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개된 베이징동계올림픽 메달 디자인
베이징동계올림픽 개최가 100일 남은 시점, 베이징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가 메달 디자인을 공개했다. 메달의 이름은 ‘한마음으로’(together as one)라는 뜻의 ‘동심’(同心). 중국 발음으로는 ‘퉁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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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메달 디자인의 핵심은 중앙을 둘러싼 5개의 동심원이다. 여기에는 하늘, 땅, 인간 ‘천지인’이 조화를 이룬다는 중국 철학을 담았다. 동심원 테두리는 구름과 눈송이 무늬가 그려졌다. 뒷면엔 베이징 동계올림픽 엠블럼과 오륜 마크가 새겨져 있으며, 원형 고리에는 24회 동계 올림픽을 상징하는 24개 별자국이 찍혔다.
메달 리본은 중국 전통 방식으로 제작된 빨간 비단으로 만들었고, 얼음과 눈 무늬를 바탕으로 베이징동계올림픽 엠블럼과 오륜기가 인쇄됐다. 이번 메달은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 당시 메달 디자인을 일부 활용해 사상 최초로 동ㆍ하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하는 도시라는 점도 부각했다고.
그러나 메달 디자인 공개 이후 한국 네티즌들 사이에선 평가가 갈리고 있다. 쟁반, 달걀 프라이, 고기 불판 등 메달 디자인을 보고 연상되는 사물만해도 다수라는 것. 특히 동심원 디자인이 부각돼 ‘통조림 뚜껑’ 같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50년 전 디자인 같다’, ‘그 많은 인구를 보유하고 이렇게 밖에 못 만드냐’는 혹평도 쏟아졌다. 리본 색상에 대해서도 ‘동계올림픽과 빨간색은 어울리지 않는다’, ‘본인들이 좋아하는 색상으로 만든 거냐’는 평이 이어졌다.
일부 네티즌은 ‘도쿄 올림픽보단 낫다고 본다’, ‘무난해 보인다. 디자인보다 메달이 주는 의미에 집중하면 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한편,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2022년 2월 4일 개막해 20일까지 피겨 스케이팅과 컬링 등 7개 종목 109개의 금메달을 놓고 열전을 펼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