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바늘로 문질러 피부 좋아지는 법

예뻐지기 위해 바늘로 얼굴을 문지른다.

BYBAZAAR2021.10.17

니들 뷰티

무엇이든 집에서 하는 게 대세인 요즘. 피부과를 가는 대신 혼자서도 전문적인 피부 관리를 하기 위해 각종 뷰티 디바이스를 섭렵하는 고수가 늘고 있다. 미세전류, 고주파, 중주파, LED 등 온갖 기술이 망라된 뷰티 디바이스를 사용하다 보면 스킨케어도 ‘템빨’이 중요하단 걸 깨달으며 셀프 시술의 세계로 빠져들게 된다. 그 중 시술 후 빠른 효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기기가 있으니 바로 MTS다. MTS는 미세한 바늘 수백 개가 장착된 기기로 피부 표면에 구멍을 내서 스킨케어 성분을 깊숙이 흡수시키고 피부 재생을 유도한다. 바늘로 피부에 상처를 내는 시술이기에 혼자 하기엔 레벨이 높은 편이지만 홈케어 열풍은 이 문턱마저 낮춘 듯하다. 물론 대부분의 뷰티 디바이스가 그러하듯 피부과에서 쓰는 버전과는 큰 차이가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차이는 바늘의 길이. 바늘이 길수록 피부에 깊이 침투하고 효과도 크지만 안전한 사용을 위해 가정용은 바늘 길이에 제한을 두고 있다. 피부과에서는 0.5~3mm를 사용하는 반면 가정용은 0.2~0.25mm의 마이크로 니들이 가장 보편적이다. 숙련자는 최대 0.5mm까지 직접 시술하기도 한다. 마이크로 니들은 피부에 닿았을 때 거의 느낌이 없다. 아프지 않은 대신 진피까지 자극하진 못하며 모공이나 여드름 흉터 치료에 한계가 있다. 대신 스킨케어 유효 성분을 직접적으로 흡수시켜 빠른 시간 안에 피부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을 느낄 만하다.  

MTS + 스킨부스터

MTS를 사용한 후엔 평소 쓰는 화장품을 바르거나 마스크팩을 하는 게 가장 쉽고 간편한 방법이다. 하지만 강력한 효과를 보기 위해 0.5m 이상의 깊이로 피부에 길을 냈다면 일반 화장품을 바르는 건 좋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화장품은 원래 피부 표면에 바르는 용도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깊이 흡수됐을 때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성분을 배제한 MTS 전용 앰풀을 사용하는 게 안전하다. 특히 피부과에서 사용하는 피부 재생용 스킨부스터를 발라주면 셀프케어의 신세계를 맛볼 수 있다. 일명 샤넬 주사로 불리는 ‘필로르가 NCTF 135 HA’부터 잘루프로, 싸이토케어, 리쥬란 힐러 등 유명한 스킨부스터는 해외 직구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1회에 수십만원에 달하는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도 만족스러운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 참고로 MTS 기기는 건강한 피부에는 문제가 없지만 켈로이드성 피부, 민감성 피부, 피부 질환이나 금속알레르기가 있는 경우는 피해야 한다.
 

롤러형? 스탬프형?

가장 일반적인 형태는 롤러형이다. 원통형 기기를 굴리면 니들이 피부에 구멍을 뚫으며 길을 내는데, 힘을 주는 정도에 따라 구멍의 크기가 커지거나 각도상 비스듬히 뚫려 피부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단점이 있다. 이런 부분이 염려된다면 스탬프형을 추천한다. 이 경우 수직으로 뚫려 구멍의 크기가 균일하고 손상이 적다. 대신에 사용 면적이 롤러형보다 좁아 손이 많이 간다. 손으로 힘을 가하지 않고 자동으로 피부에 구멍을 내는 ‘오토 MTS’ 기기도 다양하게 출시돼 있으니 고려해볼 만하다. 교체 가능한 니들이 세트로 구성돼 있어 위생적으로 쓸 수 있고 바늘 길이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 포인트.
 

한 번 쓴 MTS를 재사용한다?

MTS 기기는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수다. 전문가들은 MTS를 위생적으로 관리하기 어렵다면 아예 사용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말한다. 특히 플라스틱 소재의 MTS는 삶아서 소독할 수 없기에 재사용해서는 안 된다. 대부분은 몇 천원 정도로 크게 부담 없는 금액이니 1회 사용 후 과감히 버리자. 긴 바늘이 장착된 MTS의 경우도 1회 사용을 권장한다. 피가 날 수 있어 감염의 위험이 있기 때문. 금속 MTS는 제대로 소독한다는 전제하에 재사용이 가능하다. 구입 시 삶아도 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 가능하다면 끓는 물에 2~3분 정도 소독한다. 그리고 용기에 담아 깨끗하게 보관했다가 시술 직전에 에탄올을 뿌린 뒤 사용한다.
 

MTS 초심자라면 녹는 니들부터!

MTS를 사용해보고 싶지만 피부에 구멍을 내는 방식이 두려워 망설이고 있다면? MTS 맛보기 혹은 0단계에 가까운 히알루론산 니들 제품을 사용해보자. 히알루론산을 바늘 형태로 굳혀서 만든 제품으로 피부에 붙이는 패치나 굴려서 사용하는 롤러 형태로 히알루론산을 피부에 침투시킬 수 있다. 일반 MTS에 비해 침투력이 낮아 재생 효과는 미미하지만 얼굴빛이 맑아지고 촉촉해진 피부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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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에디터/ 이지영
  • 사진/ 정원영
  • 도움말/ 윤나영(연세고운피부과)/이하은(포레피부과)/이수현(퓨어피부과)
  • 웹디자이너/ 민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