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체 파운데이션이 다시 인기인 이유
엄마 화장대에서 봤던 트윈케이크가 훨씬 얇고 보송한 ‘파우더 파운데이션’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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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우더 파운데이션이 파우더 같지 않은 파우더로 진화해 다시 돌아왔다.
- 과거의 두껍고 텁텁한 매트가 아닌, 광은 남기고 번들거림과 모공만 정돈하는 블러 스킨이 핵심.
- 한 번의 터치로 피부 결을 정돈하는 즉각적인 효과로 SNS까지 사로잡아버린 파우더 파운데이션.
2026년의 트윈케이크는 텁텁하지 않다
사진/ @herabeauty_official
사진/ @herabeauty_official
한동안 베이스 메이크업의 미학은 단연 광채 피부 표현이었다. 물을 머금은 듯 촉촉한 쿠션, 스킨케어처럼 묽게 흐르는 스킨 틴트, 피부 안쪽부터 차오르는 듯한 글로우 파운데이션까지. 매트한 피부는 어쩐지 답답하고 올드한 것으로 여겨졌고, 파우더 파운데이션은 커버가 필요한 부분에 소량 사용하거나, 애써 만든 광을 죽이지 않을 정도로만 살짝 얹는 존재에 불과했다. 그런데 최근 분위기가 달라졌다. 파우더 파운데이션이 다시 베이스 메이크업의 주인공 자리로 돌아오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많은 것이 달라진 채로 말이다.
사진/ @makeupforever
파우더 파운데이션이 다시 돌아올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파우더 같지 않은 파우더를 만들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예전의 파우더 파운데이션을 떠올리면 커버력은 좋지만 여러 번 덧바를수록 피부 위에 가루가 쌓이고, 시간이 지나면 코 옆이나 눈가에 뭉치는 모습부터 생각난다. 반면 최근에 등장한 파우더 파운데이션을 보면 피부를 빈틈없이 커버하는 게 목표가 아니다. 피부 결은 자연스러워 보이되 매끈하게, 광은 남기되 번들거리지 않게 만드는 것이 2026년식 해석이다. 그래서 이번 파우더 파운데이션의 귀환을 단순히 매트 스킨 트렌드로 치부해버리기엔 조금 아쉽다. 촉촉함과 보송함 사이에서 수년간 기술을 축적한 끝에 탄생한 하이브리드 베이스의 시대에 더 가까우니까. 형태는 엄마의 트윈케이크인데, 기술은 완전히 달라진 것. 파우더가 피부의 번들거리는 부분을 눌러주고, 모공과 피부 결을 흐릿하게 만드는 필터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의 파우더 파운데이션은 SNS 환경과도 궁합이 좋다. 퍼프로 한쪽 얼굴을 톡톡 두드린 뒤 반대편과 비교하면 모공과 붉은기, 번들거림이 정돈되는 변화가 카메라에 즉각적으로 잡히니까. 특히 모공 블러링과 피부 결 보정 효과는 숏폼에서 직관적으로 보여주기 좋은 요소다. 실제로 파우더 파운데이션은 최근 몇 년 사이 SNS에서 블러링, 피부 결 보정, 모공을 덜 도드라져 보이게 하는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으로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한 번의 터치로 피부가 정돈되는 쾌감 덕분이다. 그렇다면 지금 주목해야 할 파우더 파운데이션에는 어떤 제품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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