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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에 두바이 초콜릿, 백설기에 피자? 올겨울 이색 간식 총정리

동네 붕어빵 맛집부터 편의점 신상까지. 타코 호빵, 과일 찹쌀떡 등 추울수록 생각나는 겨울 간식을 모았다.

프로필 by 최노아 2026.11.03
10초 안에 보는 요약 기사
  • 겨울 간식 하면 붕어빵! 두바이 초콜릿부터 불닭, 김치까지 다양한 토핑을 넣은 붕어빵이 인기다.
  • 붕어빵 말고도 호빵과 군고구마 등 편의점에서도 겨울 간식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 피자 설기나 콘파이와 같은 이색 간식도 눈여겨 볼만 하다.

사진/ gs25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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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 공기가 차가워지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대표 겨울 간식, 붕어빵이다. 그런데 요즘 붕어빵 사 먹기란 예전 같지는 않다. 동네 노점은 찾기 어려워졌고, 가격도 많이 달라졌다. ‘3마리 1,000원’은 옛말이 됐고, 서울에서는 ‘1마리 1,000원’이 자리를 잡는 분위기다. 20년 전과 비교하면 수입 팥 도매가는 약 4.5배, 최저임금은 약 3.5배, 붕어빵을 구울 때 쓰는 LPG 가스값은 두 배 넘게 올랐다. 올해 국산 팥값은 지난해보다 조금 내렸지만 여전히 평년보다 47% 넘게 비싸다.


사진/ gs25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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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겨울 간식은 다른 곳에서 먼저 찾아왔다. 놀랍게도 편의점이다. 올해는 날이 본격적으로 추워지기도 전에 편의점마다 붕어빵과 어묵, 군고구마가 자리를 잡았다. 한 마리 1,000원이 된 붕어빵이 아쉽다면 올겨울엔 지도를 조금 넓혀보자. 골목 노점과 편의점 온장고, 두바이 붕어빵과 타코 호빵, 과일 찹쌀떡까지. 겨울 간식은 여전히 가까이 있다.




붕어빵, 이제 찾아가야 하는


사진/ 강남붕어빵 제공

사진/ 강남붕어빵 제공

사진/ 뿡어당 제공

사진/ 뿡어당 제공

동네 붕어빵 노점은 우연히 마주치는 곳이 아니라 찾아가는 곳이 됐다. 실제로 서울의 거리 노점은 2020년 6,079곳에서 2024년 4,741곳으로, 4년 새 22% 줄었다. 붕어빵 노점이 가까운 동네를 두고 ‘붕세권’이라는 말이 생긴 것도 그래서다. 붕세권을 찾는 방법은 생각보다 다양하다. 가장 손쉬운 건 당근의 ‘붕어빵 지도’다. 앱의 동네지도 탭에서 붕어빵을 누르면 주변 노점이 지도에 뜬다. 이웃이 직접 위치를 올리고, 사장님도 자기 가게를 등록할 수 있는 방식이라, 가격은 “4마리 2,000원”처럼 후기에 적힌 걸로 확인하면 된다. 당근이 부담스럽다면 붕어빵 지도 앱의 원조 격인 ‘가슴속 3천원’을 활용하는 것도 좋을 듯. 사용자들이 발견한 노점을 제보해 지도를 채워가는 방식으로 빠르게 소식이 업데이트 된다는 장점이 있다.


사진/ 뿡어당 제공

사진/ 뿡어당 제공

최근 이에 맞서 새로 뜨고 있는 앱은 ‘두세권’이다. 이름처럼 두바이쫀득쿠키부터 붕어빵, 소금빵, 호떡까지 한 지도에서 찾을 수 있다. 앱의 눈여겨볼 기능은 재고 표시다. 사장님이 남은 수량을 직접 올리면 지도에 바로 뜨고 찜해 둔 가게에 재고가 들어오면 알림도 보내주기도 하니, 추운 날에 헛걸음할 일이 줄어드는 셈이다.




더욱 특별한 붕어빵 맛집


붕어빵 한 마리 값이 오른 만큼, 붕어빵의 맛과 멋도 달라졌다. 팥과 슈크림을 넘어 피자, 불닭, 두바이 초콜릿까지 들어간다. 크루아상 반죽으로 구운 붕어빵은 ‘크붕’이라는 이름이 붙은지 오래다. 카페에서 파는 두바이 초콜릿 붕어빵은 한 개에 1만 2,000원 안팎까지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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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붕어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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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강남붕어빵 업체 제공

사진/ 강남붕어빵 업체 제공

강남역 근처의 노점으로, 붕어빵 종류가 정말 다양하다. 팥과 슈크림 같은 기본 맛은 1,000원, 스페셜 맛은 1,500원이다. 피자나 김치 붕어빵은 들어봤어도 마라, 불닭, 꿀맛 붕어빵은 예상하기 어렵다. 호두 팥, 아몬드 슈크림, 마카다미아 누텔라도 있다. 주문서에 원하는 맛을 체크해 계산하면 바로 구워 이름을 불러준다. 붕어빵 말고도 계란빵, 군밤, 군고구마를 함께 판다. 올해는 10월 12일부터 붕어빵 판매를 다시 시작했다.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331-3 가로판매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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뿡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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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뿡어당 업체 제공

사진/ 뿡어당 업체 제공

성신여대 정문 앞에 있다. 불닭, 앙버터, 통모짜처럼 식사 대용이 될 만한 붕어빵이 많은데, 그중 인기는 직접 만든 피스타치오 페이스트를 넣은 ‘두바이초코뿡어빵’이다. 그 외에도 불닭볶음면을 넣은 붕어빵부터, 올해 새롭게 ‘호박고구마 붕어빵’을 출시해 선보인다고.


서울 성북구 동선동2가 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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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붕슈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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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점 미니 붕어빵 전문 디저트 카페다. 대표 메뉴는 이름부터 귀여운 ‘슈퍼롱 소세지 붕꼬치’. 손가락만 한 미니 붕어빵을 꼬치에 줄줄이 꽂았다. 팥, 슈크림 말고도 애플 시나몬, 고구마, 누텔라 맛이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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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댈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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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기댈빙 업체 제공

사진/ 기댈빙 업체 제공

핫플 답게, 성수에서는 가장 ‘힙’한 붕어빵을 만날 수 있다. 까만 비주얼부터 남다른 흑임자 모찌붕어빵인 까붕이를 출시한 것. 오징어 먹물을 넣어 직접 반죽한 까만 붕어빵 안에 고소한 흑임자 커스터드 크림과 흑임자 모찌를 채웠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하다. 올가을 찹쌀떡과 모찌 같은 ‘쫀득한 디저트’에 줄을 서는 흐름이 붕어빵까지 이어진 셈이다.


서울 성동구 서울숲2길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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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똑이랑 붕오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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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주민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한 곳이라 약간의 기다림이 필요한 줄서는 맛집이다. 10월부터 3월까지만 영업을 한다. 팥붕, 슈붕을 비롯한 붕어빵 6가지에 씨앗, 흑임자, 인절미, 콘치즈 호떡까지 있어 고르는 재미가 있다. 이 집에서 꼭 맛봐야 할 메뉴는 매콤한 볶음김치를 넣은 '매코미' 붕어빵. 달콤한 붕어빵 사이에서 김치 붕어빵을 찾는다면 반가운 곳이다. 어떤 맛을 고르든 머리부터 꼬리까지 속을 꽉 채워 준다.


서울 성북구 삼선교로10길 7



화려한 붕어빵에 지쳤다면, 팥에 집중하는 서울 3대 붕어빵 맛집에 드는 두 곳도 있다. 기본에 충실한 두 곳은 남영역 잉어빵과 효창공원에 위치한, 효공잉어빵이다. 남영역 잉어빵은 찹쌀가루를 섞은 반죽에 팥을 머리부터 꼬리까지 가득 채워, 겉면에 팥이 비칠 정도다. 겨울에만 문을 여는 효공잉어빵은 김치를 넣은 ‘매코미’ 맛으로 유명하다. 두 곳 모두 인기가 많아 한 사람이 살 수 있는 양을 제한하고 웨이팅 줄이 길기 때문에 일찍 서두르기를 권한다.




호빵, 타코와 밀크티를 품다


사진/ 삼립 제공

사진/ 삼립 제공

편의점 온장고의 터줏대감인 호빵도 올해는 꽤 달라졌다. 삼립은 올겨울 호빵 신제품 20종을 내놨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타코 호빵이다. 김치와 타코 살사 소스를 섞은 김치타코 호빵, 과카몰리 랜치소스와 큐민을 넣은 정통타코 호빵 두 가지다. 바질 페스토를 넣은 바질치즈 호빵도 있다. 디저트처럼 먹는 호빵도 늘었다. 타로밀크티 호빵, 황치즈 호빵, 우유 커스터드와 단팥을 함께 넣은 단팥&우유 호빵이 이에 해당한다.


사진/ 삼립 제공

사진/ 삼립 제공

특별한 협업 호빵도 속속들이 등장해 이목을 끌고 있다. 불닭 소스를 넣은 삼양 불닭 호빵과 콘치즈불닭 호빵, 다마고치와 함께 만든 고기부추 호빵과 칠리도그 호빵, 호빵맨이 그려진 카레 호빵과 밤단팥 호빵이다. 다마고치와 호빵맨 호빵에는 특별한 한정판 띠부씰이 들어 있다. 단팥, 야채, 피자 같은 스테디셀러는 쌀가루 발효종 반죽으로 바꿨고, 김치 호빵에는 볶은 김치 대신 생김치를 넣는 시도와 변주를 꾸준히 선보이니 호빵이 가진 다른 맛을 경험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떡집 앞에 늘어선 긴 줄


올가을부터는 유독 떡집 앞이 붐비기 시작했다. 떡집을 찾아다니는 ‘떡지순례’, 떡집 오픈런을 뜻하는 ‘떡픈런’이라는 용어가 주목을 받고 있다. 떡이 어른들 간식이라는 생각은 이제 버려도 좋다. 지난 1년간(2025년 9월~2026년 8월) 포장 떡 구매액은 약 1,519억 원으로 31.2% 늘었는데, 20대 이하의 구매가 45.5%로 가장 크게 늘었다. 겨울밤 골목에서 “찹쌀떡~” 하고 외치던, 추억의 찹쌀떡도 속을 바꿔 돌아왔다. 팥 대신 딸기, 골드키위, 감, 요거트 크림을 넣는 식이다.


사진/ 한정선 제공

사진/ 한정선 제공

사진/ gs25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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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주자는 과일 찹쌀떡 브랜드 한정선이다. 한 개에 4,000~7,500원인데도 평일 오후 매장 앞에 50명 가까이 줄을 선다. 줄 서는 찹쌀떡의 대표 주자 한정선도 2023년 성수에서 시작해 최근 저스틴 비버 부부가 내한해, 한정선의 찹쌀떡을 즐기는 등 친근한 매력을 한껏 뽐내면서 다시 ‘열풍’이 시작된 모습이다. 편의점에서도 한정선의 맛을 맛볼 수 있다. GS25가 한정선과 함께 만든 요거트 찹쌀떡은 9월 출시 후 70만 개 넘게 팔렸고, 10월 15일부터는 피스타치오 찹쌀떡도 판매를 시작해 품귀 현상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에디터 제공

사진/ 에디터 제공

사진/ 전농동별미떡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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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BGF리테일 제공

사진/ BGF리테일 제공

사진/ gs25 제공

사진/ gs25 제공

신상 떡은 부산 영도다리떡방에서 시작된 ‘피자설기’다. 백설기 위에 치즈와 페퍼로니를 올려 피자처럼 만든 떡이다. 본점에서는 한 개 1,500원 안팎으로, 한 사람이 10개까지만 살 수 있다. 이 피자설기 열풍 역시 전국으로 유행이 번지면서 전국의 떡집이 피자설기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쫀득한 떡 위에 피자 토핑을 올리는 아이디어는 편의점으로도 이어졌다. CU는 10월 8일 절편 위에 토마토소스와 모차렐라, 페퍼로니를 올린 피자절편을 내놨다. 숫자로 봐도 국내 떡 열풍은 확실하다. CU에 따르면, 올해 1~9월의 편의점 내 떡 매출이 지난해보다 96.5% 늘었다고.




군고구마, 철마다 맛이 달라지는


사진/ gs25 제공

사진/ gs25 제공

사진/ 세븐일레븐 제공

사진/ 세븐일레븐 제공

평범해 보이는 편의점 군고구마에도 나름의 특별함이 있다. 세븐일레븐은 9월 14일부터 본격 군고구마를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11월까지는 국산 품종 호풍미를 쓰고, 12월부터 약 3개월 숙성한 베니하루카로 바꾼다. 수확 직후와 숙성을 거친 뒤 고구마의 맛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같은 편의점 군고구마라도 지금 먹는 것과 한겨울에 먹는 것이 다르다는 얘기다. GS25는 제철 햇 고구마를 사용한다는 점을 포인트로 앞세우기도 한다. 또한 일부 점포에서는 군고구마나 감자를 아메리카노와 함께 사면 1,000원을 할인해 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올겨울 새 얼굴, 편의점 파이


사진/ BGF리테일 제공

사진/ BGF리테일 제공

붕어빵 자리를 넘보는 새로운 겨울 간식도 등장했다. CU가 매장 튀김기에서 바로 튀겨 내는 콘파이와 애플파이다. 가격은 개당 2,000원. 콘파이는 태국 길거리 간식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10월에는 2+1 행사로 개당 1,333원꼴에 맛볼 수 있다. 지난달 따뜻한 빵 라인업을 늘린 뒤 관련 매출이 117% 넘게 뛰었다고 하니, 편의점 온장고가 겨울 간식의 새 무대가 된 셈이다.




알아두면 쓸모 있는 겨울 간식 T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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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의 고향은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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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의 뿌리는 일본의 도미 모양 풀빵 ‘다이야키’다. 1930년대 풀빵 틀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도미가 붕어로 바뀌었다. 잉어빵은 그보다 한참 뒤인 1998년, 대구에서 ‘황금잉어빵’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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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상 받은 김치 호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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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생김치로 바뀐 삼립 김치 호빵은 프랑스 파리 국제식품박람회(SIAL Paris 2026)에서 혁신 제품으로 뽑혔다. 삼립 호빵은 지난해에만 약 1,000억 원어치가 팔렸고, 지금은 미국, 캐나다, 호주 등 22개국에 수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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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고구마는 천천히 구워야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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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의 단맛은 구울 때 생긴다. 녹말을 단맛 나는 맥아당으로 바꾸는 효소가 57~75℃ 사이에서 일하기 때문에, 이 온도에 오래 머물수록 더 달아진다. 집에서 구울 땐 처음부터 센 불에 굽기보다 낮은 온도에서 시간을 들이는 게 좋다. 참고로 세븐일레븐이 12월부터 쓰는 베니하루카는 일본에서 개발된 품종으로, 2010년 무렵 우리나라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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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각 이미지 하단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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