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30주년을 맞이한 하퍼스 바자 그리고 30명의 신진 포토그래퍼
2026년 <바자>의 초상을 포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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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PERSPECTIVES
<하퍼스 바자> 코리아의 창간 30주년을 기념하며, 신선한 관점과 개성을 지닌 서른 명의 신진 포토그래퍼와 특별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들에게 주어진 미션은 ‘2026년 현재진행형의 렌즈로 <바자>의 초상을 포착’하는 것. 여기, 이 결과물들이 그에 대한 답변이다.
Kim Dongjune
선명한 장면보다 오래 남는 것은 기억의 잔상이다. 여백을 통해 시간의 흐름을 담고, 30년간 축적된 미학을 하나의 이미지로 응축했다.
AFTERIMAGE
」스트라이프 수트, 목걸이, 슈즈는 모두 Chanel.
에디터/ 이슬 모델/ Li Meng 헤어/ 홍현승 메이크업/ 임정인 스타일리스트/ 변홍식 세트 스타일리스트/ 김태양
Choi Sungwook
<바자>와 내가 바라보는 것은 단순한 풍경이 아닌 그 안에 스며든 시간이다. 문화와 사람 그리고 시간의 축적으로 완성된 장면을 감상하고 기록하는 일의 가치에 대하여.
TIMELESS
」드레스는 Minju Kim. 슈즈는 Finoacinque.
에디터/ 손안나 모델/ 탁윤조 헤어/ 정다연 스타일리스트/ 박지숙
Na Sodam
서른 해의 시간을 지나온 <바자>. 단단하게, 매 순간 반짝이길.
SHINE STRONG
」철사로 만든 드레스는 Hwang Gyuhee.
에디터/ 윤혜영 모델/ 김예람 헤어/ 장혜연 메이크업/ 황희정
Back SangChul
우아함, 시간성, 깊은 시선. <바자>의 아이덴티티를 담아내기 위한 매개체로 절대적 존재인 대자연을 떠올렸다. 자연은 끊임없이 흐르는 시간의 배경이 되고, 컬러는 그 안에서 아름다움을 구현한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광활한 초원에서, 30년이라는 시간을 기념하며.
IN NATURE
」드레스는 Bottega Veneta.머리에 두른 스카프는 Hermès. 귀고리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에디터/ 안서경 모델/ Xin Ying 헤어/ 정여름 메이크업/ 하늘 스타일리스트/ 이진혁
Park Yeeun
아름다움은 늘 익숙한 일상 가까이에 머문다.
PRECIOUS: AROUND US
」화이트 골드에 아콰마린·튀르쿠아즈 카보숑· 시트린·다이아몬드·크리소프레이즈· 에메랄드 카보숑·옐로 사파이어가 세팅된 ‘피아제 칵테일 시크릿 블루’ 링은 Piaget.
에디터/ 김경후 어시스턴트/ 문소영
Park Eunji
현재를 살아가는 여러 겹의 여성상을 제안해온 <바자>처럼, 한 여성의 일상적인 순간에 예측할 수 없는 요소가 더해지며 일상이 확장되는 풍경을 담고자 했다. 화려함을 걷어내고, 자연스러운 표정에 AI 이미지를 겹쳐 놓는다. 현실과 이상이 나란히 포개진, 지금의 기록.
유영(游泳)
」에디터/ 안서경 모델/ 한채연 헤어&메이크업/ 전경현
Yun Kibeom
수년간 <바자>에서 기록해온 다양한 피사체의 모습을 전시장으로 표현했고 이를 관찰하는 사람들로 긴장감을 더했다. 현재진행형의 <바자>를 투영하는 방식으로 AI를 활용한 것이 주요하다.
THE OBSERVER
」에디터/ 이진선
Lee Joongmyoung
30년 전 필름 시대의 <바자>를 오늘의 시선으로 다시 바라본다. 과거의 기록 위에 동시대의 감각을 더해 완성한 새로운 초상.
PAST, REFILTERED
」크롭트 톱, 스커트, ‘패시지’ 스몰 백은 모두 Prada.
에디터/ 김경후 모델/ 조안 박 헤어/ 홍현승 메이크업/ 임정인 어시스턴트/ 문소영
Kim Hyunkyum
아름다움은 화려한 결과가 아닌 반복되는 훈련과 상처, 땀 그리고 버텨내는 시간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THE HOOK
」하프 타이츠는 chrome Hearts
에디터/ 서동범 모델/ Yugo 헤어/ 이승현 메이크업/ 전예윤 스타일리스트/ 최승혁
Jeong Seonho
자유롭지만 동시에 불안정한 공간인 바다. 그곳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청춘들의 몸짓과 관계를 기록했다. 그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떠 있고, 기대고, 버티며 서로의 곁에 머문다. 몸의 거리와 시선, 젖은 피부, 흔들리는 수면은 그들 사이의 유대를 드러낸다. 젊음이 지닌 태도와 감정, 친구라는 관계 안에서 빚어지는 현재의 초상을 담고자 했다.
BY THE SEA
」에디터/ 정혜미 모델/ 김유원, 천재민, 원동은 어시스턴트/ 오현석, 원동은
Chung Sebin
돌탑을 쌓는 손짓에는, 불확실한 시대에도 더 나은 무언가를 희구하는 믿음이 있다. 과거를 기념하고 미래를 그리는 <바자>를 떠올리며.
IN PROGRESS
」톱은 Helmut Lang. 팬츠는 Limpark. 슈즈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에디터/ 안서경 모델/ 임태현 헤어/ 곽한빈 메이크업/ 이후 스타일리스트/ 정두현
Jang Yido
사진 속 두 사람은 말레이시아에서 태어난, 생일이 같은 친구다. 다르지만 닮아 있는 두 사람이 하나의 옷 안에 들어가 서로에게 기대었다 밀어내기를 반복할 때, 옷은 어떠한 형태를 만든다. 찰나의 순간 완벽한 원 혹은 대칭이 되지만 이내 일그러진다. 이 작업은 이러한 ‘맞지 않음’을 보여준다. 완벽히 들어맞을 수 없는 모든 개인 사이에는 서로 다른 방향의 에너지와 긴장이 흐른다.
UNFIT
」에디터/ 고영진 모델/ Hariz, Alia
Kim Sehwan
안개 속으로 배가 나아간다. 섬은 해무 속에 반쯤 몸을 감추고 있다. 산의 능선조차 희미하다. 파도 소리만이 적막을 채운다. 바다와 배, 저 멀리 산까지. 모든 것이 교차해 만들어낸 하나의 풍경을 바라보며 이곳이 품어온 시간을 생각했다. 사진에 남은 것은 남해 하조도가 아니라, 그곳을 지나고 머물며 조용히 흔적을 남긴 모든 것이다.
머무는 것들
」에디터/ 고영진
Yun Kibeom
인물을 하나의 조형물로 다뤄 포트레이트를 통해 또 하나의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클래식한 우아함의 표본인 <바자>이기에 가장 클래식한 주제인 포트레이트를 큰 틀로 잡고, AI를 활용한 중첩 이미지로 동시대성을 부여했다.
PORTRAIT 2.0
」에디터/ 이진선
Ko Sanghae
우리 일상 가까이에 존재하면서도 언제나 새로운 영감을 전하는 <바자>를 가장 이국적인 초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드레스의 유연한 실루엣은 패션을 통해 동시대를 이야기하는 <바자>의 화법을, 모델 뒤로 펼쳐진 산과 바다 그리고 건축물은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을 상징한다.
FAR AWAY
」드레스, 귀고리, 팔찌는 모두 Zara.
에디터/ 손안나 모델/ Yara 헤어&메이크업/ 신민하 스타일리스트/ 김민경
Min Sua
여유롭고 차분한 클래식과 도시적 세련미의 만남. 서로 다른 감각이 하나의 결을 이루는 순간.
MODERN HERITAGE
」레더 버클이 달린 케이프 코트, 카디건, 니트 드레스, 클로슈는 모두 Helen Kaminski.
프리랜스 에디터/ 김지원 모델/ 이혜승 헤어/ 이봉주 메이크업/ 정윤미 어시스턴트/ 원희정
Heo Do
닫힌 문 너머에는 언제나 새로운 시간이 기다린다. 낯선 공간에서 피어난 아름다움, 그리고 앞으로 이어질 선물 같은 시간.
THRESHOLD
」재킷, 데님 진, 귀고리, 벨트, 뮬은 모두 Chloé.
에디터/ 이슬 모델/ 루루 헤어/ 함송지 메이크업/ 이진희 스타일리스트/ 김민정
Lee Yunsang
모두가 연결된 시대지만 우리는 더 쉽게 고립된다. 불안과 고독을 견디는 개인의 조용한 반항.
QUIET REBELLION
」수트 세트업, 슈즈는 Zara.
에디터/ 이슬 모델/ 고아라 헤어&메이크업/ 이경민 스타일리스트/ 조정은
Park Yeeu
꽃과 주얼리 사이, 일상이 패션이 되는 순간.
PRECIOUS: IN BLOOM
」로즈 골드에 오벌 카보숑 컷 핑크 투르말린·다이아몬드·오닉스의 조화가 아름다운 하이주얼리 브로치는 Bvlgari.
에디터/ 김경후 플로리스트/ Parkflor 어시스턴트/ 문소영
Kwon Enoch
<바자>의 초상은 동시대 문화, 패션, 사람이 교차하는 지점을 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교차점에서 떠올린 것이 드래그 문화였고, 드래그퀸을 렌즈에 담았다. 드래그는 그 자체로 옷과 화장, 몸짓 하나하나가 언어가 되는 예술이자, 한 사람이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선언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때로 패션은 가장 정치적인 언어가 되기도 한다. 1960년대 인종차별적인 미인대회 심사에 항의하며 자신의 색깔과 정체성을 드러낼 권리는 누구에게나 있다고 선언한, 드래그 볼룸 문화의 전설 크리스탈 라베이자(Crystal LaBeija)가 남긴 문장처럼.
I HAVE A RIGHT TO SHOW MY COLOR, DARLING
」에디터/ 안서경 모델/ 허리케인김치
Kim Beomgu
시대를 기록해온 <바자>. 모든 것이 생성될 수 있는 시대에, 원본에 물음을 던진다. 인간은 원본이 될 수 있는가? 우리는 무엇을 진짜라 부를 수 있나.
생성 이후의 초상
」재킷, 팬츠 모두 Amiri. 모자는 Atiissu.
에디터/ 고영진 모델/ Joji Iwase 헤어/ 강한샘 메이크업/ 정윤미 스타일리스트/ 전하이
Lee Taekwang
끊임없이 변화하는 지금을 순간적으로 스쳐 지나가는 빛과 움직임으로 담아내고 싶었다. 피사체의 흐름을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표정과 몸짓, 그 위로 변화하는 빛을 포착했다. 지난 30년간 다양한 인물과 이슈를 기록해온 <바자>가 앞으로도 신선한 시선으로 동시대를 비추고 기록해나가길 바라며.
UNTITLED
」테크니컬 패브릭과 레더 디테일로 완성한 크로스보디 백은 1백62만원, Montblanc. 레더 재킷, 베스트는 모두 Songzio. 팬츠는 에디터 소장품.
프리랜스 에디터/ 이연주 모델/ 이승찬 헤어&메이크업/ 장해인
Kim Seunghyun
공장지대와 수제화 산업시설 위에 브랜드와 팝업 스토어가 하나의 레이어처럼 쌓이며 서로 다른 시간을 품고 있는 성수. 나고 자란 이곳에서 나는 같은 주파수를 가진 사람들과 연결된다. 언어와 나이는 달라도 카메라를 사이에 두고 우리는 자연스럽게 호흡한다. 마치 처음부터 같은 주파수를 공유한 것처럼. 성수를 성수답게 만드는 것은 건물이 아니라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URBAN FREQUENCY
」에디터/ 정혜미
Jeon Seungann
사진 속 인물은 애써 감정을 설명하지 않는다. 그저 최소한의 공간 안에 조용히 머무는 하나의 존재일 뿐이다. <바자>의 초상이자 오늘날의 얼굴.
QUIET AIR
」셔츠, 스카프, 귀고리는 모두 Bottega Veneta.
에디터/ 손안나 모델/ 위금영 헤어/ 함송지 메이크업/ 임하진 스타일리스트/ 김기현
Kim Hyunkyum
<바자>가 오랫동안 기록해온 아름다움을 오늘날의 시선으로 확장하여 승패보다 과정, 회복 그리고 긴장과 고독 속에 드러나는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BEAUTIFUL FIGHTER
」에디터/ 서동범 모델/ Yugo 헤어/ 이승현 메이크업/ 전예윤 스타일리스트/ 최승혁
Kim Dongjune
시간은 기억을 흐리게 하지만, 감각은 오래 머문다. 빛과 온기, 흐릿한 윤곽 속에 켜켜이 쌓인 시간의 기억을 담았다.
REMEMBRANCE
」재킷, 스커트, 헤드피스, 목걸이, 브레이슬릿, 슈즈는 모두 Chanel.
에디터/ 이슬 모델/ Li Meng 헤어/ 홍현승 메이크업/ 임정인 스타일리스트/ 변홍식 세트 스타일리스트/ 김태양
Choi Sungwook
‘손으로 만든다’는 것은 기술을 넘어 세상을 이해하고 바라보는 하나의 방식이다. 빠르게 생성되고 소비되는 현대 이미지에의 대항으로서 공예적 시선을 작업에 가미했다.
THE CRAFTED TOUCH
」드레스는 Zara.
에디터/ 손안나 모델/ 탁윤조 헤어/ 정다연 메이크업/ 탁윤조 스타일리스트/ 박지숙
Moon Jeonghyeon
긴 시간의 장노출로 담아낸 몸의 움직임은 한순간에 머무르지 않는다. 지나간 움직임과 이어질 움직임이 한 화면 안에서 겹쳐지고, 그 흔적은 또 다른 움직임으로 이어진다. <하퍼스 바자> 코리아의 30주년 또한 이와 같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흐르며 새로운 시선과 이야기가 더해지지만 이전의 흔적은 사라지지 않은 채 지금을 만들어간다. 이번 작업은 한순간을 기록하기보다 시간이 겹쳐지는 연속적 감각을 담고 싶었다. 몸이 남긴 궤적처럼 <하퍼스 바자> 코리아가 이어온 시간 역시 수많은 시선이 겹쳐 만들어낸 하나의 흐름이었고, 그 흐름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LAYERS OF TIME
」레오타드는 Repetto.
에디터/ 윤혜연 모델/ 김온 헤어&메이크업/ 장하준 어시스턴트/ 서유진
Credit
- 디자인/ 진문주
- 디지털 디자인/ GRAFIK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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