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무너지지 않는 아이돌 메이크업의 비밀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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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무너지지 않는 아이돌 메이크업의 비밀

7인의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알려주는 제3의 손, 도구 활용법에 주목하라.

BAZAAR BY BAZAAR 2021.05.09
 

BEAUTY 

HOMO 

FABER 

 
 
양 조절, 뭉침 방지, 롱 래스팅, 스피드 모두 스패출러에게 맡기세요.
밀착력을 높여 오래가는 메이크업을 해야 하는 살롱 아티스트들이 흔하게 사용하는 방법이지만 의외로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지 않은 것이 바로 스패출러와 스펀지 듀오! 손등에 파운데이션을 덜어낸 다음 스패출러를 수직으로 세워 바이올린을 활로 켜듯 당겨 내려주면 모서리 부분에만 파운데이션이 묻는다. 그런 다음 뺨, 이마, 턱 등에 스패출러를 90도로 세워 밀어주면 잼이 발리듯 얇고 균일한 두께로 파운데이션이 발린다. 이것을 스펀지로 두들겨 밀착시키면 된다. 커버력을 높이고 싶은 부위에는 이런 과정을 2~3번 반복한다. 코 옆이나 입술 주변 등 굴곡진 부분은 아무것도 묻히지 않은 깨끗한 브러시로 블렌딩해 경계를 없애는 정도로 마무리한다. 스펀지를 두들기는 만큼 유지력은 높아지니 양껏 팡팡 두드리길. 라면을 먹거나 코를 풀어도 지워지지 않는 리얼 롱 래스팅 팁이다. 단, 스패출러의 각도를 너무 기울이면 파운데이션이 고르게 발리지 않고 뭉칠 수 있으니 주의할 것. 피부에 자극이 되지 않도록 면이 부드럽게 연마된 스패출러를 선택하는 것도 필수다. 개인적으로는 ‘피카소 스패출러’를 추천한다. 5월 출시 예정.
‐ 박상은(꼼나나 메이크업 아티스트)
 
화장이 겉도는 부분에는 스펀지의 코팅 면을 활용해보세요.
타고난 피부 조직이 얇거나 지방층이 적은 경우, 모공이 지나치게 넓거나 혹은 갓 성형을 한 부위는 파운데이션이 먹지 않고 겉돌기 쉽다. 일반인들이 선택하는 방법은 ‘얹어놓기’. 하지만 들뜨고 두꺼워진 메이크업이 오래 지속될 리 만무하니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럴 때 권하는 방법이 일명 ‘전 붙이기’. 먼저 필수 스펀지를 장만하자. 사방에 구멍이 많은 작고 말랑한 제품은 탈락. 눌렀을 때 단단하게 텐션이 높고 구멍 없이 코팅된 부분이 2면 이상 있는 것을 선택한다. 그런 다음 전을 부칠 때 밀가루를 묻힌 후 달걀물을 씌우는 것처럼 피부에 투명한 파우더를 아주 살짝 도포한 후 스펀지의 코팅 면에 소량의 파운데이션을 묻혀 덧바른다. 단, 코팅 면은 표면을 매끈하게 고정하는 데는 뛰어 나지만 경계가 생기기 쉬우니 소량씩 영역을 넓혀가며 얼룩지지 않게 바르는 것이 포인트다. 
‐ 홍현정(프리랜스 메이크업 아티스트)
 
오일 미스트를 뿌린 스펀지를 단단히 쥐고 두드리세요.
건조하고 각질이 많은 피부라면 기초 단계에서부터 수분감 있는 상태로 메이크업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오일 미스트를 분사한 스펀지로 피붓결을 쓸어 정돈한다. 그런 다음 스패출러를 이용해 글로 파운데이션을 얇고 고르게 도포하고 다시 오일 미스트를 머금은 스펀지로 여러 번 두들겨 밀착시킨다. 이때 중요한 것은 스펀지의 텐션. 빨아 쓰는 번거로움 때문에 저렴하고 흐물흐물한 1회용 스펀지를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완성도 높은 밀착 메이크업을 하고 싶다면 단단하게 쥐고 두드릴 수 있는 크기와 쫀쫀함을 갖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세게 두드리는 것보다 꽉 쥐는 것이 중요하다. 파운데이션을 밀착시켜주는 건 누르는 강도보다 스펀지 자체의 텐션이기 때문. 문제의 각질 부분은 무조건 90도로 두드린다. 이리저리 밀며 각질을 눕히겠다는 욕심은 버리길. 각질의 방향은 눈에 보이는 것과 달리 제멋대로인 경우가 많아서 충분한 스킨케어 후 소량의 파운데이션을 찍어 수직으로 톡톡 눌러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 오길주(알루 청담 메이크업 아티스트)
 
브러시 끝만 사용하면 한 달 동안 빨아 쓰지 않아도 돼요.
브러시 세척이 늘 고민인 ‘귀차니스트’와 도구 사용이 난감한 ‘곰손’ 모두가 만족할 만한 만한 럭셔리 광 메이크업을 위한 준비물 세 가지. 보습크림, 둥근 파운데이션 브러시, 세안 타월. 먼저 얼굴에 제스젭 ‘베어 크림’을 충분히 바르고, 손등에 파운데이션 혹은 컨실러를 얇게 펼쳐 두자. 그 위로 둥근 파운데이션 브러시를 직각으로 내려 도장처럼 돌려 찍은 후 얼굴에 둥글려 바른다. 이 과정을 반복한 후에 마른 세안 타월에 브러시를 비벼서 잔여물을 정리하면 한 달 이상 세척할 필요가 없다. 관건은 손등에 펼친 베이스의 양 조절이다. 브러시 깊숙이 액체가 파고 들어 물에 빠진 수달처럼 되어버리는 순간,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니 주의하자. ‐ 박태윤(프리랜스 메이크업 아티스트)
 
아쿠아 스펀지의 관건은 물기를 최대한 빼는 데 있어요.
물에 담갔다 꼭 짜서 사용하면 속보습은 챙겨주고 고급스러운 광 메이크업이 가능하다는 아쿠아 스펀지! 물에 불어 확연히 커진 크기하며, 반질반질 윤이 나는 피부 표현이 너무도 드라마틱해 구매욕이 수직상승하겠지만 초보자가 의욕만 가지고 덤볐다간 오히려 건조함을 호소하며 ‘불량품’임을 포효할 수 있다. 원인은 아이러니하게도 물 그리고 당신의 손 때문. 보통 퍼프를 물에 적신 후 한 손으로 쥐어짜곤 하는데 이렇게 하면 손가락과 손바닥의 압력이 일정치 않은 탓에 물기가 불규칙하게 남게 된다. 무엇보다 아쿠아 스펀지에 필요한 수분은 아주 소량이면 충분한데 손으로 짠 퍼프에는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물기가 남아 있다. 이런 도구로 파운데이션을 바르면 수분이 증발하면서 얼굴이 건조해지는 것이 당연지사다. 전문가들의 경우 티슈나 타월 등을 이용해 퍼프를 수직으로 고루 눌러서 물기가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상태에서 사용한다. ‘덜 말랐나?’ ‘촉촉하다’ 싶은 정도가 아쿠아 스펀지가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는 때이니 타이밍을 놓치지 말 것. 또 한 가지 강조하고 싶은 건 피부에 닿는 면이 넓은 스펀지가 무조건 베이스를 빠르게, 더 잘 밀착시키는 건 아니라는 점. 예를 들어, 더툴랩 ‘해피림 메이크업 스펀지’는 넓은 면이 손에 쥐는 부분이고 좁은 면이 얼굴에 닿는 곳이다. 이것이 뜻하는 바는 단단히 쥐어 잡을 수 있는 도구가 밀착력이 더 좋다는 얘기. 물기가 흥건해서 미끌거리거나 물컹한 스펀지보다는 손에 잘 잡히고 적당히 촉촉한 것이 롱 래스팅에는 훨씬 유리하다. 
‐ 김혜림(우아프 메이크업 아티스트)
 
스킨케어와 파운데이션 중간 단계에 케론 퍼프를 사용하세요.
호르몬, 날씨, 과음이나 수면 부족, 피부과 시술 등 화장발 안 받는 피부 컨디션의 원인은 실로 다양하다. 각질, 칙칙함, 건조함 등 커버해야 하는 문제도 우후죽순. 비전문가가 그때 그때 문제를 파악하고 적절히 맞는 메이크업을 시도한다는 건 참으로 어려운 일인데다 글로 배운, 혹은 너튜브로 배운 지식과 단편적 테크닉만으로 하루아침에 아이돌이나 여배우 피부 표현을 마스터하는 건 무리일 수 있다. 좌절하고 있을 곰손들을 위해 모두가 예외 없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하겠다. 특히 요즘같이 속건조가 심한 환절기, 피부가 화장을 토해내는 때 유용하다. 먼저 모든 스킨케어 제품을 평소보다 2~3배 흥건하게 바르고 롤링하며 마사지한다. 그런 다음 피부 표면에 겉돌아 남은 것을 케론 퍼프로 훑어낸다. 탐색 끝에 찾아낸 가장 적합한 것은 더페이스샵 ‘데일리뷰티툴즈 촉촉 케론퍼프’. ‘찹’ 하는 느낌으로 싹 닦이고 딱 적당한 촉촉함만을 남긴다. 그런 다음 파운데이션을 바르면 가격이 고가이건 저가이건, 제형이 매트하건 글로하건, 브러시로 바르건 손으로 바르건 상관없이 베이스가 기가 막히게 스며든다. 이때 가장 중요한 건 청결. 스킨케어 제품을 닦아냈기 때문에 깨끗해 보이지만 퍼프를 매일 빨아 써야 트러블을 예방할 수 있다. 세안 시 손세탁하고 햇볕에 완전 건조시킨 후 사용할 것. 저렴한 퍼프를 여러 개 구매해 돌려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 손대식(프리랜스 메이크업 아티스트)
 
파운데이션을 치크 브러시로 바르면 파우더를 바른 듯 마무리돼요.
브러시는 생김새와 모의 밀도에 따라 표현되는 질감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납작하고 매끄러운 파운데이션 브러시는 얇고 촉촉하게 표현하기 유리하며 뭉뚝하고 두꺼운 브러시는 매트하고 커버력 있는 제형과 궁합이 좋다. 그렇다면 파우더를 바르는 브러시로 파운데이션을 바른다면? 결과는 놀랍다. 마치 파우더 피니시를 한 듯 보송보송한 피부 표현이 가능하다. 가늘고 성글며 보드라운 털의 결 덕분. 중요한 건 양 조절이다. 기존에 파운데이션을 바르듯 브러시에 듬뿍 절여 바르면 NG. 손등에 파운데이션을 펌핑한 후 마치 얼굴에 메이크업하듯 얇게 펼친다. 그런 다음 맥 ‘116 블러쉬 브러시’의 끝 약 2~3mm 정도에만 소량 묻혀 얼굴에 펴 바른다. 처음에는 성글게 발리는 듯한 느낌이 들겠지만 둥글리듯 겹쳐 바르다 보면 브러시가 점차 보송하게 마르며 마치 파우더 처리를 한 듯 모공과 결, 톤 정리가 확실히 된다. 너무 묽은 파운데이션보다는 에스티 로더 ‘더블 웨어 스테이-인-플레이스 메이크업’처럼 커버력 있는 제형을 얇게 표현하는 데 유리한 방법. 살짝 더딘 것처럼 느껴지고, 잘 발리지 않는 듯하겠지만, 얇게 조금씩 겹쳐 바르면 단단히 고정되기 때문에 마스크에 묻어나지 않고 흐르는 땀에도 매우 강하다.  
‐ 오가영(프리랜스 메이크업 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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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 백지수(프리랜서)
    사진/ 정원영
    웹디자이너/ 한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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