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CKY 7 BOYS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월드투어 콘서트로 미국과 아시아 곳곳을 누비며 뜨거운 여름을 보낸 갓세븐이 2년 만에 두 번째 정규 앨범으로 돌아왔다. ‘비글미’ 넘치는 일곱 명의 아이돌은 다시 무대 위에서 한껏 뛰어놀 준비를 마쳤다. | 인터뷰,갓세븐,아이돌

JB8월에 열렸던 앙코르 콘서트 에서 여장을 하고 레드벨벳의 ‘Dumb Dumb’과 AOA의 ‘짧은 치마’를 불렀어요. 그런데, 유독 괴로워하는 것 같았어요. 괴로웠죠. 일단 치마와 스타킹이 너무 불편했어요.(웃음) 하는 김에 파격적으로 하자는 건 동의했는데.... 아무래도 제가 여성적인 면이 부족한 것 같아요.자작곡 ‘1시 31분’을 부르다가 눈물을 보였는데, 무슨 생각을 했어요? 감정이 격해졌어요. 연습생이나 학창 시절 연애했던 게 떠오르기도 하고 벅찬 마음이 들기도 했어요. 그 노래를 첫 콘서트 때 부르려고 만들었는데 정작 허리 부상때문에 무대에 서지 못했거든요. 결국 앙코르 콘서트에서 부르게 되니까 기분이 이상하더라고요.곧 두 번째 정규 앨범을 발매해요. 이제까지 갓세븐의 음악은 개인적인 취향과는 조금 간극이 있었죠? 내가 생각하는 갓세븐은 ‘홈런’같이 밝고 청량한 이미지예요. 내가 좋아하는 음악과는 차이가 있지만 다름을 인정하는 거죠. 그래도 이번 앨범은 제 스타일의 음악에 가까운 편이에요. 만약 언젠가 솔로로 활동하게 된다면 댄스 장르 말고 음악에 집중하는 앨범을 내고 싶어요. 사실 나한테 춤은 문화이고 삶에 녹아 있는 즐거운 요소라 즐기면서 추는 게 좋지, 준비해서 보여주고 싶지는 않아요.동시대 아티스트 중에서 영향을 준 사람이 있나요? 최근엔 브라이슨 틸러. 카니예 웨스트는 원래 좋아했어요. 사운드 클라우드에서 FKJ를 주로 듣고 OVO 사운드 유튜브 채널도 구독하고 있어요. 일단 막 찾아보다가 좋은 음악이 나오면 ‘좋아요’ 눌러서 목록을 쌓아놔요.모두 장르의 전형성에서 벗어난 뮤지션들이네요. 그렇게 느낌 가는 대로 하고 싶어요. 지금은 힙합 & 알앤비 베이스지만 나중에는 완전히 바뀔 수도 있죠. 완전히 닫아놓고 싶지 않아요.SNS 계정이 없던데, 왜 안 해요? 보통 아이돌 그룹에게 SNS는 소통 이상의 의미잖아요. 어차피 SNS를 잘하는 성격도 못 돼요. 소모적인 것 같아요. 난 팬 카페도 잘 안 봐요. 자꾸 팬들이 해주는 칭찬만 읽으면 거기서 위안을 받게 되더라고요. 점점 시야가 좁아지고, 안주하는 것 같고. 위험하다 싶었어요. 지금 스물네 살인데 서른이 됐을 때 아무것도 없을까 봐 겁나요. 그러니까 내 안을 차곡차곡 채워놓는 게 먼저예요. 알고 보면 텅 비어 있는데 주위 사람들이 화려하게 해주는 게 많아서 겉으로만 번지르르해 보이는 게 싫어요.본래 생각이 많은 타입인가 봐요. 아니면 고민이 많은 시기이거나. 요새 나도 내 마음을 모르겠어요. 작년부터 생각했던 건데 저 계절 타는 것 같아요. 가을이 되면 좀 멍해져요. 센티멘털해지고 아무것도 생각하기 싫어지고. 지금 딱 그 시기예요.진중한 성격 탓인지 수식어도 ‘시크 & 섹시’더군요. 마음에 드나요? 일부러 그러는 건 아니고 말할 때는 조금 조심스러운 편이에요. 말이란 게 받아들이는 입장에 따라 여러 해석이 가능하잖아요. 그래도 다양한 면이 있는데 한 단어로 표현되고 싶지는 않아요. 그냥 임재범이나 JB. 고유명사였으면 좋겠어요.https://www.instagram.com/p/BKc5tlagCnf/?taken-by=harpersbazaarkorea하운드투스 패턴 재킷은 Nohant, 디스트로이드 데님 재킷은 Eyeeye, 데님 셔츠는 SJYP, 블랙 톱은 Rshemiste 제품.진영멤버들이 왜 진영 씨를 엄마라고 부를까요? 저는 잘 몰랐는데 주변에서 그렇게 얘기해줘서 알았어요. 데뷔 초반에 멤버들을 챙기는 모습을 보고 그런 별명이 붙은 것 같아요. 저는 저런 애들 키우고 싶은 마음이 없는데.(웃음)요즘 어떤 음악을 즐겨 들어요? 갓세븐에서 하고 있는 음악과는 별개로 저는 빠른 음악보다는 미디엄 템포의 음악을 더 좋아해요. 최근에 빠져 있는 뮤지션은 악틱 몽키즈예요. 휴대폰에 저장되어 있는데 지금 들려드릴까요? 이런 음악을 다음 앨범에서 한번 해보고 싶어요. 사실 춤 같은 경우도 요즘 스타일의 빠른 춤을 잘 못 춰요.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춤은 그냥 편하게 리듬을 타는 춤이에요. 그래서 박진영 PD님의 춤을 좋아해요. 그루브 있는 춤!갓세븐에서 유일하게 연기 분야에 도전했어요. 아직 부끄러워요. 제가 했던 연기가 결국 편집과 음악을 통해 극대화된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완성된 작품을 보면 제가 한 것처럼 안 보여요. 연기하다 보면 가끔은 내 팔 같지 않고, 내 다리 같지 않은 느낌이 들 정도로 어색해요. 아직 출연한 작품 수가 적지만 JTBC 드라마 와 영화 모두 기억에 남아요. 그전까지는 큰 욕심 없이 호기심으로 연기했었다면, 이 두 작품에선 잘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정말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좋아하는 영화나 배우는요? 너무 많아요. 영화를 자주 보는 편이고 혼자 극장에 가는 거 좋아해요. 얼마 전에 를 봤어요. 뭔가 화려하진 않지만 영화에서 오는 묵직함이 너무 좋았어요. 가수도 그렇고 배우도 그렇고 실력과 상관없이 그 사람에서 풍기는 느낌이 멋있기는 쉽지 않잖아요. 알파치노처럼 그렇게 사람 자체가 멋있는 배우를 좋아해요. 영화에서 맹인 역할로 나오는데 눈빛만 봐도 그런 아우라가 느껴져서 기억에 많이 남아요.앞으로 어떤 역할을 맡아보고 싶어요? 일본 영화 처럼 진짜 소소한 일상을 그린 편안한 이야기들이요. 힘이 들어가지 않은 연기를 많이 해보고 싶어요. 일단 힘 빼는 법을 알고 싶거든요. 감독님들이 ‘부담스럽게 생기지 않아 편하게 볼 수 있는 얼굴’이라 좋다고 얘기해주셨어요. 그래서 어떤 장면에 넣어도 무리 없이 잘 어우러진다고. 지금까지는 주로 멜로물 연기를 해왔어요. 잔잔한 영화를 더 많이 해보고 싶어요.여성의 어떤 점에 매력을 느껴요? 저는 일을 열심히 하는 여자가 좋아요. 남자든 여자든 자기가 집중할 수 있는 일이 있는 사람이 이성에게도 집중을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외적인 모습도 중요한 것 같아요. 아니라고 하면 너무 거짓말 같고 상투적인 표현이죠.(웃음)최근에 했던 아주 사소한 생각은 뭐가 있을까요? 저도 그렇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버릇처럼 사용하는 것 같아요. 방송국에서도 그런 장면을 종종 마주치고 친누나가 직장에서 겪은 이야기를 들어봐도 그래요. 그렇게까지 죄송할 일이 아닌데 왜 죄송하다고 할까? 그런 생각을 했어요.딱 세 권만 들고 무인도에 가야 한다면 어떤 책을 고를래요? 그리고 나머지 한 권은 세 권 중에서 생각해볼게요.(한참을 고민 후) 지금 후보가 이란 책인데. 혹시 밀란 쿤데라의 이란 책 읽어보셨어요? 이걸로 할게요.https://www.instagram.com/p/BKikSgkA01t/?taken-by=harpersbazaarkorea마크한강에서 자전거 타는 소원은 이루어졌나요? 아직이요. 자전거를 못 샀어요. 사러 갈 시간이 없네요. 한강도 데뷔하기 전 연습생 때 가본 게 마지막이었어요. 그때 멤버들이랑 한강에 가서 보드 타고 농구하고 놀았어요. 보드 타는 건 L.A.에 있을 때부터 좋아했어요. 오렌지 카운티 쪽에 살았는데 이번에 미국 공연을 하면서 집에 다녀왔어요.미국 투어 콘서트는 어땠어요? L.A., 뉴욕, 댈러스, 애틀랜타, 시카고를 돌면서 공연했어요. 감동 많이 받았어요. 예전에 재범이가 다쳐서 콘서트를 함께 못했었는데 해외에서도 그렇고 이번에 서울에서도 함께 무대에 설 수 있어서 좋았어요. 다음에 다시 미국에 가게 되면 멤버들을 ‘식스 플래그’에 데려가고 싶어요. L.A.에 살 때 제가 정말 좋아했던 놀이공원이에요. 엄청 빠르고 무서운 롤러코스러가 있는데 완전 좋아해요. 심장이 떨리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 공포영화처럼.(웃음)이번 서울 콘서트에서 360도 회전 점프나 텀블링하는 걸 눈앞에서 직접 봤어요. 겁이 없는 편인가요? 처음엔 무섭지 않았는데 점점 어려운 기술을 배우니까 그땐 좀 겁이 나더라고요. 그래도 춤을 추다가 다치거나 넘어진 적은 별로 없어요. 360도 회전하는 동작을 성공했을 때 진짜 기뻤어요. 마샬아츠가 춤과 만나면 무대가 훨씬 화려해져요.바쁜 앨범 활동이 끝나면 어떻게 시간을 보내요? 쉴 때는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가만히 쉬어요. 저는 방에 혼자 있는 걸 좋아해요. 그러다 멤버들이랑 시간이 맞으면 쇼핑하러 나가기도 해요. 압구정이나 가로수길 여기저기 돌아다녀요. 그런데 쇼핑을 가도 저는 엄청 사고 싶은 게 아니면 거의 안 사요. 쇼핑은 좋아하는데 옷을 사기 전에 고민은 많이 해도 정작 안 사고 나와요.그럼 최근에는 뭘 샀어요? 청바지 샀어요. 피어오브갓(Fear of Good)이라고 요즘 핫한 브랜드예요. 저는 편한 옷이 좋아요. 드레스업 해야 하는 날엔 좀 스키니하게 입어요. 딱 붙는 바지에 구두를 신을 때도 있는데 뱀뱀처럼 그렇게 자주 신지는 않아요.(웃음) 구두는 딱 하나밖에 없어요. 예전엔 운동화도 많이 모았었는데 둘 자리가 없어서 최근에 정리를 좀 했어요. 친구들 많이 나눠줬어요. 거의 다 준 것 같아요. 요즘엔 액세서리에도 관심이 많아졌어요. 에이셉 라키랑 카니예 웨스트의 스타일을 자주 찾아봐요.좋아하는 래퍼는 누구예요? 너무 많은데 켄드릭 라마, 트래비스 스콧 진짜 좋아해요. 언젠가 랩으로 신나는 솔로 무대를 만들어 보고 싶어요. 작사와 작곡도 조금씩 해보고 있어요. 지난 앨범의 ‘빛이나’는 유겸이랑 같이 만든 노래예요. 한국어로 랩을 쓰는 게 쉽지 않은데 그래도 해보고 있어요. 예전에는 나 같은 드라마로 한국어 공부 했어요.10년 뒤의 모습을 막연히 그려보면 어때요? 음악도 계속 하면서 다른 일도 해보고 싶어요. 작은 카페를 연다거나. 아니면 친구들이랑 장난처럼 말했는데 언젠가 같이 패션 브랜드도 만들어보고 싶어요. 그리고 유럽여행도 하고 싶어요. 그중에서도 프랑스, 파리 먼저!https://www.instagram.com/p/BKk7jmjgnhI/?taken-by=harpersbazaarkorea레더 재킷은 Instantfunk, 데님 셔츠는 Juun.J, 코팅 팬츠는 Flame Flower, 실버 목걸이는 모두 Chrome Hearts, 부츠는 Robert Clergerie, 귀고리, 팔찌, 반지는 모두 본인 소장품.잭슨인터뷰마다 스스로 상남자라고 강조하던데. 맞아요. 나 되게 남자답게 생기지않았어요? 예전부터랑 팬티 광고 찍는게 꿈이었어요. 이번 앨범에서도 잭슨은 상남자다! 이거 보여주고 싶었어요.다이어트를 열심히 했나 봐요. 화보 촬영한 걸 보니 얼굴선이 확 드러나더라고요. 앨범 때문에 일부러 감량한건데 사람들이 좋아하는 건 샤프한 잭슨이 아니래요. 건강하고 귀엽고 약간 퍼피(Puppy) 같은 걸 원해요. 다리가 너무 얇아 졌어요. 펜싱할 때는 진짜 두꺼웠는데.... 길면 섹시할 텐데 난 되게 짧잖아요. 그리고 모양도 별로 안 예뻤어요.약간 8자 느낌. 근데 사진 좀 콧구멍 크게 나오지 않았어요? 안 그래도 촬영장 오면서 좀 걱정했는데.‘또 콧구멍 크게 나오면 어떡하지?’콧구멍 큰 게 콤플렉스예요? 진짜 콤플렉스예요. 진짜 싫어요! 나 혼자 공기 다 빨아들일 거 같잖아요.학창 시절 때 사람들 앞에서는 걸 즐기는 타입이었죠? 펜싱을 했으니까 학교 사람들이 날 다 알았어요. 그런데 인기는 없었어요. 고백 딱 한번 받아봤어요. 다 내가 먼저 말하고 차였어요. 여자친구도 한 네 명 정도있었나? 다 한 달 정도밖에 못 사귀고 첫사랑만 2~3년 정도. 7살 연상 백인이었는데 그땐 펜싱을 해서 몸이 진짜 좋았거든요. 그래서 나랑 사귀었나 봐.(웃음)왜 차였다고 생각해요? 너무 직설적이라서? 그냥 말하거든요. “I like you.” 그럼 “뭐야, 우리 친구 아니었어?” 이래요. 난 연기, 가식 안 돼요. 싫으면 싫다, 좋으면 좋다 다 드러나요.지금도 예능 프로그램에서 봤던 모습 그대로예요. 한번도 방송나가서 무슨 얘기 해야지, 이런 생각 해본 적 없어요. 만들면 어색해지고 리얼하지 않아. 왜 딴 사람이 되려고 해요? 내가 아무리 크리스 브라운이 되고 싶어서 옷, 스타일, 보컬 다 따라 해도 절대 100%가 될 수 없어요. 그런데 내가 나로 살면 그냥 100%니까. Being Jackson, I’m just Jackson.무대 위의 모습보다 예능 프로그램 속 코믹한 이미지가 강한 편이에요. 걱정스 럽지는 않아요? 오래오래 엔터테이너 하고 싶어요. 가수, 연기, MC, 예능, 모두 다 상관없어요. 사람들이 ‘노잼’이라고해도 신경 안 쓸 거예요. 이제 댓글 안 보니까요. 예전에 댓글 보고 너무 상처 받아서 그냥 안 보기시작했어요.어떤 댓글이 그렇게 충격적이었는데요? 어이없는 건데, 솔직하게 말할게요. 제가 중국 사람이니까 중국가라, 자장면, 짬뽕 막 이랬어요. 그땐 되게 진지하게생각했거든요. 진짜 한국 온 게 잘못인가? 난 진짜 짬뽕인가? 그래서 광희형한테 털어놨더니 “야! 웃기지마 임마. 너 내 댓글 봤어?” 이러더라고요.(웃음)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 어디 있어요? 날 안 좋아할 수도 있죠.그럼 가장 기분 좋았던 코멘트는 뭐예요? 허벅지 섹시하다!(웃음) 왜냐면 아이돌 가수는 항상 스키니 입어야 되잖아요. 난 허벅지가 두꺼워서 못 입었어요. 내가 봐도 별로 안 예쁘고. 그런데 가끔씩 나이 많은 누나들이 “잭슨 너 허벅지 진짜 섹시하다” ‘꿀벅지’ 이렇게 말하면 되게 행복해요.정말 예상 외의 대답이에요.(웃음) 역시 누나들이 보는 눈이 있어요! 그런데, 나 하고 싶은 말 해도 돼요? 이거 꼭 써주세요. (맞은편에 앉은 진영을 보면서) 진영이는 모두에게 인정 받는 배우가 될 거예요. 제가 사람 보는 눈 있거든요. 진짜야! 네가 대단한 배우가 된 다음에 이 꼭 너한테 선물할거야.https://www.instagram.com/p/BKnxo_QgYqS/?taken-by=harpersbazaarkorea유겸언제부터 지금과 같은 모습을 꿈꿨어요? 초등학교 때부터 가수가 되고 싶었어요.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바로 이거다!’라고 느꼈던 게 4학년 때였어요. 학교 장기자랑에서 춤을 추게 됐는데, 춤 연습을 하면서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빅뱅 형님들의 ‘붉은 노을’이랑 MC몽 선배님의 ‘서커스’ 같은 곡을 커버했었는데, 쉬는 시간마다 연습했었어요.밥 먹는 시간 빼고 계속 춤만 춘 적도 있다면서요? 네, 맞아요. 아마 14살 때였을 거예요. 어떤 날은 한번 시작해서 12시간까지 췄던 적도 있었어요. 그렇게 춤에 빠져서 매일 췄던 것 같아요. 너무 좋았으니까요.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댄스 학원에 가서 춤추고 그랬었어요.그땐 어떤 춤을 췄어요? 프리 스타일 댄서였어요. 재즈의 즉흥연주인 잼(Jam)처럼 느낌이 가는 대로 췄어요. 그 순간만큼은 그냥 자유롭게 놀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동그랗게 모여 한 명씩 나와서 춤추기 시작하면 주변에서 호응도 해주고 서로 배틀을 하기도 했어요. 이번에 Mnet 라는 댄스 경연 방송 프로그램에 나가게 됐어요. 아마 그 방송을 통해서 저만의 프리 스타일 댄스를 보실 수 있을 거예요.춤으로 영향을 많이 받은 사람은 누구예요? 웨이디(Waydi)라는 독일 댄서가 있어요. 힙합에 맞춰 프리 스타일로 추는데 굉장히 트렌디하게 춤을 춰요. 그 사람이 추는 춤은 한 마디로 요즘 스타일, 세련됐다고 해야 할까요? 그리고 이번에 미국에 공연하러 갔을 때 조시 윌리엄스(Josh Williams)에게 짧게 레슨을 받았어요. 이 댄서 역시 세련되고 여유롭게 춤추기로 유명해요. 그분과 같이 춤을 출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어요. 제가 춤추는 영상을 찍어서 본인 인스타그램에 직접 올렸는데 그 아래 ‘He is Real’ ‘얘는 진짜다’ ‘장난 아니다’(웃음) 그런 칭찬을 써주셨어요. 정말 기분 좋았어요.공항에서 출국하는 사진을 보면 언제나 블랙 스키니 팬츠를 입고 있어요. 검은색 스키니 팬츠를 되게 좋아해요. 이번에 공연하러 일본에 갔었는데 잠깐 쇼핑할 시간이 있었어요. 어떤 매장에 들어갔더니 제가 원하는 완벽한 피트의 바지가 엄청 많이 걸려 있더라고요. 평소엔 바지 피트를 꼭 줄여서 입어야 하거든요. 저한테 딱 맞는 블랙 스키니 팬츠를 만난 것 같아서 4벌이나 샀어요. 뭔가 꽂히는 게 있으면 그것만 좋아하는 것 같아요.춤만큼 노래하는 것도 즐기면서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노래는 춤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훨씬 커요. 최대한 기본기를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보컬 레슨은 요즘도 틈틈이 계속 받고 있어요. 멤버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배우는 부분도 크고요. 최대한 기본을 갖추고 그 안에서 저만의 느낌을 만들어보고 싶어요.멤버 중 누구와 가장 친해요? 숙소 룸메이트인 뱀뱀이요. 유닛 활동할 기회가 생기면 뱀뱀이랑 해보고 싶어요. 연습생 시절부터 24시간 서로 같이 붙어 지냈어요. 초반엔 사소한 말다툼도 가끔 하다 어느 순간부터 너무 가까워져서 이젠 가족 같아요.(웃음) 연애상담이 필요하다면 뱀뱀한테 다 말할 것 같은데 그럴 일이 안 생기네요.(한숨)https://www.instagram.com/p/BKqI8jnAiMN/?taken-by=harpersbazaarkorea멀티 컬러 장식 데님 재킷은 Walter Van Beirendonck, 체크 셔츠는 Anderson Bell, 지퍼 레더 팬츠는 Flame Flower, 앵클부츠는 Zadig & Voltaire, 귀고리, 목걸이는 모두 본인 소장품.뱀뱀인스타그램에서 어머니가 댑(Dab) 댄스 포즈를 취하고 있는 사진이 무척 인상적이었어요. 나도 ‘댑’으로 되게 유명해요! 자랑은 아닌데 도끼 선배님보다 제가 먼저 시작했어요. 진짜로! 유튜브에 검색하면 ‘How To Stop Bambam Dabbing’ 영상이 있을 정도예요. 어떻게 댑을 멈춰야 되나, 라면서 내가 댑 하는 걸 모아놓은 시리즈죠. 그런 영상을 보고 엄마가 재미로 했다면서 사진을 보냈기에 그냥 포스팅 했어요. 역시 엄마는 엄마다! 같은 피다!(웃음)어머니가 비의 팬이라 데뷔하게 된 걸로 유명해요. 그 ‘팬심’은 여전한가요? 요즘엔 보고 차승원 선배님한테 빠졌어요. 그래도 비 선배님 때문에 JYP에 오게 됐고 엄마가 한식당을 시작했어요. 장사가 잘돼서 계속 늘어나는 중이에요. 지금은 체인점이 50개나 있어요!(웃음) 비 선배님이 저와 가족의 인생을 바꿨어요.활동할 수 있는 아이돌 이후를 생각해본 적 있어요? 플랜 다 짜놨어요. 식당 열거예요. 샤브샤브 음식점인데 이름은 뱀뱀. 나한텐 가수 말고 다른 꿈도 있거든요. 가수라는 직업은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날 수 있고 인생 경험도 많이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예요. 하지만 한 번의 실수로 확 끝날 수 있는 위험도 있어요. 그래서 백업해둬야 해요.어떻게 백업해뒀어요? 2년 안에 식당을 오픈할 계획인데 식당이 세 개가 될 때까지는 차는 구입하지 않을 생각이에요. 차는 사용할수록 가치가 떨어지잖아요. 대신 태국에 집을 사뒀어요! 인테리어도 내가 다 했어요. 집 사진 보여줄까요? (아이폰 사진을 넘기면서) 블랙이랑 나무 느낌을 살려서, 좀 모던한 분위기예요. 이렇게 수영장도 있고요. 원래 꾸미는 걸 좋아해서 패션에도 관심이 많고 만화 같은 그림도 자주 그려요. 언젠가 제대로 인테리어 디자인도 하고 싶고요.이제 막 성인이 됐는데 굉장히 현실적인 준비를 해뒀네요. 한국에 온 이후로 6년 동안 가족과 떨어져 지냈잖아요. 6년 동안 고생 안 했으면 이런 생각은 절대 하지 않았을 거예요. 아마 지금 태국 어디 PC방에 있을 걸요.(웃음)아이돌 공항 패션 순위에서 항상 톱 랭크를 차지하던데 로망 같은 아이콘 있어요? 원 디렉션의 해리 스타일스! 솔직히 음악은 제 타입이 아닌데 이 사람의 취향을 좋아해요. 옷 입는 것도 그렇고 집 인테리어도 딱 제 스타일이에요. 심심할 때마다 핀터레스트에서 사진 찾아보고 그래요. 그리고 라이프스타일은 빈지노처럼 살고 싶어요. 음악이건 아트워크건 다른 사람 눈치 안 보고 마음 가는 대로 다 하잖아요. 삶이 ‘컬러풀’할 것 같아요. ‘I don’t give a fuck(상관 안 해)’ 같은 태도를 말하는 건가요? 아이돌 무시하는 사람이 되게 많잖아요. 솔직히 옛날엔 그런 시선이 엄청 신경 쓰였어요. 그런데 요즘은 그냥 무시하라고 해요. 내가 뭘 갖고 있는지,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아무것도 모르면서 그냥 무시하는 거잖아요. 복수도 안 할 거예요. 어차피 난 너보다 좋은 인생을 살 거니깐. 나중에 다 깨닫게 되겠죠.궁극적으로 어떤 인정을 받고 싶어요? 뮤지션 아니면 스타? 흠.... 제 성격상 스타가 더 잘 맞는 것 같아요. 그쪽이 더 넓은 느낌이에요. 작업실에서 음악만 파는 것보단 패션쇼도 가고 연기를 해도 좋고 예능에도 자유로운 게 좋아요. 최대한 다양하게 경험하는 게 모토예요.https://www.instagram.com/p/BKsWEd-AMnd/?taken-by=harpersbazaarkorea영재오른쪽에 눈물 점이 있네요. 엄마가 자주 그런 말씀을 하세요. “눈물이 많아지니까 그 점 빼자”고. 어제도 보컬 레슨을 받았는데 선생님과 얘기하다 울었어요. 선생님께서 “노래 부를 때 즐겁게 해야지 자신을 탓하거나 스트레스 너무 받지 말라”고 조언해주셨는데 그 말에 울컥했어요. 안 그래도 요즘 노래에 대해 고민이 많았거든요. 노래한 지 4년밖에 안됐는데, 비유하자면 저는 이제 겨우 덧셈뺄셈할 수 있는 4살인데, 미적분을 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이번 새 앨범 준비하면서 어떤 걸 특히 열심히 했어요? 다이어트요.(웃음) 먹는 걸 완전 좋아해요. 근데 워낙에 살이 붙었다 쪘다 잘해서 운동을 반드시 해줘야 해요. 그래서 연습이 끝나도 유산소운동을 꼭 따로 하고, 요즘엔 필라테스도 해요. 스쿼트는 사실 노래 욕심 때문에 하고 있어요. 배의 힘이 좋아지라고. 쉬는 시간만 생기면 시도 때도 없이 해요. 보컬 레슨을 받을 때도 스쿼트 자세로 노래 불러요. 다섯 배는 힘들어서 1절 반 넘어가기 시작하면 무릎 꿇을 수밖에 없어요. 그렇게 하면 몸은 힘든데 그래도 마음은 편해요.노래 부르는 즐거움을 처음 느꼈던 건 언제였어요? 노래가 너무 좋아서 15살에 경연대회를 무작정 처음 나갔다가 얼떨결에 상도 타고 용돈도 벌어봤어요. 어린 나이였는데 저한테 축가를 부탁하는 사람들도 생겼고요. 친형이 원래 보컬 트레이너였어요. 형이 노래를 정말 잘하는데 전폭적으로 많이 도와줬어요. 음악 공부 하라고 학원비도 보태주고. 형이랑 가끔 술 한잔 하며 진지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둘 다 술이 세서 소주를 마셔도 항상 맨 정신으로 살아남아요.(웃음) 형은 지금의 제 모습을 가장 뿌듯하게 바라봐주는 사람이에요. 에 나갈 기회가 생기면 그때 기억을 회상하며 ‘소주 한잔’을 부르고 싶어요.작사와 작곡 둘 중에 뭐가 더 좋아요? 가사 쓰는 게 훨씬 좋아요. 평소에 글 쓰는 걸 좋아해요. 그래서 항상 노트를 갖고 다니거나 펜이 없을 땐 휴대폰에 핵심만 메모해놓죠. 그걸 보면서 가사를 써요. 제가 직접 가사를 쓰고 부른 노래를 가끔 인스타그램에 예고 없이 올릴 때도 있어요.휴대폰 사진첩에서 자주 꺼내 보는 사진 있어요? 얼마 전에 서울에서 멤버 7명이 다 같이 모인 첫 콘서트를 했었어요. 그날 아버지가 써주신 편지를 스크린에 띄우는 깜짝 이벤트가 있었는데 읽다가 너무 슬퍼서 그 자리에서 펑펑 울었어요. “서울에서 너무 고생한다기에 차마 실제로는 너를 볼 수 없고 TV에서 지켜보고 있다”는 내용이었는데 그 편지를 캡처해서 소중히 넣고 다녀요.목포에서 나고 자랐다고 들었어요. 외국에서 온 멤버들보다 더 자주 집에 못 내려가요. 홍콩, 미국, 태국 다 한 번씩 가서 콘서트를 하고 왔는데 목포에선 아직까지 못했어요. 목포에 유달 경기장이라고 있는데, 예전에 빅뱅 선배님들이 거기서 공연했던 적이 있어요. 거기서 공연할 수 있다면 좋을 텐데 서울에서 오기엔 굉장히 멀어요. 목포에 가면 평화광장이라고 있어요. 저녁에 바닷가 근처에서 분수쇼도 하는데 먹을거리가 많아서 자주 가요. 가게 이름은 기억이 안 나는데 광장 근처에 12첩 반상으로 잘 차려져 나오는 백반집이 있어요. 거기 진짜 맛있어요.(웃음)라디오 디제이가 된다면 첫 곡과 마지막 곡은 어떤 걸 틀고 싶어요? 사실 디제이는 언젠가 꼭 해보고 싶은 분야에요. 에서 일일 디제이를 두 번 해봤는데 사연을 읽으면서 사람들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는 시간이 정말 좋았어요. 진짜 디제이가 되면 우선 마지막 곡은 저희 노래 ‘보름달이 뜨기 전에’를 들려드리고 싶고요. 첫 곡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 브루노 마스의 ‘런어웨이 베이비’로 신나게 시작하고 싶어요. 끝나기 전 마지막 멘트는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요.” 이런 느낌으로 하고 싶고요. 아, 진짜 하고 싶다.https://www.instagram.com/p/BKvCxwJA6pB/?taken-by=harpersbazaarkorea※ 갓세븐 멤버들의 이름표가 새겨진 브로치는 모두 Eenk 제품. https://www.instagram.com/p/BK7_xqpgGZl/?taken-by=harpersbazaar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