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페셔널의 비즈니스 웨어 - 테레사 메이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영국 하이 스트리트 감성을 소화하는 영국 총리 테레사 메이의 이토록 감각적인 옷 입기. | 비즈니스웨어,테레사메이

테레사 메이(영국 총리)2016년 ‘영국 최악의 선택’으로 꼽히는 브렉시트 이후 구원자 역으로 발탁된 테레사 메이 총리. 어린 시절부터 총리를 꿈꿨고 옥스퍼드 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야망 가득한 소녀가 꿈을 실현한 순간이었다. 즉시 전임 캐머런 총리 측근들에게 “무자비한 도태()”를 안긴 그의 거침없는 성향은 보수당의 최장기 내무부 장관으로 일하던 시절부터 눈에 띄었다. 스타일을 보면 과감한 원색 옷, 현실 속 ‘캐리’라 할 만큼 다양한 구두, 굵은 진주 목걸이가 트레이드마크인데 샤넬, 루이 비통, 에르메스 등 프리미엄 디자이너 브랜드를 사랑하면서도 커스텀 주얼리, 페이크 퍼, 핫 핑크 매니큐어 등 영국 하이 스트리트 감성을 소화하는 감각을 지녔다.특히 그의 구두 사랑은 지극해서 돌체 앤 가바나, 로저 비비에, 다이앤 폰 퍼스텐버그, LK 베넷, 러셀 앤 브롬리, 클라크 등 디자이너 브랜드와 하이 스트리트 브랜드를 가리지 않으며 공식석상에서 한 번 신은 구두를 다시 신은 걸 보기 어려울 정도다. 키가 큰 탓에 주로 키튼 힐, 플랫 슈즈를 기본으로 하면서 애니멀 프린트, 라인스톤, 스터드, 페이턴트 레더, 스네이크 스킨 등 화려한 소재와 디테일을 즐긴다. 때론 사이하이 부츠, 레인부츠 등 파격적인 스타일에도 거침이 없다.또, 옷이 보수적인 스타일이면 반드시 구두가 예상을 깨고, 언뜻 구두가 단순하다 싶으면 비비안 웨스트우드 타탄체크 팬츠수트처럼 옷을 과감하게 매치한다. 모 일간지는 “누가 뭐라든 신경 안 쓰는 아줌마 패션”이라고 비꼬았고, 전 교육부 장관인 니키 모건(Nicky Morgan) 같은 사람은 “사치스럽다”며 비난하기도 했지만 테레사 메이 본인은 어느 인터뷰에서 "구두로 유명한 걸 후회하지 않는다. 그게 종종 쇄빙선이 되기도 한다.”라며 ‘대인배’다운 면모를 보였다. 실제로 많은 젊은 여성이 그의 패션을 보고 정치에 관심을 기울인다고... 보수당 회의 기조연설에서 롤랑 무레의 딱 붙는 드레스를 입고, 세계경제포럼에서 애니멀 프린트 로저 비비에를 신는 정치인, 멋지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