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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MH 프라이즈(LVMH Prize) 2025년 영예의 수상자는?

LVMH 프라이즈 2025는 전 세계 신진 디자이너 발굴과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프로필 by 박재진 2025.09.04

10초 안에 보는 요약 기사

✓ LVMH 프라이즈 2025는 신진 디자이너 성장과 글로벌 패션계 혁신을 강조.

✓ 소시 오츠키, 스티브 오 스미스, 토리세쥬가 업적은?

✓ 파이널리스트와 졸업생 인턴십 등에 대한 지원이 강화되어 다가올 2026 패션위크를 기대하게 한다.




LVMH 프라이즈(LVMH Prize) – 소시 오츠키(Soshi Otsuki)


우승 격인 ‘LVMH 프라이즈’의 영예는 소시 오츠키(@soshiotsuki)가 차지했습니다. 도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그는 헝클어진 듯 단정하면서도 레트로하고 세련된 테일러링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컬렉션은 지난 시즌의 연장선으로, ‘형태 그 자체(The Shape Itself)’라는 주제로 일본 1980년대에서 영감을 받아 진행되었습니다. 2015년 설립 이래 LVMH 2016 쇼트리스트(Shortlist)에 오르기도 했으며, 2019년 도쿄 신인상과 2024년 도쿄 패션 어워드를 수상하였다.




칼 라거펠드 상(Karl Lagerfeld Prize) – 스티브 오 스미스(Steve O Smith)


준우승에 해당하는 ‘칼 라거펠트 상’, 수상은 스티브 오 스미스(@Steve_o_smith)가 그 영광을 차지했다. 종이 위에 그려진 스케치를 그대로 옷으로 옮긴 그의 의상에는 그만의 철학이 돋보인다. 본인이 그림을 그대로 패브릭 아플리케로 사용하고, 마치 가위와 스티치를 도구로 사용해, 옷을 드로잉 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드로잉으로 시작해서 드로잉으로 다시 끝맺음하는 격이다. 빠르고 즉흥적인 스케치로 단시간에 수백장을 그려낸다고 하니, 그와 가장 잘 맞는 방법을 찾아낸 듯하다.




사부아 페어 상(Savoir Faire Prize) – 토리세쥬(Torishéju)


불어로 ‘장인정신’을 뜻하는 ‘사부아 페어상(Savoir-Faire)’은 토리 세쥬가 수상했다. 토리 세쥬를 이끄는 토리 세쥬 두미(Torishéju Dumi)는 영국 출신이지만, 2024년 봄·여름 파리 패션위크 데뷔 이후 줄곧 파리에서 활동하고 있다. 특히 그녀의 데뷔 쇼에 모델계의 전설 나오미 캠벨(Naomi Campbell)이 오프닝을, 플러스사이즈 모델의 선두 주자 팔로마 엘세서(Paloma Elsesser)가 클로징을 장식해 큰 화제를 모았다. 또한 나이지리아계 브라질 가톨릭 가정에서 자란 그는 종교와 전통을 바탕으로 흑인 예술의 통념을 확장하고자 했다. 이러한 시도는 켄달 제너(Kendall Jenner)의 멧 갈라 의상과 젠데이아(Zendaya)의 시사회 의상에서 더욱 돋보였다.



그 외에도 3명의 학생이 졸업생 상(Graduates Prize)을 수상하여 각각 겐조(Kenzo), 루이비통(Louis Vuitton), 디올(Dior)에서 1년간 인턴십을 경험하게 되었다. 패션 콩쿠르 중 가장 유명하고 권위 있는 LVMH 프라이즈 2025 수상자가 마침내 발표되었다. 이는 올해가 어느덧 저물어가고 있음을 의미하는 동시에, 다가오는 2026 SS 패션위크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수상자뿐만 아니라 파이널리스트와 세미파이널리스트들까지 다시 한번 주목받으며, 타임테이블을 꼼꼼히 살펴보게 된다. 그리고 내년 LVMH 프라이즈 수상의 영예가 누구에게 돌아갈지 벌써부터 설레는 마음이 든다. 올해는 테일러링의 정교함부터 고전미, 그리고 스케치 같은 직관적인 디자인까지 다채로운 미학을 선보인 디자이너들이 주목받았다면, 과연 내년에는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기대가 크다. 앞으로 펼쳐질 세 명의 크리에이티브한 여정을 기대하며 다가올 내년을 기다려본다.


Credit

  • 사진/ LVMHPrize 인스타그램