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남친' 지수의 새로운 얼굴, 타미 힐피거 화보에서 찾다
월드투어를 마친 지수가 바자에서 들려준 솔직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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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FECT DAY
언제 어디서나 완벽한 지수와 함께한, 나른한 오후의 단상.
드레스, 슬라이드, 소파 아래 놓인 스트라이프 패턴 버킷 백은 모두 Tommy Hilfiger. 귀고리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카디건, 셔츠, 데님 팬츠, 스니커즈는 모두 Tommy Hilfiger.
슬리브리스 톱, 미디스커트, 어깨에 걸친 스웨터, 슬라이드는 모두 Tommy Hilfiger.
스트라이프 셔츠, 쇼츠, 벨트는 모두 Tommy Hilfiger.
하퍼스 바자 인터뷰 날짜 기준으로 7개월간의 월드 투어 <DEADLINE>을 막 마쳤고, 미니 3집 앨범 컴백을 앞두고 있죠. 멤버들과 함께한 이번 투어는 어땠어요?
지수 ‘진짜 끝난 건가, 왜 이렇게 빨리 끝나지?’ 3년 만에 한 월드 투어라 그런지, 유독 끝이 실감이 안 났어요. 오랜만에 만난 멤버들과 할 이야기도 너무 많았죠! 며칠 전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도, 시차를 고려해 누구 한 명이 잠들려 하면 “우리 얘기해야 해!” 하고 깨우고 그랬어요.(웃음) “다운 받아 놓은 영상 있는 사람?” 하고 공유하면서 같이 보기도 하고요. 내내 외로울 틈 없이 즐거웠어요.
하퍼스 바자 네 멤버 모두 각자 솔로 활동을 하다가 다시 뭉친 공연이기에 달라진 점도 있었나요?
지수 어릴 적부터 자기 주관이 확실한 친구들이었기 때문에 각자 개성은 그대로예요. 개개인이 달라졌다기보다 무대가 새롭게 느껴졌죠. 각자의 색이 선명한 앨범을 내고 나니, 무대 하나하나가 합해져서 볼거리가 늘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연습할 때나 리허설할 때 한 공간에서 멤버들이 솔로 무대에 서는 걸 보니 새삼 신기했고요. ‘우리 공연 꽤 풍성한데?’ 싶었어요.(웃음)
하퍼스 바자 투어 시작 무렵 서울 공연에서 EDM 베이스의 선공개 곡 ‘뛰어’를 선보인 점이 기억에 남아요. 최근 공개한 타이틀 곡 ‘GO’를 듣고 가장 먼저 떠올린 단어가 있다면요?
지수 스케일. 이 곡을 통해 우리가 다 같이 한 단계 성장한 느낌이 들었어요. 이전에는 익숙지 않은 장르에 도전해 즐기는 게 우선이었다면, 이번엔 어딘가로 도약한다는 의미가 담겼죠. 완성된 음악을 들으니 10년 동안의 여정이 흩어 지나가듯 떠오르기도 했어요.
하퍼스 바자 ‘뛰어’와 비슷한 곡일 거란 예상을 완전히 깼죠.
지수 ‘뛰어’가 괴짜 같은, 원초적인 느낌이 드는 곡이라면 ‘GO’는 미래적인 느낌이 강해요. 넷이 모여 웅장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느낌이 들었고, 지금의 블랙핑크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노래라 블링크들이 좋아하지 않을까, 싶어요. 뮤직비디오 촬영할 때도 평소와 분위기가 좀 달랐어요. 이전엔 저희가 퍼포먼스를 하는 느낌이었다면, 이번엔 CG와 함께 발전된 세상을 보여주는 데 중점을 뒀죠.
하퍼스 바자 투어 기간 동안 앰배서더로서 타미 힐피거와 함께한 순간도 많아요. 지난여름 뉴욕 공연에서 입은 커스텀 의상도 인상적이었죠.
지수 아가일 패턴의 투피스였죠! 너무 마음에 들어서 언제 입을지 고민했던 기억이 나요. 뉴욕 공연에서 타미 힐피거와의 협업은 처음이었으니 상징성 있는 의상이었죠. ‘단 한 번의 실수도 용납 못 한다!’는 생각으로 무대를 잘 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웃음)
하퍼스 바자 지난 1년간 패션 아이콘으로서 지수의 다양한 면면을 볼 수 있었어요. 솔로 앨범 활동 기간 보여준 룩들, 블랙핑크 투어 기간 입었던 다양한 의상과 브랜드의 뮤즈로 선보인 착장까지. 자신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직관적으로 결정하는 편인가요?
지수 ‘이게 좋을까, 저게 좋을까?’ 고민을 깊게 할 때가 많지만, 결국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는 과정 전체의 즐거움이 커요. 특히 <아모르타주> 솔로 앨범을 준비할 때 되게 즐겁게 했던 것 같아요. 하나의 콘셉트가 정해지면, 이전에 하지 않은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주려고 노력하되 저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타일은 무엇일지 판단하면서 조율하죠. 타협점을 맞춰나가는 과정이에요.
꼬임 디테일의 미니 토트백은 Tommy Hilfiger.
데님 드레스는 Tommy Hilfiger.
트렌치코트, 셔츠, 이너 톱, 데님 팬츠, 어깨에 걸친 카디건, 스니커즈는 모두 Tommy Hilfiger.
베스트, 팬츠는 Tommy Hilfiger.
스트라이프 셔츠, 쇼츠, 레더 슬라이드는 모두 Tommy Hilfiger.
하퍼스 바자 선호하는 스타일을 정의해 본다면요?
지수 나에게 맞는 핏이 제일 중요해요. 무대에선 도전적이지만 평소엔 편한 착장을 좋아하는데, 오버핏이나 후디 같은 옷은 잘 입지 않아요. 신발장에는 구두가 엄청 많아요. 굽이 높은 힐부터 부츠까지. 그러고 보니 꽤 다양한 스타일을 좋아하는 것 같네요.(웃음)
하퍼스 바자 오늘 촬영 또한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타미 힐피거의 룩을 착용했어요.
지수 타미 힐피거라는 브랜드가 지닌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좋아요. 저와 브랜드, 둘 다 건강한 이미지를 추구한다는 방향이 같죠. 그래서 옷을 입을 땐 최대한 그 느낌을 전달하고 싶어요. 덩달아 웃음이 많아지게 되죠. 오늘도 오랜만에 촬영하면서 실컷 웃어본 것 같아요.
하퍼스 바자 넷플릭스 시리즈 <월간남친>을 통해 웹툰 PD ‘미래’라는 인물로 살기도 했죠. 좀비가 등장하는 <뉴토피아>, 아포칼립스를 다루는 <전지적 독자 시점> 같은 전작과 달리, 현실에 치여 연애할 여유도 없는 직장인 미래가 되는 경험은 어땠어요?
지수 이렇게 현실 어딘가에 있을 법한 인물을 연기한 적은 처음이었어요. 제 또래 친구의 고민을 들어준다는 느낌으로 미래라는 캐릭터에 공감해 나갔던 것 같아요. 미래가 내 친구라면 어떤 조언을 해줄 수 있을지 생각하다 보니 더 잘 집중할 수 있었죠.
하퍼스 바자 촬영장에서 새롭게 깨달은 점도 있나요?
지수 이전 장르물에서는 한 신을 꽤 오랜 시간 촬영할 때가 많았어요. 이번엔 반대였죠. 빠르게 착착 찍는 경우가 많다 보니 손발이 잘 맞아야 했거든요. 출연진끼리 자주 모여서 진짜 친해졌죠. 엄청 재밌었어요! 쉬는 시간에 “너는 이런 상황이 되면 어떨 것 같아?” 실제 캐릭터의 고민에 관해서 얘기 나누기도 하고요.
하퍼스 바자 인터뷰 전 오랜만에 ‘JISOO’ 앱을 켜봤어요. 지난해 솔로 활동을 시작하며 팬들과의 소통을 위해 만들었죠. 캘린더에 여러 이모티콘이 표시돼 있던데요. 또 다른 솔로 활동을 의미하는 건가요?
지수 2월엔 지난해 <아모르타주>가 나온 지 1주년이라는 의미로 표시해뒀고, 3월엔 ‘꽃’이라는 곡으로 제 첫 싱글 <ME>를 공개한 지 3주년이 된 해라는 뜻으로 남겨뒀어요.(웃음) 저 역시 정규 앨범에 욕심이 나요. 타이트한 스케줄로 준비하기보단, 차분히 디테일하게 잘 준비해 보려고요.
드레스, 팔에 걸친 카디건은 Tommy Hilfiger.
데님 드레스, 레더 슬라이드는 Tommy Hilfiger.
슬리브리스 톱, 어깨에 걸친 스웨터, 스커트는 모두 Tommy Hilfiger.
슬리브리스 톱, 팔에 묶은 플로럴 프린트 스카프는 Tommy Hilfiger.
하퍼스 바자 보컬리스트로서 지수의 다채로운 면모도 볼 수 있었죠. 몇 달 전 원디렉션 멤버였던 제인 말리크와 함께한 싱글 ‘EYES CLOSED’는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빌보드 핫 100’에 오르기도 했고요.
지수 제인과 의견을 조율해 나가는 과정에 막힘이 없었어요. 색깔이 명확한 뮤지션과의 협업은 다르다고 느꼈죠. 되게 멋있었어요.(웃음) 제인은 음역대가 넓다 보니, 제가 저음으로 불렀을 때 가장 조화로운 거예요. 기존 곡들과는 다른 방향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임팩트 있게 다가갈 수 있는 걸 고민했어요.
하퍼스 바자 지수의 보컬에 대해 개성 있다고 느끼는 이들이 많죠. 자신의 목소리를 어떻게 생각해요?
지수 독특한 목소리를 갖고 있다고 생각해요. 솔로 활동을 하면서 가성을 많이 써도 나쁘지 않구나, 느낀 순간도 있었죠. 제 목소리를 계속해서 탐구하는 과정 속에 있는 것 같아요.
하퍼스 바자 솔로 활동 기간 동안 이룬 성과 가운데 가장 의미 깊은 순간을 꼽아 본다면요?
지수 제가 좋아하는 곡을 사람들이 같이 공감해 준다는 것. 그 자체가 뮤지션으로서 뿌듯한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 지난 1년 동안 회사를 설립하고 앨범을 제작하고, 음악 방송부터 홍보까지 오롯이 혼자 정하는 부분이 많았어요. 아쉬움도, 후회되는 점도 있지만 즐거웠어요. 뭐든 직접 부딪히면 되는구나, 싶었죠. 물론 대중이 기대하는 음악과 내가 이끌리는 곡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하죠. 시기별로 할 수 있는 게 있으니까, 제가 들었을 때 만족하는 음악으로 앨범을 채워보고 싶었어요. 제일 좋아하는 곡을 공유하는 게 저에겐 가장 중요해요. 그게 제 색깔인가 싶기도 하고요.
하퍼스 바자 홀로서기를 한 1년이 사람 지수에게 남긴 것은 무엇인가요?
지수 어른이 된 느낌이랄까.(웃음) 뭐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는 다른, 새로운 도전 앞에서 두렵다고 해서 멈출 수 없다는 걸 배웠어요. 일종의 성장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하퍼스 바자 최근 가장 만족스러웠던 시간은 언제였어요?
지수 7개월간의 투어를 잘 마무리하고 나서 쉬는 동안, 느낌이 확실히 달랐어요. 저에게 상을 주는 기분이랄까. 가끔 쉬면서도 불안할 때가 있잖아요. 너무 게을렀나 싶고. 이번엔 온전하게 쉬고 완전하게 행복했던 것 같아요. 죄책감 없이 ‘나 오늘 쉬어도 돼!’ 같은 느낌이었죠. 그 기분이 좀 좋더라고요.
하퍼스 바자 자신을 아껴주는 하루였네요. 팬들에게 ‘올해는 사랑을 더 자주 표현하자’는 레터를 남긴 적 있죠. 어떤 의미에서 남긴 글인가요?
지수 사랑한다는 표현은 굳이 아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저는 표현을 많이 하는 사람이거든요. 일상에서 주위 사람들에게 ‘고맙다, 미안하다, 좋아한다, 사랑한다’ 확실히 표현하는 걸 좋아하고, 상대도 그 감정을 확실히 느끼길 바라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인생이 덜 재미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블링크들도 많이 표현했으면 좋겠어요. “우리 다 같이 표현을 많이 하자! 사랑한다고 말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요.(웃음)
슬리브리스 톱, 팬츠, 레더 슬라이드는 모두 Tommy Hilfiger.
드레스, 어깨에 걸친 카디건, 슬라이드는 모두 Tommy Hilfiger.
스트라이프 패턴 버킷 백은 Tommy Hilfiger.
드레스, 슬라이드는 Tommy Hilfiger.
※ 화보에 촬영된 제품은 모두 가격 미정.
Credit
- 에디터/ 안서경
- 사진/ 고원태
- 헤어/ 이일중
- 메이크업/ 황희정
- 스타일리스트/ 최자영
- 세트 스타일리스트/ 권도형
- 네일/ 박은경
- 어시스턴트/ 김진우
- 디자인/ 한상영
- 디지털 디자인/ GRAFIKSANG
2026 봄 패션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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