〈데스노트〉에는 이러한 배우들이 대거 등장한다. 우연히 주운 ‘데스노트’로 범죄자를 처단하는 천재 고등학생 ‘라이토’ 역은 홍광호와 고은성이, 라이토와 대립하는 탐정 ‘엘’ 역에는 김준수와 김성철이 캐스팅됐다. 특히 홍광호와 김준수는 이미 2015년 초연 무대에서 호흡을 맞춘 검증된 연기 페어. 이 둘이 테니스를 치는 장면으로 유명한 뮤지컬 넘버 ‘놈의 마음속으로’가 얼마나 더 업그레이드되었을지 기대된다. 라이토를 사랑하는 아이돌 가수 ‘미사’ 역의 러블리즈 메인 보컬 출신 케이, 장민제, 그리고 사신 ‘렘’을 연기하는 김선영과 장은아, ‘류크’의 강홍석과 서경수도 빠질 수 없다.
2. 청춘 배우의 이미지 변신
최근 종영한 드라마 〈그해 우리는〉은 젊은 배우들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던 작품이다. 김성철은 주인공 최웅의 친구이자 국연수를 짝사랑하는 관찰자 김지웅 역할을 맡아 애절한 짝사랑 연기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가 〈데스노트〉에서 탐정 엘로 등장한다. 〈그해 우리는〉에 이은 차기작으로 뮤지컬을 선택한 것. 이번 드라마를 통해 이름을 널리 알린 김성철은 사실 2014년 뮤지컬 〈사춘기〉로 데뷔한 배우다. 꾸준히 뮤지컬 작업을 해오다 2년 만에 다시 뮤지컬 무대에 복귀하는 것이다. 청춘들의 사랑과 성장을 다룬 현실적인 이야기에 이어 선택한 죽음과 사신이 등장하는 비현실적인 세계의 이야기라니. 다큐멘터리 감독과 자신만의 세계에 빠진 독특한 천재 탐정, 두 캐릭터 사이의 간극이 뮤지컬 〈데스노트〉를 더욱더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다.
3. 5년 만의 재탄생
뮤지컬 〈데스노트〉가 무대에 다시 오르는 것은 5년 만이다. 긴 공백을 깨고 돌아온 뮤지컬답게 여러 변화가 있다. 이번 프로덕션은 논 레플리카 버전으로 기존 프로덕션과 무대와 의상 등을 달리해 선보일 예정이다. 라이선스 뮤지컬은 레플리카와 논 레플리카로 나뉘는데, 레플리카는 안무, 의상, 무대를 똑같이 공연하는 것이고 논 레플리카는 원작을 수정, 각색해 재구성한 작품을 말한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가 국내의 대표적인 논 레플리카 뮤지컬 사례다.) 〈데스노트〉가 가진 고유한 매력은 살리고 더욱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템포의 연출, 디테일한 아이디어가 넘치는 무대를 꾸몄다고 하니 더욱 궁금하다. 뮤지컬 〈데스노트〉의 팬이라면 기존 프로덕션과 차이를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겠다.
4. 1,500만 조회수를 넘은 노래
한 번도 안 들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듣는 사람은 없다는 노래. 그런 노래가 〈데스노트〉에 있다. 2015년 초연 당시 유튜브에 공개된 홍광호의 ‘데스노트’ 넘버 뮤직비디오다. 녹음 스튜디오의 스케치 영상에 가까운 이 뮤직비디오는 현재 조회수가 1,500만을 넘는다. 유튜브에서 한국 뮤지컬 최초로 1,500만 이상의 조회수를 달성한 콘텐츠라고 한다. “‘이상하다’ 할 때 소름 끼치게 좋음. 표정과 목소리가 완벽하게 순수함에서 광기로 넘어가는 묘한 순간을 잘 캐치한 것 같음”이라는 유튜브 댓글처럼, 영상 안에서도 홍광호의 가창력과 연기력은 돋보인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 곡은 라이브로 들으면 더 끝내준다는 사실이다. 홍광호 버전의 압도적인 ‘데스노트’를 라이브로 들을 수 있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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