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제니, 사브리나, 휘트니까지! 입술 외곽부터 정리하는 언니들의 공통점

립 라이너가 다시 유행이라고?

프로필 by 한정윤 2025.05.13

립 라이너, 립 펜슬, 립 쉐이퍼까지. 이 아이템들이 지금 다시 유행이라고 하면 고개를 갸웃할지도 모르겠다. 입술 외곽을 또렷하게 따는 메이크업은 한동안 ‘촌스럽다’는 말을 듣던 방식이었으니까. 하지만 이번 멧갈라를 본 사람이라면, 지금 립 메이크업의 핵심이 어디에 있는지 알았을 것이다. 특히 제니, 사브리나 카펜터, 휘트니 피크. 셋 모두 입술 라인에 힘을 빡 주고 들어갔으니. 립 라인 하나만으로도 분위기가 달라지는 시대. 이 셀럽들이 그걸 아주 똑소리 나게 증명해버렸다.


제니

@jennierubyjane

@jennierubyjane

@jennierubyjane

@jennierubyjane

제니는 이번 멧갈라에서 립 라이너를 사용, 윤곽을 또렷하게 살린 립 메이크업을 보여줬다. 립 라인을 꽉 눌러서 입술 테두리를 강조했는데, 외곽을 또렷하게 잡고 안쪽은 살짝 톤을 덜어낸 게 특징이다. 무드로 보면 꽤 클래식하다. 라인을 살리면서 과하지 않게 연출해서, 살짝 레트로하면서도 글래머러스한 인상이 만들어졌다. 이 메이크업을 따라 해보고 싶다면, 우선 입술 테두리를 정확히 잡는 게 핵심. 립 펜슬이나 얇은 붓으로 라인을 먼저 눌러 넣고, 안쪽은 같은 계열 톤으로 톤을 살짝 낮춰 채워야 한다. 과하게 채우기보다는 외곽 쪽 밀도를 높인다는 느낌으로. 컬러는 핑크보다 붉은 기가 돌고, 톤이 너무 맑지 않은 쪽이 좋다. 너무 밝거나 촉촉하면 이 느낌이 흐려지기 쉬우니까!


사브리나 카펜터

@sabrinacarpenter

@sabrinacarpenter

사브리나의 립 메이크업은 말 그대로 ‘잘 그렸다’. 외곽의 입술 라인을 먼저 따고 안쪽을 차분하게 채워 넣은 방식인데, 덕분에 입술 주변에 음영이 생기면서 립이 입체적으로 떠오른다. 딱히 과하지도 않은데 존재감이 생기는 이유는 이 윤곽 정리에서 비롯된다. 평면적인 입술에서 벗어나고 싶은 언니들이여, 사브리나의 립 구조를 저장해둘 것. 립 하나만 바꿔도 인상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이 언니가 정확히 보여준다.


휘트니 피크

@whitneypeak

@whitneypeak

휘트니는 이번에도 우아하고 강했다. 입술 산은 예리하게 살리고, 입꼬리는 살짝 눕혀주며 클래식한 립 쉐입을 연출했다. 여기에 딥한 플럼 컬러를 정교하게 얹었는데, 립 펜슬과 립스틱 컬러를 비슷하게 맞춘 덕에 번짐은 없고 경계도 없다. 고전적인 립 쉐입의 정답일지도 모른다. 립 하나로 룩의 중심을 만들어내는 방식이 이토록 멋질 줄이야. 이쯤 되면, 립 컨투어링이 아니라 얼굴 컨투어링이다.


이사배

@risabae_art

@risabae_art

이사배는 립 컨투어링과 립 라이너를 일상용으로 번역하는 데 아주 능숙하다. 입술을 확 키우거나 과하게 강조하지 않고, 윤곽만 살짝 정리한달까? 입꼬리는 억지로 끌어올리지 않고 그 자리에 눌러 정리했고, 입술 산도 매섭게 세우기보단 부드럽게 연결해 전체 인상을 순하게 만들었다. 외곽은 테를 얇게 잡고, 안쪽은 톤을 살짝 낮춰 채워 입체감을 더한 구조. 강한 텍스처나 광 없이 마무리해 데일리 룩에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비슷하게 연출하려면, 입술을 키우려 하지 말고 원래 형태 안에서 립 라이너로 라인만 정리해주는 느낌으로 그려보는 게 좋다. 테두리를 얇게 눌러 넣고, 안쪽은 과하지 않게 블렌딩. 컬러는 핑크보다 뉴트럴 톤에 가까운 쪽이 안정적이다. 확실히 뭘 바른 건 아닌 것 같은데, 립이 깔끔하게 정리돼 보이고 얼굴 인상이 또렷해지는 효과가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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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사진/ 각 셀럽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