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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백'·'핸섬가이즈' 잇는 K-리메이크...한국판 '인턴' 온다!

스릴러부터 B급 코미디, 힐링 휴머니즘까지...해외 명작 삼킨 K-리메이크

프로필 by 박현민 2026.08.14

해외의 훌륭한 원작을 한국 스크린으로 옮기는 작업은 양날의 검이다. 원작 팬들의 까다로운 눈높이를 충족시켜야 하는 동시에, 한국 관객의 정서와 문화적 맥락에 맞는 영리한 '로컬라이징'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단순 번역 수준을 넘어 장르적 쾌감을 극대화하거나 정서적 울림을 배가시키며 성공적인 리메이크의 선례를 남긴 작품들, 그리고 올가을 극장가를 따뜻하게 예열할 기대작 <인턴>을 함께 조명해 본다.



<자백>(2022)


영화 <자백> 포스터

영화 <자백> 포스터

영화 <인비저블 게스트> 포스터

영화 <인비저블 게스트> 포스터

감독: 윤종석

주연: 소지섭, 김윤진, 나나

원작: 오리올 파울로 감독 <인비저블 게스트> (스페인)

영화 <자백> 스틸

영화 <자백> 스틸

스페인의 스릴러 명작 <인비저블 게스트>를 한국화한 <자백>은 리메이크의 모범적인 교과서로 통한다. 밀실 살인 사건의 유일한 용의자로 지목된 유망한 사업가 유민호(소지섭)와 그의 무죄를 입증하려는 승률 100% 변호사 양신애(김윤진)의 치열한 진실 공방을 그렸다. 원작의 예측 불가능한 반전 구조를 충실히 따르면서도 눈 덮인 산장이라는 고립된 공간의 시각적 긴장감, 그리고 한국적 감정선을 촘촘히 덧입혀 웰메이드 서스펜스를 완성해 냈다. 최근 드라마 <김부장>으로 소지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이들에게 적극 추천.



<핸섬가이즈>(2024)


영화 <핸섬가이즈> 포스터

영화 <핸섬가이즈> 포스터

영화 <터커 & 데일 Vs 이블> 포스터

영화 <터커 & 데일 Vs 이블> 포스터

감독: 남동협

주연: 이성민, 이희준, 공승연

원작: 일라이 크레이그 감독 <터커 & 데일 Vs 이블> (캐나다)

영화 <핸섬가이즈> 스틸

영화 <핸섬가이즈> 스틸

<핸섬가이즈>는 캐나다의 슬랩스틱 슬래셔 무비 <터커 & 데일 Vs 이블>을 한국식 코믹 호러로 완벽히 탈바꿈시킨 역작이다. 험상궂은 외모 탓에 사나운 오해를 달고 사는 두 목수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가 유럽풍(?) 드림하우스를 장만하며 벌어지는 대혼돈을 담았다. 슬래셔 장르의 클리셰를 비틀어 배꼽을 잡게 만든 원작의 뼈대 위에 한국 토속신앙과 오컬트적 요소, 배우들의 신들린 슬랩스틱 코미디를 버무려 '원작을 뛰어넘는 미친 리메이크'라는 극찬과 함께 깜짝 흥행을 거머쥐었다. 남동협 감독은 이 작품으로 제23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인턴>(2026)


영화 <인턴> 포스터

영화 <인턴> 포스터

영화 <인턴> 포스터

영화 <인턴> 포스터

감독: 김도영

주연: 최민식, 한소희

원작: 낸시 마이어스 감독 <인턴>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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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극장가를 따뜻하게 물들일 한국판 <인턴>은 로버트 드 니로와 앤 해서웨이 주연의 동명 할리우드 힐링 무비를 원작으로 삼는다. <82년생 김지영>을 통해 세대와 인간에 대한 섬세한 시선을 보여준 김도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창업 3년 만에 100억대 매출을 일군 패션 브랜드의 젊은 대표 선우(한소희)와, 인생의 황혼기에 신입 시니어 인턴으로 채용된 베테랑 기호(최민식)의 특별한 교감을 그린다. 수직적이고 치열한 한국의 오피스 환경 속에서 나이와 직급을 초월해 서로의 삶을 위로하고 성장시키는 따스한 세대 공감의 정서를 어떻게 한국적으로 녹여냈을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오는 9월 16일 극장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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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NEW·워너 브라더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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