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런던 럭셔리 호텔, 1박에 얼마?

진정한 영국의 럭셔리를 경험하고 싶다면.

프로필 by 손안나 2026.07.20

GREENER PASTURES


스코틀랜드의 가장 럭셔리한 숙소부터 도시 여행자를 위한 세련된 런던 호텔까지. 쉼을 위한 궁극의 여행지를 소개한다.


호수와 열쇠

외딴 숲속 트리하우스부터 아늑한 에든버러의 숨은 보석 같은 숙소까지, 도시와 전원, 고원지대, 섬을 가로지르는 스코틀랜드의 아주 특별한 공간들.

파인 트리스 호텔(PINE TREES HOTEL)

퍼스셔(Perthshire)에 있는 작은 마을 피틀로크리(Pitlochry)는 1840년대 빅토리아 여왕과 앨버트 공이 처음 방문한 이후 꾸준히 여행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최근에는 배우 앨런 커밍이 페스티벌 시어터의 예술감독을 맡으면서 문화적 중심지로서의 위상도 더욱 높아졌다. 이곳에서 가장 훌륭한 숙소는 단연 파인 트리스 호텔이다. 계단식 정원과 숲으로 둘러싸인 에드워드 시대풍 건물로, 최근 새롭게 단장한 객실과 활활 타오르는 벽난로, 스코틀랜드 예술가들의 현대미술 작품이 조화를 이룬다. 레스토랑과 바의 수준 또한 뛰어나며, 하이랜드를 탐험하고 싶은 투숙객들은 호텔에서 등산화와 우비를 빌릴 수 있다. 하루 일정을 마친 뒤에는 따뜻한 차와 직접 구운 쇼트브레드가 기다리고 있다.

파인 트리스 호텔(pinetreeshotel.co.uk)은 객실 기준 1박 약 73만원(358파운드)부터 이용할 수 있다.


100 프린세스 스트리트 (100 PRINCES STREET)

에든버러 호텔들 가운데 진정한 보석이라 할 만한 곳이다. 프린세스 스트리트 가든과 에든버러 성을 내려다보는 전망은 그야말로 매혹적이다. 원래는 스코틀랜드 탐험가들이 모여 자신들의 모험담을 나누던 로열 오버시즈 리그(Royal Overseas League)의 본부 건물이었으며, 2024년 부티크 호텔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품격 있는 프라이빗 멤버십 클럽 같은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다. 29개의 객실은 모두 각기 다른 개성의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으며, 맞춤 제작한 타탄 패턴과 고급스러운 벨벳 소재, 오리지널 예술 작품, 세심하게 선정한 서적들이 공간을 채운다. 리넨으로 감싼 침대는 더없이 편안하며, 대리석 욕실은 우아한 럭셔리를 선사한다. 호텔의 바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매력 포인트다. 숙련된 바텐더가 만드는 칵테일과 훌륭한 위스키 컬렉션을 즐길 수 있으며, 에든버러의 스카이라인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탁 트인 전망도 함께 누릴 수 있다.

100 프린세스 스트리트(100princes-street.com)는 조식 포함 기준 객실 1박 약 84만 원(415파운드)부터 이용할 수 있다.


더 레키 트리하우스 앤 랜릭(THE LECKIE TREEHOUSES AND LANRICK)

이니드 블라이턴의 <마법의 머나먼 나무(The Magic Faraway Tree)>는 원작 소설로든, 올해 개봉한 영화로든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상상력까지 사로잡았다. 특히 커다란 참나무를 타고 올라가 나무 위 오두막에서 살아보는 꿈을 품고 있는 어른이라면, 여기에 스웨디시 마사지와 개인 테라스에서 즐기는 뜨거운 목욕까지 더해진다면 더욱 매력을 느낄 것이다. 스털링(Stirling)에 위치한 더 레키 트리하우스와 랜릭은 바로 그런 꿈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곳이다. 두 숙소 모두 북유럽 특유의 미니멀하고 따뜻한 디자인 감성이 스며 있으며, 아침 식사가 담긴 바구니 같은 기본 서비스도 객실까지 배달받을 수 있다. 조금만 걸어가면 가건녹 인(Gargunnock Inn)이 있어 훌륭한 저녁 식사도 즐길 수 있다. 언제 방문해도 좋지만, 목요일의 스테이크 나이트는 특히 기억해둘 만하다.

더 레키 트리하우스와 랜릭(leckietreehouses.co.uk, lanricktreehouses.co.uk)은 최소 2박 예약 기준으로 1박 약 54만 원(265파운드)부터 이용할 수 있다.


페니쿠익 에스테이트(PENICUIK ESTATE)

에든버러에서 약 20마일 떨어진 펜틀랜드 힐스(Pentland Hills) 정상에 서면 전혀 다른 두 개의 풍경이 펼쳐진다. 북동쪽을 바라보면 스코틀랜드의 수도 에든버러가 바다를 향해 넓게 뻗어 있는 모습이 보이고, 반대로 몸을 돌리면 페니쿠익 에스테이트의 목가적인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부드럽게 굽이치는 언덕과 인공적으로 조성된 숲, 하늘종달새와 양 떼가 어우러진 이상향 같은 풍경이다. 아름다운 건축물들은 세심하면서도 세련된 리노베이션을 거쳤다. 16개의 객실을 갖춘 옛 마구간 건물을 중심으로 여러 코티지가 흩어져 있으며, 각각 전용 온수 욕조가 마련되어 있다. 담장으로 둘러싸인 정원 안에 자리한 2인용 팔라디오 양식의 작은 빌라도 추천한다. 에스테이트 곳곳에서 하이랜드 소를 만날 수 있고, 수영할 수 있는 연못과 말을 타고 달릴 수 있는 넓은 초원도 있다. 심지어 투숙객은 자신의 말을 데려와 주말을 함께 보낼 수 있다.

페니쿠익 에스테이트(penicuikestate.com)의 메인 하우스는 조식 포함 기준 1박 약 1천983만원(9750파운드)부터 이용할 수 있으며, 최소 2박 이상 예약해야 한다.


아드벡 하우스(ARDBEG HOUSE)

막 잡아 올린 성게를 반으로 갈라 글렌모렌지(Glenmorangie) 위스키를 살짝 곁들여 건네주는 선주 앵거스(Angus)의 안내를 받으며, 북대서양 위를 달리는 어선에 몸을 싣고 흔들리는 경험은 꽤나 강렬하다. 하지만 아일레이섬(Isle of Islay)의 아드벡 하우스에 머무는 동안은 그것조차 가장 특별한 경험은 아니다. 파이프 암스(Fife Arms)를 성공적으로 이끈 인테리어 디자이너 러셀 세이지는 이 빅토리아 시대 여관을 화려하고 개성 넘치는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시켰다. 계단에는 해조류를 연상시키는 카펫이 소용돌이치듯 펼쳐져 있고, 객실로 올라가면 연철로 만든 뱀 장식이 감싸고 있는 독특한 침대가 기다린다. 해가 진 뒤에는 위스키 사워 한 잔으로 저녁을 시작해 사슴고기 파이(venison pie)를 맛보며 아일레이의 밤을 만끽할 수 있다.

아드벡 하우스(ardbeghouse.com)는 조식 포함 기준 객실 1박 약 46만원(225파운드)부터 이용할 수 있다.


숨 쉬는 공간

런던 한복판에서 발견한 고요한 안식처

만약 뉴먼(The Newman)을 설명하기 위해 단 하나의 형용사만 골라야 한다면, 나는 주저 없이 ‘편안한(soothing)’이라는 단어를 선택할 것이다. 이 호텔은 킨스포크 앤 코(Kinsfolk & Co)가 처음 선보인 호텔이다.

나는 가족의 좋지 않은 소식을 들은 직후라 마음이 몹시 어수선한 상태로 피츠로비아(Fitzrovia)에 도착했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이곳은 마치 세상이 여전히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주는 공간 같았다. 체크인은 매끄럽고 친절하게 진행되었고, 직원들은 능숙하면서도 자신감 있는 태도로 진심 어린 열정을 보여주고 있었다. 개장한 지 겨우 2주밖에 되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이런 분위기는 앞으로도 오래 이어질 것 같았다. 내가 머문 스위트룸 역시 차분함 그 자체였다. 부드럽게 감싸는 곡선형 디자인과 은은한 조명, 그리고 원과 사각형이 반복되는 매혹적인 패턴의 짙은 참나무색 마루가 공간 전체에 안정감을 더했다. 침실 창가에는 안락의자와 발받침이 놓여 있었는데, 그곳에 앉아 아래로 펼쳐지는 런던의 일상을 몇 시간이고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욕실 역시 인상적이었다. 크림색과 짙은 금빛이 어우러진 맞춤 제작 타일이 반짝였고, 몸을 푹 담글 수 있는 커다란 욕조와 넉넉한 크기의 워크인 더블 샤워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직원들의 세심한 배려만으로도 충분히 위로받을 수 있지만, 그마저 부족하다면 객실로 주문할 수 있는 클로리스 CBD 구미(Kloris CBD Gummies)나 미니 바에 비치된 레인보 더스트 커피 슈퍼블렌드(Rainbow Dust Coffee Superblend)가 또 다른 휴식을 제공한다. 이 음료에는 사자갈기버섯(lion’s mane), 마카(maca), 아슈와간다(ashwagandha) 같은 항스트레스성 천연 식물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이처럼 웰빙을 위한 세심한 배려는 뉴먼이 기리는 지역 인물들을 생각하면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온다. 그중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이다. 그녀는 1854년 콜레라 유행 당시 바로 인근에 있던 미들섹스 병원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했다. 뉴먼의 펜트하우스 스위트는 그녀를 기리기 위해 ‘나이팅게일 스위트’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뉴먼의 디자이너인 런던 기반 스튜디오 린드 앤 아몬드(Lind+Almond)에게 영감을 준 또 다른 피츠로비아의 상징적 인물은 낸시 커나드였다. 해운 재벌가의 상속녀이자 에즈라 파운드, 올더스 헉슬리 등의 뮤즈로 알려진 그녀는 호텔 근처의 비밀 작업실을 빌려 낮에는 시를 쓰고 밤에는 화려한 파티를 즐기며 살았다. 그녀의 트레이드마크였던 커다란 뱅글 팔찌는 호텔 디자인에도 반영되었다. 팔꿈치부터 손목까지 양팔 가득 착용하던 그녀의 독특한 팔찌에서 영감을 받아, 객실의 나무 침대 헤드보드 양옆에는 방추 형태가 반복되는 기둥 장식이 디자인되었다.

한편 사진작가 로리 랭던 다운은 오늘날 피츠로비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내는 작업을 의뢰받았고, 그 결과 탄생한 인상적인 흑백 초상 사진들이 호텔 복도를 따라 전시되어 있다. 이러한 예술적 요소에 더해, 뉴먼에는 피츠로비아를 대표하는 건축 양식도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아르데코와 빅토리아 시대 양식의 특징이 곳곳에 반영되어 있으며, 인근에 작업실을 두고 활동했던 미드센추리 모던 가구 디자이너 제럴드 서머스에 대한 오마주도 찾아볼 수 있다. 장인정신을 중시했던 그의 철학은 피츠로비아의 디자인 유산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고, 그 영향은 뉴먼의 공간 곳곳에서도 느껴진다.

그 결과 뉴먼은 지역 사회로부터도 빠르게 사랑받고 있다. 그 증거가 연일 사람들로 붐비고 있는 브라세리 안젤리카(Brasserie Angelica)다. 거리와 바로 연결된 출입구, 누구나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친근한 분위기, 장작 화덕에서 조리한 요리들, 그리고 점심 시간에 운영되는 샌드위치 트롤리 같은 독창적인 서비스는 이곳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든다. 메뉴는 편안하면서도 수준 높고, 음식의 완성도 역시 뛰어나다. 새콤한 풍미가 인상적인 스테이크 타르타르와 고프레트 감자, 훈제 치즈 덤플링을 곁들인 따뜻한 비트와 호스래디시 수프, 또는 송이버섯 소스를 곁들인 로스트 치킨·버섯·타라곤 파이는 꼭 맛볼 만한 대표 메뉴다.

지하층에 자리한 갬빗 바(Gambit Bar)는 격자무늬 천장 아래 숨겨진 아지트 같은 공간이다. 이곳은 예술가들의 비밀스러운 모임과 황홀한 밤의 향취를 떠올리게 하며, 손님의 기분과 취향에 맞춰 정교하게 만든 칵테일을 선보인다. 또한 호텔의 도심 속 휴식처인 웰니스 앳 더 뉴먼(Wellness at the Newman)은 간결한 북유럽풍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으며, 메리골드와 머틀을 원료로 만든 모스 오브 더 아일스(Moss of the Isles) 같은 개성 있는 니치 브랜드 제품을 사용한다. 아마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이라면 이러한 공간을 분명 마음에 들어 했을 것이다.

뉴먼(The Newman, thenewman.com)은 객실 기준 1박 약 141만원(695파운드)부터 이용할 수 있다.


더 캐도건, 벨몬드 호텔(THE CADOGAN, A BELMOND HOTEL)

더 캐도건의 매력은 이미 충분히 잘 알려져 있다. 수준 높은 예술 작품 컬렉션과 전용 테니스 코트, 폰트 스트리트(Pont Street)에 자리한 뛰어난 입지까지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새로운 비스트로 윌레츠(Willett’s)가 문을 열며 한층 매력이 더해졌다. 이곳은 과거 사보이 그릴(Savoy Grill)에서 활동했던 마이클 터너가 이끌고 있으며, 영국 전통 요리에 재치 있는 현대적 해석을 더한 메뉴를 선보인다. 식사는 차 한 잔과 비스킷처럼 보이도록 연출한 버섯 콩소메 아뮤즈부슈로 시작된다. 이어 도싯 크랩을 듬뿍 올린 사워도 크럼펫, 서튼 후 치킨과 모렐 버섯을 넣어 만든 파이가 제공한다. 디저트 메뉴도 다양하지만, 무엇보다 달콤한 간식으로 가득 채워진 디저트 트롤리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편 반려견 역시 특별한 대접을 받는다. 호텔에서는 비프 타르타르를 포함한 전용 반려견 메뉴를 제공해 사람 못지않은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

더 캐도건, 벨몬드 호텔(belmond.com)은 객실 기준 1박 약 155만원(760파운드)부터 이용할 수 있다.


새로운 럭셔리

바이오해킹 라운지, 반려견 전용 메뉴,미슐랭 스타 셰프가 선보이는 제이미 도저(Jammie Dodgers)까지. 런던의 호텔들이 새롭게 정의하는 럭셔리의 세계.

만다린 오리엔탈 하이드 파크 (MANDARIN ORIENTAL HYDE PARK)

헤스턴 블루멘털(Heston Blumenthal)의 레스토랑 디너가 2027년 1월 만다린 오리엔탈과의 협업을 종료할 예정인 만큼, 미식가라면 서둘러 방문할 만하다. 오렌지처럼 보이도록 만든 간 파르페 ‘미트 프루트(meat fruit)’로 유명한 이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은 현재 작별을 기념하는 특별 메뉴 ‘역사를 통한 여행(A Journey Through History)’을 선보이고 있다. 총 8코스로, 블루멘털의 대표 요리를 통해 500년에 걸친 영국 미식의 역사를 탐험하는 여정이다. 식사는 호스래디시를 곁들인 바삭한 타르트와 허브 드레싱으로 시작된다. 이어 쐐기풀 죽(nettle porridge)과 마늘 향을 입힌 개구리 다리, 17세기 요리 작가 한나 울리에게서 영감받은 완벽하게 구운 오리 요리가 제공된다. 마지막에는 꼬치에 구운 파인애플을 곁들인 팁시 케이크와 블루멘털식으로 재해석한 제이미 도저가 등장한다. 한 코스 한 코스가 놀라움과 즐거움을 선사하며, 셰프 특유의 유쾌한 상상력이 담겨 있다.

만다린 오리엔탈 하이드 파크(mandarinoriental.com)는 객실 기준 1박 약 163만원(800파운드)부터 이용할 수 있으며, ‘역사를 통한 여행’ 메뉴는 1인 약 40만원(195파운드)이다.


식스 센스 앳 더 화이틀리(SIX SENSES AT THE WHITELEY)

식스 센스가 영국에 처음 선보인 호텔인 식스 센스 앳 더 화이틀리는 개장과 동시에 큰 화제를 모았다. 퀸스웨이에 위치한 옛 쇼핑센터 화이틀리(The Whiteley)를 새롭게 탈바꿈시킨 이 호텔은 포스터 앤 파트너스(Foster+Partners)가 설계한 인상적인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상징적인 유리 돔 아래 복원된 웅장한 계단은 공간의 하이라이트다. 최첨단 웰니스 시설도 이 호텔의 강점이다. 총 2300㎡ 규모의 스파에는 바이오해킹 라운지(biohacking lounge)를 비롯, 근육 회복과 신경계 안정에 도움을 주는 마그네슘 풀과 프라이빗 멤버십 클럽 식스 센스 플레이스가 있다.

식스 센스 앳 더 화이틀리(sixsenses.com)는 객실 기준 1박 약 168만원(825파운드)부터 이용할 수 있다.

Credit

  • 에디터/ Helena Lee
  • 글/ Justine Picardie
  • 글/ Charlotte Brook
  • 사진/ David F Cooke, Itago Media, Alexander Baxter, Ben Shakespeare
  • 글/ Mary Lussiana
  • 사진/ Helen Cathcart
  • 글/ Lydia Slater,Helena Lee
  • 사진/ Jasper Fry, Lola Laurent,Martin Morrell
  • 디자인/ 이예슬
  • 디지털 디자인/ GRAFIK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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