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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 입증! 집에서 블랙헤드 뿌리 뽑는 방법

까만 머리를 빼꼼히 내밀고 있는 눈엣가시. 블랙헤드에 마침점을 찍을 때까지!

BYBAZAAR2021.06.04

BLACKHEADS

OUT! 

 
어떤 제품으로 어떻게 세안하든 클렌징에 시간을 조금만 더 투자해보세요. 부드럽고 꼼꼼한 롤링만이 블랙헤드와 이별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죠. 세안용 브러시를 장만해 나비존 부분만 살살 문질러 마무리해주는 것도 추천해요. - 윤지영(윤지영 클리닉)


무엇이든 물어보살

콧등에 자리 잡은 까만 씨앗을 볼 때마다 궁금했던 물음들
 
코에만 생기는 이유? 
블랙헤드의 정체는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었지만, 늘 궁금했다. 왜 코에만 생기는 걸까?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블랙헤드란 피지선에서 분비된 피지, 그 중 지방 성분인 스쿠알란이 배출되지 못하고 고이면서 단단해지고 공기와 만나 산화된 것이에요. 따라서 피지선이 많은 코에 잘 생길 수밖에. 또 코는 각질층이 두껍기 때문이죠. 턱에도 흔하게 발생해요.” 건조한 계절에 유독 눈에 띄는 것도 같은 이유. 각질이 쉽게 쌓일 수 있는 환경이므로 피지가 더 딱딱하고 진해지게 된다. 블랙헤드의 케어 방법 중 보습이 빠지지 않는 건 이 때문이다.
 
지성 피부라면 무조건이다?
물론 피지 분비가 많을수록 블랙헤드를 겪을 확률은 높다. 하지만 지성 피부라고 모두 고통받는 건 아니다. 피지가 막힘 없이 모공 밖으로 분비된다면 생겨나지 않으니까. 반대로 피부가 건조하다고 안심할 순 없다.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전문의 정화영은 “건성 피부라고 모든 부위가 건성인 것은 아니에요. 코에는 동일하게 많은 피지선이 분포하죠.”라고 전한다. 더불어 유어클리닉 가정의학과 전문의 서수진은 이렇게 말한다. “피지 분비량보다 피지가 원활하게 배출되고 각질 주기가 정상화되어 있는지가 관건이에요.” 결국 클렌징을 얼마나 잘 하느냐가 핵심인 셈.
 
짜? 말아? 
거울을 보며 하루에도 열두 번씩 하는 고민일 터. 가만히 두자니 모공이 싱크홀만 해질 것 같고, 짜버리자니 흉터가 남을까 걱정이다. 윤지영클리닉 가정의학과 전문의 윤지영은 짜면 안 되고, 그냥 두어도 안 된다고 말한다. “녹여야 합니다. 클렌징을 통해 녹여 없애는 수밖에 없죠. 그래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해요.” 블랙헤드를 방치할 경우, 염증이 생기거나 모공이 늘어질 확률이 높다. 또 잔여물이 깨끗하게 빠져나가지 않고 남으면 여드름을 유발한다.
 

그것이 알고 싶다

요즘 유행하는 블랙헤드 제거 방법, 정말 효과 있을까?
 
클렌징 오일을 코에 바르고 랩으로 감싼 다음 스팀 타월을 덮고 10분 대기. 화장솜으로 밀어내듯 코를 닦아내면 블랙헤드가 와르르? 블랙헤드는 결국 모공에 박힌 기름 덩어리. 따라서 오일 성분에 잘 용해된다. 클렌징 오일은 전문가들도 손에 꼽는 블랙헤드 해결사다. 하지만 코를 랩으로 감싸거나 화장솜으로 밀어내는 과정은 생략하는 게 좋다. 그렇다면 클렌징 오일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고민 부위에만 오일 클렌저를 바르고 약지로 3분 정도 롤링할 것. 정화영은 “오일 성분이 다시 피지 배출을 막는 걸 주의해야 해요. 또 계면활성제가 들어 있기 때문에 3분 이내로 끝내야 하죠.”라고 조언한다. 모공에 박힌 피지는 쉽게 제거되지 않으므로 오랜 기간을 두고 여러 차례 실천한다.
 
AHA나 BHA 성분이 든 고체 밤으로 세안하기?
“AHA의 글라이콜릭애시드, 락틱애시드 등과 BHA의 살리실산 등은 각질 제거뿐만 아니라 피부 진정에도 효과적이에요. 또 AHA는 수분을 보충해주고, BHA는 피지를 녹이는 데 도움이 되죠.” 와인피부과 전문의 김홍석의 설명. 따라서 AHA와 BHA가 적절히 섞여 있는 세안제를 꾸준히 사용하면 블랙헤드를 제거, 예방할 수 있다. 단,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니 오래 문지르지 않는 다.
 
클렌징 밀크와 클레이 팩을 섞은 다음 20분 정도 바르고 유화한다?
여드름 피부라면 클렌징 오일보단 오일 성분이 적은 클렌징 밀크를 추천한다. 그러나 오래되어 딱딱하게 굳은 블랙헤드를 제거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클레이 팩 역시 피지를 흡착해주기 때문에 효과는 있다. 하지만 20분을 바르기 보다 3분 이내로 롤링해주는 것이 좋다.
 
딱딱한 피지를 말랑하게 바꿔주는 ‘피지갈이’? 
요즘 SNS를 뜨겁게 달구는 피지갈이(딱딱한 피지를 부드럽게 만드는 것)는 피지 재형성화라는 이름으로 오래전부터 학회에서 주목받고 있는 방법이다. 피부의 근간을 결정하는 피지가 다른 형태로 바뀌었을 때 피부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는 내용. 피지는 보습을 위해 존재하는 필수 구성 요소로 실제 피지가 말랑하고 투명할 때 피부도 같은 효과를 얻는다. “피지를 말랑하게 만드는 테트라 하이드로 자스모닉산, 피토스테롤 등이 일정 함유량 밑으로 내려가면 피지가 딱딱해져 피부의 순환을 담당하는 모공을 틀어막게 되죠. 실제 딱딱해진 피지를 유화시키면 모공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김홍석의 설명. 피지갈이 성분으로 알려진 피토스테롤, 리놀레산, 스쿠알란 등 외에도 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이 고함량 든 클렌저를 사용하면 피지가 딱딱해지는 것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
 

온앤오프

굴러온 돌을 빼낸 후…
 
블랙헤드를 제거했다면 모공 케어가 뒤따라야 한다. 차가운 물로 세안을 마무리한 후 수렴 제품을 발라 모공을 조여줄 것. 탄력 관리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반드시 필요한 건 보습과 피지 관리. 블랙헤드는 재발률이 높으므로 사전 봉쇄가 필수다. AHA나 BHA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바르거나 유·수분이 적절히 배합된 보습제를 도포한다. 또 pH가 무너지면 유·수분 밸런스가 깨지고 피지 분비가 증가하므로 약산성 화장품을 사용한다. “레티놀, 레티날 성분도 블랙헤드를 예방해줘요. 각질 주기를 정상화하고 피지 분비를 줄여주죠. 단, 민감한 피부는 주의하세요.” 서수진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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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에디터/ 정혜미
  • 사진/ Sabine Villiard(Trunk Archive)
  • 도움말 1/ 정화영(아름다운나라피부과),김홍석(와인피부과)
  • 도움말 2/윤지영(윤지영클리닉),서수진(유어클리닉)
  • 어시스턴트/ 천서영
  • 웹디자이너/ 한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