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식물학, 두번째 이야기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Fashion

패션식물학, 두번째 이야기

런웨이에 싱그러움을 깃들게 한 꽃과 나무 모티프. 그 영감의 근원은 어디에서 왔을까?

BAZAAR BY BAZAAR 2020.07.10

DIOR

캐서린 디올의 초상 
1 이국적인 꽃을 닮은 디올 트라이벌 귀고리. 2 무슈 디올의 여동생 캐서린 디올의 초상. 3 섬세한 자수 장식의 야생화 모티프가 돋보이는 북 토트 백.

1 이국적인 꽃을 닮은 디올 트라이벌 귀고리. 2 무슈 디올의 여동생 캐서린 디올의 초상. 3 섬세한 자수 장식의 야생화 모티프가 돋보이는 북 토트 백.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는 어느 날 크리스찬 디올의 가족 앨범에서 그의 여동생인 캐서린 디올의 사진을 발견했고, 그녀의 스토리를 들은 뒤 새로운 컬렉션을 떠올렸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 저항군의 핵심 멤버였던 캐서린은 나치 수용소에 수감되었다가 파리로 돌아와 시장에서 꽃을 판매했는데, 그녀도 무슈 디올만큼이나 정원을 사랑한 것으로 전해진다. 캐서린의 강인한 성품과 섬세한 감수성이 컬렉션 전반에 고스란히 스며들어 있다. 
 

 

VALENTINO

앙리 루소의 정글 시리즈 
1 앙리 루소의 그림에 자주 등장하는 원숭이를 연상케 한다. 2 1905~06년 앙리 루소의 작품 〈원시림 속의 원숭이와 앵무새(Monkeys and Parrot in the Virgin Forest)〉.

1 앙리 루소의 그림에 자주 등장하는 원숭이를 연상케 한다. 2 1905~06년 앙리 루소의 작품 〈원시림 속의 원숭이와 앵무새(Monkeys and Parrot in the Virgin Forest)〉.

형태와 볼륨의 본질로 돌아가기 위해 피치올리는 단색화를 일컫는 예술 기법인 ‘그리자유(Grisaille)’를 컬렉션의 주요 테마로 내세우는 한편, 대조적으로 이국적인 트로피컬 프린트 룩도 다채롭게 선보였다. 이 모티프가 익숙하게 느껴지는 건 19세기 화가 앙리 루소의 정글 시리즈를 떠올리게 하기 때문. 그림 모두가 화가의 상상 속 세계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도 컬렉션과 일맥상통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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