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을 위한 청정 공간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울프 소셜 클럽 ADD 서울시 용산구... | 핫플레이스,울프

울프 소셜 클럽ADD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795-2한남동 골목길을 화사하게 밝혀주는 울프는 한 단어로 정의할 수 없는 공간이다. 카페인이 필요한 사람에겐 커피가, 알코올이 당기는 사람에게는 맥주가, 배가 고픈 사람에게는 샐러드와 샌드위치가 있는 고급스러운 편의점이랄까. 거기에 빽빽하게 꽂힌 LP와 책, 그리고 클래식과 재즈가 곁들여져 마치 ‘내 방’ 같은 아늑함을 자아낸다. 눈에 띄는 메뉴는 버터 크림 헤븐. 에스프레소 베이스에 버터 크림을 더해 차원이 다른 단맛을 즐길 수 있다. 부라타 치즈 샐러드도 놓칠 수 없다. 샐러드 위에 놓인 매끈하고 둥근 부라타 치즈는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맛으로 건강한 기분을 안겨준다. 4년 전부터 ‘골목 바이닐 & 펍’을 운영해온 김진아 대표는 밤의 공간과는 다른 공간으로 허전함을 채우고 싶었다고 한다. “아늑하게 자신을 채우는 낮의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세상에 만연한 말도 안 되는 것들을 제거한 청정구역으로 말이에요.” 그녀가 말하는 청정구역의 의미는 울프 한가운데 걸린 ‘More Dignity Less Bullshit’이란 슬로건만 봐도 알 수 있다. 이렇듯 진정성을 추구하는 울프는 그녀의 취향이 오롯이 묻어난 공간이다. 앞서 말한 시그너처 메뉴는 물론, 유리창에 놓인 패턴과 색종이를 뿌린 듯한 테이블까지 개성이 가득하다. ‘울프’란 이름도 버지니아 울프의 작품 에서 영감을 얻은 것. “혼자에 익숙한 사람들이 모여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어요.” 울프가 비정기적으로 소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도 그런 이유다. 오고 가는 사람들이 이어지는 이곳에서 한 사람의 사적인 색깔을 온전히 느껴보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