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알못’을 위한 유튜브 영상 추천
3월 9일 대선을 앞두고 후보들이 동분서주하며 선거 운동에 열을 올리는 와중에 최근 조금 다른 흐름이 포착됐다. 다름 아닌 TV나 라디오 외에 접근성이 뛰어난 ‘유튜브’가 민심을 가를 중요한 매체가 됐다는 것.
후보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어떤 정책을 내놨는지 살펴보고 흐름을 알고 싶다면 한번쯤 봐도 좋을 유튜브를 추천한다.
최근 ‘삼프로TV 현상’이라고 할 정도로 정계에서 화제가 됐던 유튜브 채널 삼프로TV. 경제전문 채널이지만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출연한 영상이 1000만 조회 수를 기록하며 이른바 ‘흥행몰이’를 했다.
대선후보 4명과 각각 1시간 30분씩 경제에 대해 대단 나눴는데 여기서 후보들의 경제 정책을 차분하게 검증할 수 있었다는 평가가 대다수. ‘지상파 TV가 못 한 걸 삼프로TV가 했다’는 반응도 나왔다고. 이 영상들이 특히 중도층에 파급력이 엄청나 여론조사에 크게 영향 미쳤다고 보는 정치학자들도 있다고 하니, 유튜버들을 더 이상 비주류라고 볼 수 없을 듯.
KBS 프로그램이지만, 클립으로 나눠진 유튜브로 더 보기 편하게 돼있어 추천. ‘정치 초보’가 보기 편하고 재밌다는 평이 많다. 패널들도 좌파 성향, 우파 성향 인물들이 골고루 나와 균형있는 시각을 잡기에도 좋다.
유시민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전원책 변호사 등이 출연하며, 정치를 어렵고 따분한 정치학적 접근보다는 현실 정치에 쉽게 비유하며 설명해 정치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도 웃으면서 볼 수 있는 프로다.
구독자 40만이 넘는 우파 성향 정치 유튜브 채널. 나름 객관적인 시각으로 정치 사안을 본다는 평을 받는다. 대선 국면에서 시시각각 발생하는 여러 사안을 아이템으로 잡고 해석을 곁들여주니 최근 대선 이슈를 팔로업하기 좋다. ‘2030은 왜 윤석열을 싫어할까’, ‘왜 대선캠프에는 우리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이 많을까’ 등 유권자들이 궁금해 할 만한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대부분 영상도 10~15분 내외이니 출근길 가볍게 보기 좋을 듯 하다.
진보주의, 페미니즘 성향의 뉴미디어 브랜드 채널로, 최근 이재명 후보와 심상정 후보가 출연했다. 정치 유튜브는 아니지만, 최근 ‘대선후보 vs 청년’을 테마로 영상을 내고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듯. ‘위력에 의한 성폭력, 이재명은 어떻게 대처할 거야?’ ‘집 사려면 윤석열 뽑아야 한다?’는 제목의 영상 외에도 ‘윤석열, 심상정, 안철수 60대, 이재명 50대…대선 후보는 왜 다 나이가 많을까?’ 같은 정치 관련 근본적인 물음에 대한 콘텐트도 있으니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