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고 있는 크림 블러셔와 촉촉한 베이스 제품을 섞어 새로운 제형을 만들어보세요. 다양하게 시도해보면 본인만의 꿀조합을 찾을 수 있어요.
피부광을 살린 메이크업을 할 때 블러셔를 시도하기가 망설여진다. 크림 블러셔의 경우 양 조절은 물론 예쁘게 펴 바르기 쉽지 않기 때문. 컬러가 군데군데 뭉치거나 진하게 발리면 정성스레 완성한 베이스 메이크업을 지워야 하는 경우가 많다. 해결 방법은 크림 블러셔와 핑크 컬러의 톤업 베이스를 1:2 비율로 섞어 바르는 것. 핑크 베이스 제품이 블러셔 컬러를 더 화사하게 바꿔주는 건 물론 촉촉해진 제형 덕분에 그러데이션이 쉬워진다. 더불어 피부톤이 생기 있어 보이는 효과도 있다. 톤업 베이스 대신 페이스 밤을 섞으면 광을 강하게 올릴 수 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아영 평소 화보 메이크업을 할 때 정교한 아이브로 연출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메이크업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 요즘은 눈썹 결을 섬세하게 살리는 게 트렌드라 아이브로 마스카라가 많이 출시되는데 드라마틱하게 결을 살리기엔 고정력이 아쉽다. 헤어 젤을 사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보다 발견한 제품이 어네이즈의 ‘잔머리카라’다. 고정력이 매우 좋은 편인데도 모양을 수정할 때 가루가 생기지 않아 깔끔하다. 잔머리카라를 고루 바른 후 대나무 칫솔을 사용해 눈썹결을 강하게 살린다. 보통 스크루 브러시를 많이 이용하는데 모가 짧아 눈썹의 양이 많으면 겉부분만 빗겨진다는 게 단점. 대나무 칫솔은 모가 길고 촘촘해서 눈썹 밑부분까지 결이 잘 정리된다. 아주 미세한 눈썹 모도 놓치지 않고 원하는 모양대로 세울 수 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송윤정 촬영 당일 모델 피부가 푸석푸석하고 거칠다면 우선 피부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작업부터 시작한다. 이때 보습력이 뛰어나지만 제형이 다른 두 가지 제품을 섞어 사용한다. 즐겨 사용하는 제품은 꾸덕한 제형의 닥터자르트 ‘세라마이딘 울트라 모이스처 크림’과 묽은 제형의 라곰 ‘셀러스 리바이브 에센토너’. 두 가지를 손바닥에 덜어내 블렌딩한 후 얼굴 전체에 펴 바르고 손 열기를 이용해 부드럽게 마사지한다. 이 과정만 마쳐도 거친 피부가 한결 유연해지고 촉촉한 상태가 된다. 피부에 흡수되지 않은 잔여물은 화장솜으로 가볍게 닦아낸다. 여기서 한 번 더 수분을 충전을 해야 할 땐 얼음물을 적신 화장솜에 에센스를 듬뿍 묻혀 피부에 올린다. 피부에 차가운 수분을 충전해주는 작업인데 5분 정도만 올렸다 떼어내면 달라진 피부 컨디션을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피부 온도를 낮추고 수분을 충전하면 베이스 메이크업이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황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