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2024 멧 갈라를 빛낸 10명의 베스트 드레서

젠데이아부터 지지 하디드, 제니, 그리고 그레타 리까지. 그녀들이 선택한 드레스는?

프로필 by 김형욱 2024.05.08
미국 현지 시각으로 5월 6일,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 2024년 멧 갈라. 올해의 테마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 : 패션의 재조명'으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의상 연구소의 영구 소장품 250여개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함께한다. 이 전시의 시작을 알리는 멧 갈라 레드 카펫 또한 화려한 의상을 입은 셀럽들의 모습으로 화제인데. 존 갈리아노가 제작한 쿠튀르 피스를 입은 젠데이아부터 로에베를 입은 그레타 리까지, 올해의 드레스 코드인 'Garden of Time(시간의 정원)'을 가장 잘 표현해 낸 베스트 드레서 10명을 소개한다.

1. 젠데이아


Photo / THEO WARGO/GA

Photo / THEO WARGO/GA

올해의 호스트로 레드카펫에 가장 처음 모습을 드러낸 젠데이아는 존 갈리아노(John Galliano)가 제작한 메종 마르지엘라의 커스텀 드레스를 입었다. 이 드레스는 존 갈리아노가 크리스찬 디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재직하던 시절인 1999년 S/S 쿠튀르 컬렉션의 드레스를 떠오르게 한다. 젠데이아는 지방시의 1996년 쿠튀르 드레스와 알렉산더 맥퀸의 2007년 봄 여름 컬렉션에서 선보인 부케 헤드피스를 매치한 두 번째 룩을 선보이며 레드카펫을 마무리했다.

2. 지지 하디드


"봄에 꽃을? 획기적이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속 편집장의 독설(?)로도 유명한 이 대사가 하나의 밈이 되어 트위터에 업로드되는 요즘 날, 지지 하디드는 꽃이 자수로 놓여져 있는 톰 브라운의 드레스를 선택했다. 레드 카펫의 테마인 '정원'을 가장 잘, 신선하게 표현한 그녀의 드레스는 280만 개 이상의 비즈 자수가, 총 70여명의 사람이 5천 시간에 걸쳐 완성한 것이라고.
Photo / JOHN SHEARER

Photo / JOHN SHEARER


3. 로살리아


Photo / KRISTINA BUMPHREY

Photo / KRISTINA BUMPHREY

이번 멧 갈라 전시의 주제가 '잠자는 숲속의 미녀'라는 이야기를 들은 직후부터 레드카펫 위에서의 모습을 상상했다는 로살리아. 그녀는 인터뷰에서 "잠자는 미녀에 대해 계속 생각했다. 잠들면 눈앞에 온통 까맣게 물드는 것에 대해 고민했다." 라고 밝힌 만큼 검은 튤립이 떠오르는 드레스를 선택했다. 바로 1949년 디올의 드레스를 재창조한 것!

4. 그레타 리


"이 드레스의 가장 큰 걱정은 식사할 때에요." 레드 카펫 인터뷰에서 재치있는 인터뷰를 남긴 그레타 리의 드레스는 바로 로에베의 작품.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속 그녀의 모습처럼 매우 감성적인 무드가 특징이다.
Photo / JAMIE MCCARTHY

Photo / JAMIE MCCARTHY


5. 켄달 제너


Photo / JAMIE MCCARTHY

Photo / JAMIE MCCARTHY

켄달 제너가 입은 이 드레스는 알렉산더 맥퀸이 1999년 지방시에서 선보인 것으로, 그가 이번 멧 갈라에서 착용하기 전까지는 마네킹에 전시되어 있었다고. 이 드레스를 착용한 사람은 켄달 제너가 최초인 셈!

6. 제니


13m에 달하는 원단으로 만들어진 제니의 푸른빛 드레스는 알라이아의 2024 여름 가을 쇼에서 선보인 룩에서 영감받아 탄생했다. 화려감과 재미라는 멧 갈라의 본질을 가장 잘 담아낸 베스트 룩!
Photo / DIMITRIOS KAMBOURIS

Photo / DIMITRIOS KAMBOURIS


7. 카이아 거버


Photo / JAMIE MCCARTHY

Photo / JAMIE MCCARTHY

누군가는 카이아 거버의 이 화이트 드레스가 주제와 맞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전시의 섹션 중 하나가 '신화 속 인어가 패션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것을 알면 그 생각이 달라질 것. 반짝이는 비늘 모양의 자수가 물 속 인어를 떠오르게 한다.

8. 비너스 윌리엄스


비너스 윌리엄스의 드레스 또한 인어를 떠오르게 한다. 그녀의 선택은 반짝 반짝한 새틴과 스팽글 장식이 인상적인 마크 제이콥스의 드레스!
Photo / ANGELA WEISS

Photo / ANGELA WEISS


9. 미셸 윌리엄스


Photo / ALIAH ANDERSON

Photo / ALIAH ANDERSON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생각하면 동화가 가장 먼저 떠오르곤 할 텐데, 미셸 윌리엄스만큼 가장 요정 같고 동화 속 인물 같은 배우는 없을듯하다. 구름을 연상케하는 새하얀 드레스는 샤넬의 것으로 퍼프 소매가 마치 날개를 달고 있는듯 몽환적인 분위기를 배가한다.

10. 니콜 키드먼


대부분이 '시간의 정원'이라는 테마에서 '꽃'이라는 단어에 주목한 반면, 발렌시아가를 이끄는 뎀나는 '시간'에 주목했다. 발렌시아가 룩을 입고 참석한 모든 이들은 하우스의 아카이브를 재해석한 룩을 입고 등장했고, 특히 그 중 1951년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 오뜨 꾸뛰르 피스에서 영감받은 깃털 장식의 드레스를 입은 니콜 키드먼이 단연 눈길을 사로잡는다.
Photo / ANGELA WEISS

Photo / ANGELA WEISS


*위 기사는 바자 US 기사를 신디케이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https://www.harpersbazaar.com/celebrity/red-carpet-dresses/g60661741/best-dressed-red-carpet-photos-met-gala-2024/

Credit

  • Text by Tara Gonzale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