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형 판타지의 복초이 주얼리 브랜드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Fashion

비정형 판타지의 복초이 주얼리 브랜드

가진 색은 저마다 다르지만 독창성과 실험정신으로 똘똘 뭉쳤다. 지금 기억해야 할 주얼리 디자이너.

BAZAAR BY BAZAAR 2021.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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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최유영이 이끄는 브랜드 복초이. ‘행복 복’과 디렉터의 성 ‘최’를 합친 이름이다. 주얼리를 만들면서 행복하길, 그 뜻이 담겨 주얼리를 착용하는 사람들이 좋은 에너지를 받길 바라는 마음이다. 주얼리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원래 슈즈 디자이너가 꿈이었다. 그런데 전공 선택 직전, 가죽과 천을 다루는 걸 싫어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정확하게는 구조적인 힐에만 관심이 있더라. 슈즈가 아니라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 고민 끝에 주 관심사였던 순수미술과 금속을 함께 배울 수 있는 벨기에의 앤트워프 왕립예술학교에 진학했다. 좋아하는 작업 방법과 재료, 형태, 습관 등 스스로에게 세심하게 귀 기울이다 보니 자연스레 주얼리 디자이너가 되었다.
 
브랜드를 소개하자면?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나 이야기, 감정 등 ‘비정형 판타지’를 주얼리로 실현해내고자 한다. 형태가 없는 것을 나만의 방법으로 해석하고 형태화할 때 흥미로움을 느낀다. 헤드피스부터 다이아몬드, 실버 주얼리까지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정교하고 낭만적인 주얼리를 선보인다.    
 
기괴한 듯 아름다운 형태감이 돋보인다. 
초창기 고딕 건물 양식, 사람의 뼈와 근육에서 받은 영감을 형태화하는 작업을 많이 했는데 이것이 브랜드의 핵심 요소가 되었다.
 
특별한 제작 과정이 있다면?
주제를 정한 뒤 굉장히 긴 시간 동안 개발 과정을 거친다. 학생 때의 버릇이기도 한데 이 과정을 통해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형태와 분위기, 콘셉트를 완벽하게 구사하려고 한다. 후에 이를 바탕으로 3D 작업, 세공 혹은 대공 작업을 거치며 또 다시 형태적인 개발 과정을 거친다. 디테일이 많고 복잡한 디자인인 만큼 하나하나 완벽하게 마감될 수 있도록 직접 세공한다. 컨템퍼러리 아트 주얼리와 하이주얼리의 경계를 허물고 결합시키고 싶다.
 
가장 좋아하는 소재는 무엇인가? 
금과 은. 한 가지만으로도 충분히 다채로워 보이기 때문이다.
 
당신의 주얼리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팁이 있다면? 
새틴, 벨벳, 가죽 소재, 원색 컬러와 찰떡을 이룬다. 드레스업하고 싶은 날 제격이다.  
 
주얼리가 주는 즐거움은 무엇인가? 
주얼리는 형태가 잘 망가지지 않는다. 이 장점은 몇 대에 거쳐 주인이 바뀔 수 있는, 즉 흥미로운 스토리를 간직하게끔 한다. 이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흥미롭다.    
 
다음 컬렉션을 위한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찾고 있는가? 
나는 주로 직접 경험한 일이나 감정에서 영감을 찾는다. 다음 컬렉션 역시 마찬가지. ‘감정을 담는 공간’과 몇 년 전 이탈리아 여행 때 보았던 교회의 신기한 관을 엮어서 이야기하고 싶다. 당시의 여행 사진을 보며 천천히 컬렉션을 기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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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 윤혜영
    사진/ 김래영
    어시스턴트/ 김복희
    웹디자이너/ 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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