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이스트 JR의 새로운 매력에 빠져봐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뉴이스트(NU'EST)의 리더 JR은 언제나 새로움을 향한다. 그렇지만 지난 시간을 잊지는 않는다. 스스럼없이 뒤돌아보고 꼿꼿하게 앞을 바라보는 가장 최신의 소년. | 뉴이스트,JR,김종현,the table,love me

   ━  Newest Boy   뉴이스트의 새 음반이 10월 21일에 나와요. <바자>도 그 즈음 나올 거예요.  이번에 나오는 〈The Table〉은 타이틀곡과 수록곡 전부 사랑에 관한 주제를 놓고 작업했어요. 사람은 누구나 사랑을 하고 그러면서 여러 감정을 겪잖아요. 다양한 사랑의 형태를 곡으로 표현했어요. 백호가 작사 작곡을 많이 하는 편이고 저도 가사를 쓰는데 이번에는 민현이도 곡에 참여했어요. 어느 때보다 멤버들의 참여도가 높아요.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른 느낌의 표정과 동작을 보여줘야 해서 퍼포먼스에 가장 신경을 쓰고 있어요. 매번 새로운 무대를 보여줄 때마다 수많은 준비가 필요할 테죠. 최근의 JR은 어떤 시간을 보냈나요?  이번에는 가사 쓰는 데 집중했던 것 같아요. 가사를 쓸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내가 쓴 가사가 누군가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켰으면 좋겠다’거든요. 가사를 보고 “어, 맞아. 내가 연애를 할 때 이런 감정을 느꼈던 것 같아. 나도 이런 설렘이 있었지.”라고 추억을 회상할 수도 있고 앞으로 ‘나도 이런 설레는 사랑을 하고 싶다.’라는 마음이 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반려견에 대한 사랑, 가족에 대한 사랑, 친구에 대한 사랑. 여러 사람에게 공감이 될 다양한 사랑의 형태에 대해 많이 떠올려봤어요.   〈The Table〉은 기사 3부작의 곡들에 담긴 커다란 세계관을 종결하고 좀 더 현실적인 세상에 대해 노래해요.  지난 음반까지는 3부작으로 이어지는 이야기였다면 이번 음반은 보편적인 이야기와 감정을 담고 있어서 좀 더 편히 다가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이전과 다른 도전이 될 거예요. 도전은 그게 실패이든 성공이든 다 배울 게 많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른 모습을 어디까지 보여줄 수 있을까? 긴장되지만 설레요.   니트 카디건, 팬츠는 모두 Prada. 에이프런은 Cos. 머플러는 Acne Stuiods. 슈즈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이번 활동에서 ‘새로운 시작과 변화’라는 키워드가 눈에 띄어요. 지난 8년 동안 뉴이스트로 활동을 이어온 지금 새로운 시작과 변화라면 어떤 걸까요?  옛날에 힘들 때는 제가 보내왔던 시간에 후회가 굉장히 많이 남은 느낌이었어요. 뭔가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는 생각, 내가 그만큼 노력하지 않은 것 같은 느낌도 들었고, 뭐가 잘못됐을까라고 자책하는 시기였어요. 그런데 지금 돌이켜보면 그 시간들이 쓸모없었던 게 아니라 그 시간이 밑바탕이 되어 지금의 내가 흔들리지 않을 수 있겠구나 싶어요. 앞으로 어떤 힘든 일이 와도 잘 견디고 잘 넘기고 잘 해결할 수 있을 거라 믿고요. 자신을 믿는 게 더 강해졌어요. 사실 자신을 믿는다는 게 어렵잖아요. 이제 이 변화를 동력 삼아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시기가 온 것 같아요.   더 나아가는 지점에 와 있는 거겠죠. 길거리 캐스팅 되던 순간 기억나나요? 그 무렵의 JR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지.  그걸 기억 못할 순 없죠. 오히려 점점 더 또렷해졌어요. 지금 순간에 와서. 저를 캐스팅한 분, 트레이너 분, 저와 함께 시간을 보내주신 많은 분들이 방향을 잘 잡아주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어요. 많이 혼나기도 했어요. 몸치에 재능이라고는 딱히 없는 어린애를 그런데도 포기하지 않았어요. 그때 가졌던 고마운 마음은 앞으로도 더 또렷해질 것 같아요. 캐스팅부터 연습생 생활의 추억은 저한테 있어서는 보물이에요.   극복하는 시간을 보냈고 지금의 자리에 왔어요. 그리던 미래에 와 있다는 느낌인가요?  어릴 때는 굉장히 조용한 학생이었어요. 눈에 띄는 것도, 무리 지어 있는 것도 좋아하지 않았어요. 관심 받는 것에 익숙하지 않았고요. 이제는 관심과 사랑을 받는 게 얼마나 행복한지 알아요. 예전에 어떤 미래를 그렸는지 정확히 떠오르진 않아요. 그냥 고마운 사람을 잊지 않는다는 결심. 더 먼 미래에도 이 결심이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어요.   셔츠, 팬츠, 커머밴드는 모두 Givenchy. 고마운 사람들이 곧 팬일 거예요. 팬들과 만나는 자리가 열리죠?  저도 티케팅을 했어요. 예전에 팬분들과 일반 예매에 도전해보겠다는 약속을 한 적이 있거든요. 좌석이 있어서 눌러보면 간발의 차로 매진되더라고요. 만만치 않았어요. 팬분들은 매번 이런 고생을 하는구나 싶더라고요. 아직 비밀이지만 제 티켓을 팬에게 드릴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어요.   특별하게 보여줄 것도 있나요?  기대하셔도 좋아요.(웃음) 감사하게도 많은 팬들이 와주시기 때문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어요. 최대한 완벽하게 보여드리고 싶어요. 많은 것만이 좋은 게 아니잖아요. 가능한 것들을 멋지게 소화하는 걸 목표로 준비하고 있어요.   리더다운 리더로 정평이 나 있죠. 주변의 기대가 JR을 더 좋은 팀의 대표로 만들곤 하나요?  굉장히 어려운 것 같아요. 주변에서 좋은 평가를 들을 때도 있지만 제가 그만큼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거든요. 좋은 리더의 기준이 사람마다 다를 테니 제 생각은 그리 중요한 것 같지 않아요. 주변의 누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 같더라고요. 제가 좋은 평판을 받을 수 있게 된 건 아무래도 멤버들이 그만큼의 노력을 해줬기 때문이에요. 저보다는 멤버들이 더 대단한 거죠.   오늘 멤버들과 잠시 떨어져서 화보를 찍었어요.  멤버들이랑 한 번 더 오고 싶다는 생각이 컸어요. 맛있는 가게에 가면 좋아하는 사람과 또 한번 찾고 싶다는 생각이 들잖아요. 다음에 모든 멤버가 함께한다면 더 즐거운 촬영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니트는 Raey by matchesfashion.com. 팬츠는 Navy by Beyond Closet. 벨트는 Prada. 멤버들과 통하는 순간, 언제인가요?  해외 투어에서 〈FACE〉 무대를 할 때 바닥에 틈이 있었어요. 의자를 사용하면서 춤을 추는데 의자 다리가 그 틈 사이로 빠진 거예요. 앞으로 나갈 때 옮겨야겠다, 다시 세워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아론 형이 의자를 딱 세우더라고요. 그때 호흡이 굉장히 잘 맞는구나. 우리 모두 전체를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뉴이스트는 JR에게 어떤 존재인가요?  뉴이스트는 저한테 그냥 뉴이스트예요. 어떤 말로도 얘기할 수 없어요. 뉴이스트는 뉴이스트니까 저한테도 뉴이스트죠. 그리고 제가 뉴이스트이고. 그래서 팬클럽인 러브가 있고, 러브가 있으니까 뉴이스트가 있는 거고. 죄송합니다.(웃음)   요즘 귀여운 셀카앱에 빠져 있는 것 같아요.  어디서도 얘기한 적 없는데 앱을 많이 쓰는 이유가 있어요. 여러 각도로 셀카를 찍어보고 기본 카메라에서부터 이런 저런 앱을 사용해봤는데 다 이상하게 나오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 사용하는 필터로 찍으면 제가 잘생겼어요. 어떻게 해도 잘 나와요.(웃음) 누군가 사진 셀카 찍을 때 가장 잘 나오는 각도를 과학적으로 증명해줬으면 좋겠어요.   ‘귀여운 것이 세상을 구한다’고 생각하는 편인가요?  귀여움으로 힐링을 한다거나. 귀여움은 환상인 것 같아요. 이모티콘이나 귀여운 물건들이 실제로 존재하진 않잖아요. 실제로 옷이나 가구는 오히려 심플한 걸 좋아해요. 힘들 때는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걸 좋아하는데, 혼자 생각을 해보고 다른 사람은 어떤 생각을 할까 떠올려보는 게 나름의 힐링 방법이에요. 그마저도 머리 아플 땐 게임에 몰두해서 생각을 없애기도 해요. 자서전을 읽으면서 어떤 사람의 멋있는 일생을 짚어보는 것도 좋아하고요.   실크 니트 톱, 울 니트 스웨터, 팬츠, 코트, 부츠는 모두 Bottega Veneta. JR, 종현의 행복은 어디에서 오나요?  공연장에서 팬들과 눈이 마주쳤을 때 굉장히 부드러운 눈빛들을 하고 계세요. 이 분들이 나에게 엄청나게 큰 사랑을 주고 있다는 게 느껴져요. 그럴 때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실감이 나요. 평소에는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게임이 잘 풀릴 때요. 내가 제일 잘할 때 행복해요.   곧 연말이 다가와요. 계획이 있나요?  가족들과 연말을 보낸 적이 거의 없어서 이번에는 가족과 보내고 싶어요. 아니면 친구들과 둘러앉아서 한 해를 돌아보면서 수다 떨고 싶어요. 즐겁게 웃으면서 추억거리를 얘기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올해가 어떤 해였냐고 물으면 무슨 얘기를 할 건가요?  기가 막혔지,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야, 이렇게 행복한 해가 없었다. 내년 괜찮을까?”   JR만의 강점이 무엇인 것 같아요?  집중력이 높아요. 멀티태스킹은 안 되지만 그만큼 하나에 몰두하면 집중력 있게 잘할 수 있어요. 안무를 빨리 외울 수도 있고, 중요한 얘기를 잘 안 잊어버려요. 무대에 서거나 활동할 때의 기억이나 풍경도 잘 기억하고 있어요.   n행시 장인이라고 말할 줄 알았어요.(웃음) <하퍼스 바자>로 시 한수 지어주세요.  어렵네요. 생각을 10초만 할게요. 아, 이제 n행시는 안 되나 봐요. (곧이어) 하, 하루아침에 퍼, 퍼펙트한 사람이 될 수는 없어요. 스, 스스로 노력하다 보면 바, 바라는대로 이루어질 거예요. 자, 자신감을 가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