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멜로·메디컬 누아르·첩보 로맨스...10월 안방극장 기대작 3편
'연애박사'·'닥터X'·'100일의 거짓말', 故 안판석 유작부터 김지원 복귀작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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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분기 드라마 시장의 판도를 가를 10월의 신작들이 공개된다. 故 안판석 감독이 남긴 마지막 청춘 멜로, 통쾌한 장르적 쾌감으로 무장한 메디컬 누아르, 신뢰도 높은 창작진이 빚어낸 경성의 첩보 로맨스까지. 서로 다른 문법과 개성으로 가을밤을 채울 세 편의 기대작을 들여다봤다.
<연애박사>
맵고 쓰고 달콤한, 로봇 연구실의 청춘
」
ENA 월화드라마 <연애박사> 스틸
<밀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으로 인간의 내밀한 욕망과 관계의 결을 짚어온 거장 故 안판석 감독의 유작 <연애박사>가 세 작품 중 가장 먼저 문을 연다. 주인공은 고교 시절 수영선수였지만 병으로 한쪽 다리를 잃고 로봇공학 박사과정을 밟는 박민재(추영우), 그리고 의류학과에서 '트러블메이커'로 낙인찍혀 진로를 잃고 방황하다 로봇이라는 낯선 세계에 뛰어든 석사과정생 임유진(김소현)이다.
<옥탑방 고양이>, <풀하우스>의 민효정 작가가 손을 잡고, 우리가 잘 몰랐던 대학원 연구실의 리얼한 일상과 청춘의 성장을 맵고 달콤하게 버무렸다. 상처와 결핍을 지닌 두 불완전한 존재가 서로의 결을 어루만지는 과정, 그리고 담백한데 어딘가 서늘한 현실감으로 멜로의 공식을 새로 써온 안판석 감독의 마지막 연출 세계가 깊어가는 가을밤의 감성을 두드린다. (10월 5일 첫 방송, ENA 월화드라마)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
흰 가운의 카르텔에 메스를 든 '수술방의 미친 계'
」
SBS 금토드라마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 포스터
SBS 금토드라마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 스틸
SBS 금토 라인업 특유의 속도감과 장르적 쾌감을 장착한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는 타협 없는 사이다 메디컬 누아르다. 실패를 모르는 천재적인 수술 실력 하나로 부조리한 병원 권력에 정면으로 부딪히는 '닥터X' 계수정(김지원)의 활약을 그린다.
SBS 금토드라마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 스틸
무게중심은 단연 타이틀롤 김지원이다. 2년 만에 돌아온 그는 의사 용역 소개소의 에이스이자 병원의 외과 공백을 메우러 파견된 천재 외과의로 분해 파격 변신을 예고했다. 오직 실력으로 부패한 의료 권력을 수술대 위에 올려놓는 인물답게, 손현주·이정은 등 묵직한 연기파 배우들과 팽팽한 카리스마 대결을 벌인다. 권력 앞에 굽히지 않는 한 사람이 선사할 날 선 카타르시스가 금요일과 토요일 밤을 정조준한다. (10월 9일 첫 방송, SBS 금토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경성 한복판, 거짓말로 버티는 100일의 첩보 로맨스
」
tvN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포스터
tvN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스틸
tvN 개국 20주년 특별기획이자 주말 프라임 타임 승부수가 될 <100일의 거짓말>은 <낭만닥터 김사부>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유인식 감독(김윤진 감독 공동 연출), 그리고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로 섬세한 필력을 증명한 류보리 작가가 뭉친 작품이다. 독립군의 밀정이 된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김유정)와 조선총독부 엘리트 통역관(박진영)이 적의 심장부에서 얽히며 벌어지는 100일간의 아슬아슬한 첩보 로맨스를 그린다.
tvN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스틸
매 작품 넓은 스펙트럼과 안정적인 장악력을 보여준 김유정이 밀정 역을 맡아 극의 서스펜스를 흔든다. '말과 말 사이의 이면을 읽어내는 통역'이라는 신선한 장치에, 거짓말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는 엄혹한 시대가 맞물려 긴장감과 애틋한 정서를 동시에 길어 올린다. 밀도 높은 시대극의 미장센과 치밀한 서사가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10월 10일 첫 방송, tvN 토일드라마)
Credit
- 사진 / ENA·SBS·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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