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팬데믹 시대의 패션위크를 보내며, 디자이너들이 보낸 메시지

패션 하우스의 디자이너들이 소개하는 2021 S/S 컬렉션의 코멘터리.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팬데믹 시대의 패션위크를 보내며, 그들은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을까?

BYBAZAAR2021.02.07
 

DESIGNER'S

TALK

STELLA McCARTNEY
록다운이 완화되어 가족, 친구와 오랜만에 만났을 때의 기쁨과 에너지를 컬러풀한 색, 섬세한 소재, 가벼운 드레스에 담았습니다. ‐ 스텔라 매카트니
 
MAISON MARGIELA
인간이 누구에게 의지할 때는 직감과 신뢰에 기대어 두 사람이 함께 스텝을 밟는 ‘파드되(Pas de Deux, 발레 용어로 듀엣으로 추는 것)’가 필수적입니다. 격렬한 댄스에는 카타르시스 라는 것이 있어서 낡은 영혼을 풀어놓고,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는 열정을 자극하죠. 그리고 이를 받아들이기 위해 마음을 강하게 먹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면, 결국 변화를 불러오게 됩니다. ‐ 존 갈리아노
 
GIVENCHY
저는 컬렉션을 실제로 입고 삶을 이어가는 사람들의 현실에 주목했습니다. 일상 속의 사람들이 그러하듯 치열하고, 애써 꾸미지 않으며, 평등하고 기쁨으로 가득 차야 합니다. 이렇듯 이번 컬렉션은 럭셔리 패션에 있어서 인간성을 탐구했습니다. ‐ 매튜 M. 윌리엄스
VALENTINO
이번 컬렉션에서는 레이스와 플라워, 스터드 같은 발렌티노의 코드 그리고 지금까지 메종을 채색해온 로맨티시즘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자 했습니다. 성별과 문화, 사회적 배경과 관계없이 있는 그대로의 자유에 관한 찬가입니다. 로맨티시즘을 두려워하지 않고, 다양성과 개성이 증명된 아름다움, 결국엔 휴머니티를 찬양하고 싶었습니다. ‐ 피에르파올로 피치올리
 
SALVATORE FERRAGAMO
록다운은 어둡고 초현실적이며, 미스터리한 히치콕의 영화 같아요. 하지만 히치콕 영화의 최후엔 언제나 아름다운 것이 있죠. 앞으로 우리의 운명이 아이러니하고 어려운 상황에 맞닥뜨릴지라도 컬렉션은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유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폴 앤드류
 
JIL SANDER
지금 시대는 혼란스럽기 그지없지만 미학적 요소와 퀄리티의 수준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의식하고 있는 것,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 그리고 미래를 바라보는 시야는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도움이 됩니다. 이번 컬렉션은 이러한 가치관을 기립니다. ‐ 루시 & 루크 마이어
ROKH
밤에 대한 어린 시절의 추억을 꺼냈습니다. 그때의 밤은 정말 미스터리한 느낌이었죠. 그 기억, 경험, 감정을 판타지적인 아이디어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한 편의 판타지 영화를 보듯 신비하고, 모험적으로 그리고 낭만적이게 말이죠. 혼란한 시대에도 창의적인 스토리텔링과 낙관적인 아름다움은 필요하니까요. ‐ 황록
 
CHANEL
메종의 뮤즈에게 바치는 오마주입니다. 가브리엘 샤넬과 칼 라거펠트는 많은 여배우들의 의상을 담당했죠. 저는 단지 그것을 재현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기쁨에 넘치는, 컬러풀하고 활기가 가득한 컬렉션을 추구하고 싶었습니다. ‐ 버지니 비아르
 
PRADA
우리가 하는 일은 결국 사람들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한 것입니다. ‐ 미우치아 프라다
LOEWE
완전히 원격으로 제작된 컬렉션입니다. 움직이는 것조차 꺼려지는 상황이지만, 이 박스를 받는 사람만큼은 창조적으로 참여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환경을 만들기 위해 가위와 페인트 브러시, 포스터 등을 세트로 한 ‘쇼 온 더 월(Show on the Wall)’을 준비해 보냈습니다. ‐ 조너선 앤더슨
DRIES VAN NOTEN
록다운 기간 동안 온라인을 통해 스태프들과 컬렉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땐 ‘이 시기에 패션이 과연 필요한 걸까’ 하는 의문도 들었었죠. 이 와중에도 우리가 확신했던 것은 신선하고 낙천적인 컬렉션이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직관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 드리스 반 노튼

Keyword

Credit

  • 에디터/ 황인애,이진선,서동범,윤혜영
  • 사진/ Imaxtree,Loewe
  • 웹디자이너/ 김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