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내한을 앞둔 싱어송라이터 조니 스팀슨
일상의 사소한 순간을 담은 채 점점 자유로워지고 있는 조니 스팀슨의 음악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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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사소한 순간들
싱어송라이터 조니 스팀슨의 곡에는 일상의 소박하고 작은 순간이 스며 있다.

자카르타의 빗방울처럼 갑작스럽게 시작되고(‘Raindrops in Jakarta’), AA 건전지처럼 밤새 에너지(‘AA Battery’)를 나눠주고 싶은 것. 조니 스팀슨에게 사랑은 그런 관념이다. 그가 싱글 ‘Gimme Gimme’와 <Flower> 앨범으로 BTS 지민과 뷔의 플레이리스트에 담긴 아티스트로 알려질 즘엔 그저 부드러운 음색을 지닌 모던팝 아티스트 중 한 명이라 여겼다. 최근 발매되어온 곡들에는 삶의 사소한 순간을 발견할 줄 아는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자유로움이 담겨 있는 듯하다. 과거 한 인터뷰에서 그는 이렇게 말한 적 있다. “사랑을 말하는 곡에 있어 심각하고 슬프기보단 유머를 더할 때 더욱 흥미를 느껴요. 1970년 폴 매카트니가 결성한 그룹 윙스 ‘Silly Love Songs’란 곡에서 그랬듯 말이죠.” 애초에 사랑이란 어리석고 불가해한 감정이란 걸 받아들인 채 조니 스팀슨은 곡을 만들고, 부른다.
조니 스팀슨의 데뷔 이력은 독특하다. 텍사스 댈러스에서 자라고 금융학을 전공하다 한때 애플스토어 직원으로도 일한 그는, 10여 년 전 런던 작은 공연장에서 노래하던 중 우연히 엘튼 존에게 발견되어 뮤직 레이블 로켓 레코드에 영입되었다. 비틀스에 영향받아 음악을 시작했고, 가장 좋아하는 보컬로 폴 매카트니를 꼽아온 그의 노래들은 점점 구체적이고 솔직하게 자전적 이야기를 풀어놓는 방향으로 닮아가고 있다. 예를 들면 ‘Frank and Nancy’는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부치는 러브레터로 67년간 텍사스에서 살며 사랑해온 조부모님을 위한 헌사의 곡이며, 지난해 발매한 앨범 <Emotional Cowboy> 속 동명의 곡에서는 투어를 돌며 이국의 침대에서 일어나 느끼는 멜랑콜리한 감정이 녹아 있다. 3년 만에 준비한 월드 투어 및 내한공연을 통해 유일하게 서울에서는 이틀간 공연을 가지며, 진솔하고 내밀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 조니 스팀슨 공연 <Is Any of This Real?>은 홍대 무신사 개러지에서 11월 1일, 2일 열린다.
Credit
- 사진/ 워너 뮤직 코리아
- 디자인/ 이진미
- 디지털 디자인/ GRAFIK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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