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졌다. 튀지니 출신의 디자이너 아제딘 알라이아가 지난 11월 18일 77세를 일기로 파리에서작고했다. 그는 독특한 커팅 디테일과 여성의 곡선을 극대화한 디자인으로 이 시대 최고의 쿠튀리에라 평가 받는다. 하지만 그뿐이었을까? 그의 죽음 이후, 인스타그램에 속속 올라오는 아제딘 알라이아의 추모 글을 보고 있자니, 그가 좋은 디자이너를 넘어 이윽고 좋은 사람이었다는 게 분명해졌다.
https://www.instagram.com/p/Bbunre8H53s/?taken-by=iamnaomicampbell
“디어 파파. 제 인생에서 당신을 만난 건 축복이었어요. 제 나이 열여섯 첫만남 이후로 우리는 아름다운 추억을 얼마만큼이나 만들었을까요. 전 천재 곁에 있는 게 어떤 일인지도 경험할 수 있었네요. 완벽하고 유일했던 당신을 통해 삶의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아무도 당신만큼 여성의 몸을 더 잘 이해하지 못할 거예다. 우리가 우리의 몸에 대해 당당할 수 있게 해줬어요. 당신은 나의 아버지가 돼주었고,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저를 보호해주셨어요. 또한 당신은 당신 주변의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해줬습니다. 당신이 절 모델로 세우겠다고 결정하고 제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알린 순간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겁니다. 파파, 당신은 앞으로도 저를 이끌고 제 맘속에 영원할 것입니다. 우리가 다른 편의 세계에서 다시 만나는 날까지요.”
(아제딘 알라이아와 나오미 캠벨의 인연은 누구보다 특별하다. 알라이아는 당시 16세란 어린 나이로 낯선 파리에서 모델 커리어를 시작한 나오미 캠벨을 수양 딸로 삼고 지속적으로 후원했다.)
–나오미 캠벨–
https://www.instagram.com/p/BbpP8gcHauV/?taken-by=chaelincl
“알라이아, 당신은 제 맘속에 영원히 살아있을 거예요. 사랑합니다.”
–CL–
https://www.instagram.com/p/BbqCAulBhCi/?taken-by=kaiagerber
“알라이아, 당신은 대체 불가능한 사람입니다. 가는 곳마다 사랑을 전달했고, 저는 그걸 경험한 운 좋은 소수의 사람이 될 테지요. 알라이아가 여성에게 선사한 힘과 자신감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당신의 아름다운 비전을 함께 나눌 수 있던 우리는 감사한 사람들이에요. 당신이란 사람을 알게 돼서 행복했습니다. 영원히 사랑합니다. 당신은 너무 일찍 떠나버렸네요.”
–카이아 거버–
https://www.instagram.com/p/BbpAZ_eFj_h/?taken-by=carineroitfeld
“35년간 지속된 우정! 오늘은 너무나 슬픈 날입니다. 아제딘은 우리 마음 속에 영원할 거예요. 사랑합니다.”
–카린 로이펠드–
https://www.instagram.com/p/Bbp_UtjgaLA/?taken-by=cturlington
“슬픈 뉴스로 시작된 하루입니다.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젠틀하면서도 거침없고, 사랑스러웠던 알라이아와 함께 보냈던 시간을 사진이나 비디오를 보면서 추억하는 일뿐이군요. 당신의 빛이 그리울 거예요.”
–크리스티 털링턴–
https://www.instagram.com/p/Bbo5ywEntaE/?taken-by=stefanopilati
“아제딘 알라이아 1940-2017. #아이코닉”
–스테파노 필라티–
https://www.instagram.com/p/Bbp1mPel3hH/?taken-by=olivier_rousteing
“당신은 정말 최고였어요.”
–올리비에 루스테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