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시즌, 향수를 살까 말까 고민중이라면?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Beauty

선물 시즌, 향수를 살까 말까 고민중이라면?

향덕후 에디터가 추천하는 믿쓰템. 향수편

BAZAAR BY BAZAAR 2021.05.06
'철이 없었죠. 상대방의 취향도 모른체 향수를 선물했다는 것 자체가' 그렇다. 향수는 상대방의 취향을 반드시 고려하고 가격대까지 치밀하게 고민해야 하는 상위 버전의 선물이다. 선물하기가 까다로운 대신, 맘에 드는 향수를 선물하면 향수를 뿌리는 모든 순간, 주는 사람의 애정을 매 순간 느낄 수 있 마법이 펼쳐진다. 어버이 날, 성년의 날, 스승의 날 등 이벤트가 풍년인 5월, 향덕후 에디터가 당신의 시간을 절약해 마법 같은 감동을 줄 리스트를 정리해봤다.    
 

깔끔하고 클래식한 도시남  

HERMES H24 오드뚜왈렛 50ml 10만9천원, 100ml 15만6천원

HERMES H24 오드뚜왈렛 50ml 10만9천원, 100ml 15만6천원

에르메스 남성 향수인 ‘떼르 데르메스’ 출시 이후 15년 만에 선보인 에르메스의 역작 H24. 시멘트 정글인 도시 속에서도 파릇한 생명력을 담고 싶었던 조향사, 크리스틴 나이젤이 ‘어반 보태니컬’이란 콘셉트로 감각적인 향을 만들었다. 첫 느낌은 시원하면서도 상쾌한 아로마 향. 시간이 지날수록 도시남스러운 우디향이 차분하게 올라온다. 여름에 어울릴법한 싱그럽고 가벼운 향이지만 잔향은 꽤 기품이 느껴지는 '부자 향'이 이어져, 유행에 휩쓸리지 않고 클래식한 매력을 선사하는 에르메스 매장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성분 나르시스 앱솔루트, 클라리 세이지, 로즈우드, 스클라렌
향조 아로마 보태니컬  
best match 힙스터보다는, 클래식하거나 포멀한 캐주얼한 의상을 즐겨입는 〈도깨비〉의 김신. 
 
 
 
 

깔끔한 스타일을 즐기는 지적인 여자   

Masion Francis Kurkdjian paris (왼쪽부터) 아쿠아 비떼 코롱 포르테, 아쿠아 포르테, 셀레스티아 코롱 포르테 70ml 26만8천원

Masion Francis Kurkdjian paris (왼쪽부터) 아쿠아 비떼 코롱 포르테, 아쿠아 포르테, 셀레스티아 코롱 포르테 70ml 26만8천원

 

메종 프란시스 커정의 베스트셀러인 ‘아쿠아 포르테’보다 가볍고 상쾌한 버전인 ’코롱 포르테 컬렉션’을 선보다. ‘오 드 뚜왈렛’보다는 높은 지속력을 자랑하는 이 세가지 컬렉션 모두, 베르가모트를 베이스로 하는데, 머스크, 플로럴, 프루티 향조를 더해서 다른 향으로 표현했다. '아쿠아 유니버셜 코롱 포르테'는 머스크 향을, '아쿠아 비떼 코롱 포르테'는 플로럴을, '아쿠아 셀레스티아 코롱 포르테'는 프루티를 좀더 추가해 물의 상쾌함을 다양하게 표현했다. 특히 '아쿠아 유니버셜 코롱 포르테'는 화이트 플로럴과 화이트 머스크가 더해져 섬유유연제 같은 부드러운 향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게 특징. 샤워하고 난 후에 몹시 깨끗한, 보송보송 가운을 걸친 느낌.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어울리는 향으로 사랑스러운 비누 향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향수가 제격이다. 예쁘다, 향.
  
성분 이탈리아 베르가모트 에센스, 불가리안 장미 에센스, 화이트 플로랄 어코드, 화이트 머스크 어코트
향조 시트러스 머스크 
best match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스타일링을 선보인 〈슬기로운 의사 생활〉의 채송화. 
 

우아하고 차분한 오피스우먼 

DIPTQUE 오르페옹 75ml 22만원

DIPTQUE 오르페옹 75ml 22만원

 
딥티크 창립 60년을 기념하여, 딥티크에서 작정하고 만든(?) 파우더리하고 센슈얼한 플로럴 향. 딥티크의 인기 향수 ‘플레르드뽀’의 순한 맛이랄까? 창립자 3명의 아지트였던 나이트 바BAR ‘오르페옹’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백향목과 통카빈의 따뜻한 우디향 보다는 플로럴 향과 파우더리한 향이 핵심인 이 향수는 우아하면서도 차분한 여성에게 어울리는 향수다.  

 
성분 백향목(시더우드), 통카빈, 주니퍼 베리, 재스민  
향조 플로럴 우디  
best match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오피스 레이디. 〈선배, 그 립스틱을 바르지 마요〉의 윤송아. 
 

상큼하고 발랄한 열정가  

JO MALONE LONDON 데이드림 인 컬러 컬렉션, 레드 히비스커스 코롱 인텐스 30ml 13만원, 100ml 26만원

JO MALONE LONDON 데이드림 인 컬러 컬렉션, 레드 히비스커스 코롱 인텐스 30ml 13만원, 100ml 26만원

 
매년 봄마다 새로운 한정판 컬렉션으로 여심을 뒤흔드는 조 말론 런던.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 차분하고 심플한 조 말론 런던 패키지가 아닌, 봄내음과 봄 꽃 컬러를 박제한 듯한 쨍한 컬러의 패키지로 컴백했다. 그중 베스트셀러는 만다린의 밝고 톡 쏘는 상큼한 향에 하트 노트의 레드 히비스커스 그리고 바닐라 향이 생동감 넘치는 향을 완성한 ‘레드 히비스커스 코롱 인텐스’. 상쾌한 시트러스에 향긋한 꽃 향이 선물로 고민할 시간을 단축해준다. 
 
성분 만다린, 솔라 어코드 (Solar Accord), 레드 히비스커스, 재스민 삼박, 일랑 일랑, 바닐라, 벤조인, 파출리
향조 솔라 플로럴  
best match 풋풋하고 에너지 넘치는 여자, 〈스타트업〉의 서달미. 
 

 

지중해를 닮은 빛나는 사람에게  

Dior MCD 에덴-록 40mL 14만원 대, 125mL, 31만원 대 250mL, 44만원 대

Dior MCD 에덴-록 40mL 14만원 대, 125mL, 31만원 대 250mL, 44만원 대

 
프랑스 ‘리비에라’하면 떠오르는 럭셔리 호텔 ‘캡-에덴-록 호텔’을 향으로 표현했다. ‘제 눈 앞에 펼쳐진 프랑스 코트다쥐르 해변의 모습을 떠올렸습니다. 소금, 태양, 밝은 색조의 암석들, 바다 내음, 꽃, 시트러스 계열의 과일 그리고 소나무의 아로마틱한 향과 이미지를 조합하여 평온하고 자유로운 지중해를 후각으로 만들었습니다.’라고 디올 하우스 퍼퓨머 크리에이터, 소와 드마쉬가 제작 배경을 설명한다. 한 마디로, 첫 향은 지중해 해안가가 생각날 만큼 솔티하고 시원한 향이 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태양에 데워진 포근한 바람이 잔잔하게 불어오는 따뜻한 향이 느껴진다. 성별에 상관없이 뿌려도 좋을 젠더리스 향수. 함께 지중해를 여행했거나, 먼 훗날 함께하고 싶다면, 반짝이는 지중해의 향을 담은 이 향수로 마음을 전달해보자.

 
성분 화이트 플라워, 마린 노트, 아로마틱 어코드  
향조 우디 플로럴  
best match 마음이 따뜻하고 선량하며, 긍정적인 〈청춘기록〉의 안정하. 
 
 

사랑스럽고 도도한 그 

GIVENCHY 상 자티피스 100ml 26만원대

GIVENCHY 상 자티피스 100ml 26만원대

달콤한 듯하면서도 톡 쏘는 듯한 과즙 향과 머스키 한 향이 굉장히 매력적이다. 흔한 시트러스 향수가 아니라 강단이 느껴지는 도도한 향이랄까. 그 이유는 1년에 단 2-3일만 손으로 수확하는 진귀한 차 중 하나인 '실버 니들'로 알려진 임페리얼 화이트와 진저 에센스, 로사 센티폴리아 등의 성분 때문. 이러한 독특한 성분 때문에 마냥 발랄하고 상큼하고 귀여운 느낌의 시트러스 향이 아닌, 럭셔리하면서도 아름다운 향이 완성된다. 지방시의 니치 향수인, '드 지방시 컬렉션'은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성분 실버 니들, 베르가못, 로사 센티폴리아, 진저 에센스, 시더우드, 화이트 머스크
향조 시트러스 머스키
best match 도도하면서도 날카롭고 치명적이게 아름답다. 〈부부의 세계〉 여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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